음성인식 앱 개발에 흥미가 있던 터라 이끌려 사게 된 책이다. 내용은 음성인식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이야기 하며 음성인식이 가져올 산업구조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를 위해 현재 구글,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글로벌 IT 기업에서 음성인식 관련해 어떤 행보를 보이고 있고 어떤 패권다툼이 있는지 이야기 한다. 평소 음성인식 앱 개발에 있어 이렇게 해야할 것 같다, 저렇게 해야할 것 같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여러 IT 기업들에서 동일하게 고민한 바 있어 바른 방향으로 생각했구나 하는 작은 희열감을 느꼈고, 차마 생각이 닿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 알 수 있어 좋았다. 

 

1부: 경쟁

- 음성은 만능 리모컨화 되고 있고, AI 스피커는 집안 내 모든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허브'역할을 할 것이다. 

- AI 스피커는 음성이란 특성상 사무실보다 가정에 적합할 것이다.

- 음성의 검색결과는 구글과 달리 하나만 보게 될 것이고, 그 결과 검색엔진 상단의 콘텐츠 노출 경쟁이 심화될 것이다.

- 음성은 구글의 수십억달러짜리 광고 비즈니스 모델을 위협한다. 

- 클라우드 덕분에 마이크와 와이파이 칩만 있으면 어떤 디바이스도 음성인식 장치가 될 수 있다.

- 회사들은 사활을 걸고 지배적인 새 OS를 개발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 AI에게 페르소나 부여가 필요하다. 페르소나가 있는 AI 스피커의 앱 사용율이 더 높다. (by Google)

- AI는 수십년간 차세대 거대시장으로 기대받았지만 안정적 이윤창출을 성공한적이 없다.

- 구글은 1,700개 이상의 액션을 보유 중이다.

 

2부: 혁신

- 세계 최초 챗봇은 엘리자다. 1960년대 중반 MIT에서 만들어졌고 심리치료사 역할을 했다. 이후 1972년 심리치료챗봇 패리(Parry)가 스탠퍼드 대학 정신과 의사에 의해 만들어졌다. 

- 대화 중 이어지는 다음 말이 올 수 있는 순열은 무한하다. 예상대로 대화를 흘러가도록 만들 수 없다. 

- 한 가지 주제에 집중한 챗봇은 그나마 만들 수 있다.

- 수학자 조지 불 이름을 딴 게 불(Bool) 논리다. 측량사 조지에베레스트 이름 딴 산이 에베레스트 산이다.

- 친밀감과 효율성은 Trade-off 적 성격을 띤다. 개인적 따듯함과 직업적 냉정함 사이의 균형이 필요하다.

- 구글의 AI 스피커 설계에 있어 핵심 원칙 중 하나는 사람처럼 말하되, 사람인 체 하지 않는 것이다.

- 희곡에선 강한 견해가 캐릭터를 흥미롭게 하는 요인이지만 AI 스피커 설계에 있어선 양극화를 일으키지 않을 정도의 성격을 만들어야 한다.

- 사용자들은 각각 고유한 AI 비서를 찾고 있다. 따라서 사용자 범주별 맞춤형 성격을 만들필요가 있다. 

- 각자 전문성을 갖춘 작은 모델로 나눠 앙상블을 구성했을 때 더 좋은 평점을 받았다. 

 

3부: 혁명

- 구글이 찾아주는 100만 개 링크는 시리의 정확한 답변 하나보다 훨씬 가치가 낮다.

- 원샷 답변이란 단 하나의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다.

- 웹캠과 동작추적센서로 표정분석할 수 있다. 또 말 속도, 길이, 어조 분석을 통해 현재 상태에 대한 단서가 될 수 있다. 

- 자제력과 같은 것은 프로그래밍이 쉽지 않다. 또 시간 구분 감각에 대한 프로그래밍이 필요하다.

- 훌륭한 사람은 물론 강한신체와 운동능력을 겸비해야겠지만 고귀한 정신, 부드러운 마음, 고상한 영혼은 수 많은 미덕의 출발점이다.

- 거대 기술 기업이 어디로 향할지 미리 알아 보는 좋은 방법은, 그들의 특허 신청 서류를 검토해보면 된다.

RuntimeError: CUDA error: device-side assert triggered

Traceback (most recent call last):
  File "main.py", line 70, in <module>
    trainer.train()
  File "C:\Users\roytravel\anaconda3\envs\kochat\lib\site-packages\transformers\trainer.py", line 463, in train
    tr_loss += self._training_step(model, inputs, optimizer)
  File "C:\Users\roytravel\anaconda3\envs\kochat\lib\site-packages\transformers\trainer.py", line 580, in _training_step
    outputs = model(**inputs)
  File "C:\Users\roytravel\anaconda3\envs\kochat\lib\site-packages\torch\nn\modules\module.py", line 1051, in _call_impl
    return forward_call(*input, **kwargs)
  File "C:\Users\roytravel\anaconda3\envs\kochat\lib\site-packages\transformers\modeling_bert.py", line 1284, in forward
    loss = loss_fct(logits.view(-1, self.num_labels), labels.view(-1))
  File "C:\Users\roytravel\anaconda3\envs\kochat\lib\site-packages\torch\nn\modules\module.py", line 1051, in _call_impl
    return forward_call(*input, **kwargs)
  File "C:\Users\roytravel\anaconda3\envs\kochat\lib\site-packages\torch\nn\modules\loss.py", line 1121, in forward
    ignore_index=self.ignore_index, reduction=self.reduction)
  File "C:\Users\roytravel\anaconda3\envs\kochat\lib\site-packages\torch\nn\functional.py", line 2824, in cross_entropy
    return torch._C._nn.cross_entropy_loss(input, target, weight, _Reduction.get_enum(reduction), ignore_index)
RuntimeError: CUDA error: device-side assert triggered

 

에러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pytorch 버전 변경, cuda 버전 변경, 환경변수 설정 등을 잘해주라는 답변으로 인해 시간을 다소 낭비했다. 나의 경우는 pre-trained 모델 로딩할 때 매개변수로 num_labels를 입력해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지 못해 발생한 문제였다. 아래와 같이 데이터셋의 라벨 개수와 맞도록 입력해주면 된다.

 

model = BertForSequenceClassification.from_pretrained(MODEL_NAME, num_labels=4).to(device)

(만약 위와 같이 num_labels를 설정해주어도 에러가 발생한다면 라벨의 인덱스를 확인해 0부터 시작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1부터 시작하도록 설정했더니 위와 같은 에러가 또 발생했었음)

 

다음은 위 에러를 조우하기 전 발생했던 에러다. 

RuntimeError: CUDA error: CUBLAS_STATUS_ALLOC_FAILED when calling `cublasCreate(handle)`

 

Traceback (most recent call last):
  File "main.py", line 65, in <module>
    trainer.train()
  File "C:\Users\roytravel\anaconda3\envs\kochat\lib\site-packages\transformers\trainer.py", line 463, in train
    tr_loss += self._training_step(model, inputs, optimizer)
  File "C:\Users\roytravel\anaconda3\envs\kochat\lib\site-packages\transformers\trainer.py", line 592, in _training_step
    loss.backward()
  File "C:\Users\roytravel\anaconda3\envs\kochat\lib\site-packages\torch\_tensor.py", line 255, in backward
    torch.autograd.backward(self, gradient, retain_graph, create_graph, inputs=inputs)
  File "C:\Users\roytravel\anaconda3\envs\kochat\lib\site-packages\torch\autograd\__init__.py", line 149, in backward
    allow_unreachable=True, accumulate_grad=True)  # allow_unreachable flag
RuntimeError: CUDA error: CUBLAS_STATUS_ALLOC_FAILED when calling `cublasCreate(handle)`

 

이는 아래 환경변수 설정으로 해결하였다.

import os
os.environ['CUDA_LAUNCH_BLOCKING'] = "1"
os.environ["CUDA_VISIBLE_DEVICES"] = "0"

 

책 읽을 때 좋은 습관에 대해 저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15가지로 추린 내용들.

 

* 경제 경영서 읽는 습관 15가지

 

1. 목차, 서문, 후기를 우선 읽고 첫 번째 챕터나 특히 관심가는 챕터 읽어라.

> 책 읽을지 말지 판단 가능하다. 또 제한된 시간 속에서 효율성 확보 할 수 있다.

 

2. 책과 관련 있는 영화 찾아봐라.

> 비즈니스 현장을 간접체험 가능한 영화 많다. 책 & 영화는 생각 이상으로 멋진 콤비다.

 

3. 나름대로 서평 작성하거나 주위 사람에게 책 내용을 말해줘라.

> 가르칠 때 가장 잘배운다. 주위 사람에게 책 내용을 부담없이 말해줄 수 있으면 좋다.

 

4. 가방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과 숙고 가능한 책 두 권 들고 다니면 좋다.

> 상황에 따라 마음가짐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5. 아웃풋을 전제로 읽어라

> 아웃풋이란 '확실한' 목표다. 가령 목표에는 글쓰기, 자랑, 가르침, 문제해결 등이 있을 수 있다.

 

6. 다 읽어야 한단 마음을 버려라.

> 죄책감 갖지 마라. 저자의 잘못이라 생각하면 편하다.

 

7. 비판적으로 읽어라.

> 저자가 다 옳지 않다. 잡혀먹지 마라 책에. 잡아 먹어라.

 

8. 읽는 것 보다 기억이 중요하다.

> 필사만큼 중요한 게 없다. 시간은 들어도 책 내용을 더 잘 기억한다.

 

9. 사색의 시간이 필요하다.

> 음식처럼 소화와 흡수가 필요하므로 사색을 통해 체화해야 한다.

 

10. 책 핵심을 요약해라.

> 중요 내용 지나치지 않고 재점검 할 수 있어 좋다. 또 요약 과정이 지식 체화과정이다.

 

11. 관심 주제/분야 쫓아서 읽어라.

> 경제, 경영, 금융에 관심 있다면 《파이낸셜타임스》에서 매년 발표하는 BEST 15를 읽으면 대체로 만족스러울 것이다.

 

12. 목차를 상기하며 읽어라.

> 저자의 논리 전개과정이 모두 요약되어 있다.

 

13. 미디어 서평을 읽어라.

> 거의 모든 신문에는 서평 코너가 있다. 아무 책이나 올리지 않고 의미있거나 사회적으로 관심가질만한 책을 선별해 소개한다. 큰 관심은 아니지만 작은 관심도 아닌 분야에 대해 간단하게 나마 접할 수 있다.

 

14. 목적에 따라 속독과 정독을 해라.

> 큰 그림 이해는 속독을, 디테일은 정독을.

 

15. 써라.

> 독서용 노트를 따로 만들어 정독시 중요했던 부분을 요약하고 자기만의 언어로 바꿔 적으면 추후에도 기억난다.

 

메타인지 향상 질문 3가지

 

1. 인식 질문 

- 이 일에 어떻게 접근 중인가?

- 이 프로젝트 관련해 어떤 활동 하고 있는가?

- 읽고 있는 내용 이해하지 못할 땐 어떻게 하는가?

- 문제가 생기면 무엇을 하는가?

- 읽고 있는 동안 무슨 생각을 하는가?

 

2. 계획 질문

- 이것은 어떤 일인가?

- 목표는 무엇인가?

- 어떤 정보가 필요한가?

- 일 하는 동안 어떤 문제가 발생 가능하고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 어떤 방법들을 사용 가능한가?

- 어떤 자원을 갖고 있는가?

- 시간이 얼마나 걸릴 것인가?

- 이 작업을 세부 태스크로는 어떻게 나눌 수 있는가?

 

3. 모니터링 질문

- 지금 하고 있는 것이 제대로 되고 있는가?

- 이 일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 이 일을 어떻게 다르게 할 수 있을까?

- 처음부터 다시 해야하는가?

-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더 효율적으로 일 처리가 가능할까?

- 이 일에서 통제 가능한 부분과 통제 불가능한 부분은 무엇인가?

- 어떻게 하면 더 많이 더 잘 배울 수 있는가?

- 이 방식이 최선인가?

 

비판적 사고 향상 질문 8가지

- 목적: 이 과제의 목적은?

- 이슈: 이 과제의 구체적 이슈는?

- 정보: 이슈 관련 정보는?

- 추론: 최선의 해결책은 무엇일까?

- 개념: 이슈 생각에 필요한 개념이나 이론은 무엇인가?

- 가정: 이슈 관련해 어떤 가정을 갖는가?

- 시사점: 이슈 해결 시 어떤 결과?

- 관점: 이슈에 대해 어떤 관점

라고는 하지만 실용적이진 않다 생각듦. 

 

생각 발달 단계별 질문

1. 이원론: 답은 하나다. 둘 중 어느 것이 맞느냐. 어떻게 할 수 있냐?

2. 다원론: 어떤 아이디어들이 제시되었느냐, 장단점은 무엇이냐, 근거는 무엇이냐, 고객이 어떻게 생각할까?

3. 상대주의: 여러 의견 중 어떤 것이 낫느냐, 이 상황에선 어떤 해결 방안이 더 적절하다 생각하냐, 이 상황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리스크는 무엇인가? 문제 원인 중 상대적으로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4. 선택과 책임: 의견과 경험을 종합해볼 때 어떤 결론을 내리겠는가? 이 결론을 지지하는 근거는? 이 결론을 어떻게 활용 할 것인가

 

블룸의 인지분류체계에 따른 질문

1. 창조: 독창적인 해결안을 찾을 수 있는가?

2. 평가: 구체적인 기준을 사용해 판단을 내릴 수 있는가?

3. 분석: 개념이나 상황을 요소로 나누고 요소 간 관계를 아는가?

4. 적용: 학습 내용을 새로운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가?

5. 이해: 자신만의 용어로 설명할 수 있는가?

6. 기억: 학습 내용을 기억하는가?

 

리더가 던지면 좋을 질문

1. 이 상황은 이전 상황과 어떤 관련성?

2. 이 상황은 이전 상황과 어떻게 다른가?

3. 문제의 본질은 무엇인가?

4. 이해관계자들의 관심사를 어떻게 통합할 수 있는가

5.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문제는 어떻게 변하는가?

6. 그런 변화에 어떻게 우리가 적응할 수 있는가?

7. 다른 회사는 보고 있는데 우리가 놓치는 것이 있는가?

8. 표준 접근법이 일관되게 실패하는 이유는 무엇?

 

토론 업그레이드 질문

- 이 주장과 관련해 어떤 가정을 하고 있는가?

- 가정을 달리하면 결론이나 제안이 어떻게 달라지는가?

 

디딤돌 전략

1. 사건의 발생순서대로 질문하기

2. 단순한 질문에서 복잡한 질문으로 ex) 떠오르는 4차 산업 혁명 키워드는? > 일하는 방식의 변화는? > 직원들의 사고방식 차이는? > 리더는 어떤 역할을?

3. 일반적인 질문에서 구체적인 질문으로 ex) 일반적인 질문으로 의견 수렴 후 구체적으로 들어가기

 

성찰 질문

성찰 일지: 퇴근 15분 전 성찰 일지 쓰면 10일간 22.8% 높은 업무 성과를 보임. 동료들과 공유하면 25%까지 오름.

하버드 1분 페이퍼: 3가지 1) 오늘 학습한 것 중 핵심 포인트는? 2) 강의 중 어떤 질문이 떠올랐는가? 3) 갖고 있던 질문 중 대답을 얻지 못했던 것은?

 

질문포트폴리오

마무리 질문

- 오늘 주제에 대해 아직 가지고 있는 질문은?

- 마지막 질문을 한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 오늘 이해하기 가장 까다로웠던 것은?

- 우리가 논의한 것 중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무엇일까?

- 학습한 것 중 꼭 적용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질문일기

- 셀프 질문 스킬 평가 필요. 목적에 부합한 질문? 시기 적절한 질문? 질문 태도? 질문 우선순위?

- 내가 떠오른 질문이나 타인이 했던 좋은 질문들을 리스트화 시켜두고 업데이트하라. 질문 잘하는 사람은 사전에 디자인 해두므로.

 

심리적 안정감 중요

- 멍청한 질문이 세상을 바꿉니다. 어떤 질문이라도 환영합니다.

- 상대방의 입장에서. 지위가 높을 수록 심리적 안전하다 느끼므로 아랫 사람 입장에서 생각할 것.

 

질문 반응

전략 1. 받은 질문에 대해 표현이 어렵다면 어눌하게 답하는 것보다 비슷한 다른 질문에 유창하게 답을 하면 더 좋은 인상을 남긴다. 

전략 2. 향후 10년의 변화나 새로운 규제가 우리 산업에 미칠 영향과 같은 예측이나 추측질문에 응답할 때 조리있게 답하기 어렵다면 추측 의견 내지 말고 핵심 포인트나 메시지를 강조 할 것. ex) 이 산업이 미래에 어떤 향방으로 흐를지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 방향을 바꿀 큰 기회를 갖고 있다는 것은 확실히 말할 수 있다. 

 

* 공감하는 대목은 모방이 아닌 창조시대이므로 문제 해결형도 중요하나 문제 제기형이 중요하다. 

 

Reference

[1] 임팩트 질문법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라는 말을 남겼다. 이 말의 기저에는 데카르트의 실체관에 기인한다. 여기서 실체관이란 우주는 궁극적으로 두 개의 실체(substance)로 구성되어 있고 그것은 정신과 물질이라는 것이다. 이 실체관을 이해하기 위해선 실체라는 개념이 매우 중요하다. 실체는 드러난 현상의 배후나 본질을 뜻한다. 이 때 본질은 독립성을 띤다. 본질이기에 그 어떤 것에도 종속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질인 실체는 독립성을 띤다. 이 독립성을 띤다는 것은 곧 실체라는 존재가 존재성을 유지하기 위해 타존재에 의존하지 않는 것이다. 의존하는 순간 타존재에 종속되기에 진정한 실체라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실체는 그 자체로 존재의 독립성을 띤다.

 

이에 의거하면 정신과 물질은 모두 독립성을 띠어야 한다. 정신의 존립을 위해 물질을 필요로 하지 않고, 물질의 존립을 위해 정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이다. 상호배타성을 띠는 것이며 때문에 상호교섭이 이루어질 수 없다. 상호교섭하는 순간 독립성이 성립되지 않고, 실체성이 부인되기 때문이다. 이는 곧 정신과 물질은 각각 그 자체로 자기가 원인이 되는 자기 원인자가 되는 것과 동일하다. 정신과 물질이 각각 1원인이 되는 것이며 그로 인해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말이 성립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실체관은 오류다. 인간에게 있어 정신과 물질은 몸 하나에 귀속된다. 또 인간은 어떤 경우에도 고존(孤存)할 수 없다. 인간은 고립된 존재가 아니며 끊임없이 타존재와 상호교섭하며 그 존재성을 유지한다. 존재성을 유지한다는 것은 존재를 끊임없이 생성하는 것이며 끊임없이 생성하는 것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은 곧 끊임없이 타존재와 교섭하는 것이다. 이는 자기의 존재의 존속을 위해 타존재를 필요로하지 않는다는 실체관을 거부하는 것과 같다. 따라서 정신과 물질을 이루는 자기의 몸은 존재성의 실체가 될 수 없다.

연기론이란?

연기론이란 싯다르타가 설파하고자 했던 핵심 수행법이자 가르침이다. 먼저 연기론에서의 연기란 한 마디로 상호의존성이다. 이것이 있기에 저것이 있고 저것이 있기에 이것이 있으므로 상호의존한다는 의미한다. 즉 세상의 존재라고 부르는 것은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고 상호의존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다르게 말하면 원인이 있기에 결과가 있고 결과가 있기에 원인이 있다. 그리고 원인과 결과는 둘이 아닌 하나이다 라고도 표현하며, 인식자가 있기에 인식대상이 있고 인식대상이 있기에 인식자가 있다고도 표현한다. 결국 존재의 상호의존성을 말한다. 사물들은 결코 본래 홀로 존재한 것이 아니라 다른 것들에 의해 생겨났다. 이를 연기된 존재라고 말하며 실재가 아닌 환영과 같은 존재이다.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이렇듯 존재의 실상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도록 한 내용이 연기론이다.

 

깨달음이란?

깨달음이란 나와 나를 둘러싼 세상이란 존재가 무엇인지를 깨닫는 것이다. 즉 존재의 실체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다. 이를 깨닫게 되면 반야(般若)의 지혜를 얻게 된다. 또 깨달음이란 스스로 주인임을 아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무엇도 숭배대상이 되지 않는다. 만약 숭배하게 되면 깨달음을 향한 수행은 어려워진다. 숭배는 필연적으로 숭배 대상의 존재 하중을 느끼게 되며 종속적인 위치에 놓이고 또 굴종을 낳기 때문이다. 

 

깨달음을 얻기 위한 두 가지 수행 방법

깨달음 즉, 반야의 지혜를 얻기 위해서 크게 두 가지 수행 방법이 있다. 첫 번째는 연기법을 통한 수행 방법이 있고 두 번째는 선불교에서 행하는 명상과 같은 심법이 있다. 첫 번째로 연기법은 개체의 생멸 과정을 보는 사유 방식이다. 이러한 생멸 과정을 통해 모든 존재가 무아(無我)임을 깨닫는 것이 연기론 수행의 목표다. 여기서 무아란 존재 없음, 내가 없음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하지만 무아란 정확히는 모든 존재에는 그 존재라고 불릴만한 성질, 자성이 없음을 말한다. 나라는 존재에 나일 수 있도록 하는 그 무엇도 없다는 것이다. 즉 연기법이란 이 세상의 모든 존재에 존재성이 없음을 보는 사유 방식이다.

 

가령 자동차를 볼 때 그 자동차는 자동차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없다. 바퀴가 없다면 자동차라 할 수 있는가? 페달이 없다면 자동차라 할 수 있는가? 엔진이 없다면 자동차라할 수 있는가? 자동차란 바퀴, 페달, 엔진 등의 여러 수 많은 요소들이 의존적으로 모여 자동차로 불리우지 자동차는 본디 자동차라 할 수 있는 그 어떤 것도 없는 것이다. 이러한 연기론적 사유 방식을 통해 거듭 세상을 바라보다 보면 세상의 공(空)성을, 즉 모든 존재가 무아임을 깨달을 수 있다. 반야 지혜를 얻게 되는 것이다. 반야 지혜 얻어야만 색 그대로 공, 공 그대로 색을 깨닫고 번뇌 그대로 보리 보리 그대로 번뇌임을 깨닫고 살아갈 수 있다.

 

즉,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 되는 것으로 존재가 어떻게 생겨나고 소멸되는지 전면적으로 관찰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한 알의 모래에서도 우주를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일진법계(一眞法界)를 깨닫는 것이다. 이렇게 존재의 생멸을 관하게 되면 모든 것은 끊임없이 원인과 조건으로 말미암아 생겼다 사라지는 환영과 같음을 알게 된다. 싯다르타는 이러한 연기법적 사유를 통해 깨달음을 얻었다. 연기법적 사유는 지극히 이성적이며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시작하면서도 이성적인 사고의 틀을 넘어서게 한다.

 

두 번째로 선 불교의 수행 방식인 심법이 있다. 심법을 통한 목표는 모든 존재가 진아(眞我)임을 깨닫는 것이다. 진아란 생각을 일으키는 주체라 할 수 있다. 사실 궁극적으로 깨달아야 할 것은 연기법을 통해 깨닫는 무아와, 심법을 통해 깨닫는 진아가 둘이 아닌 하나임을 아는 것이다. 심법은 연기법과 달리 문자를 통하지 않고 진아를 직접적으로 드러내 단 번에 깨닫는 방식으로 위빠사나나 사마띠와 같은 명상을 통해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심법의 배경에는 불교 교리인 불립문자가 있다. 문자가 가지고 있는 형식과 틀에 집착하거나 빠지지 않도록 경계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문자를 활용하지 않는다고 오해하여 쉽게 깨달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도 있다. 하지만 불립문자는 충분한 문자 공부가 선행됨을 전제한다. 그렇지 않고 단번에 깨달을 수 있다는 말에 현혹되면 평생 고생만 하게 된다. 또한 충분한 문자 공부가 선행되지 않으면 깨달음 이후 삶에서의 지적 활동이 단절될 수 있다. 싯다르타는 선 수행을 통한 심법만으로 깨달으려 노력했지만 포기했다. 선 수행을 통한 선정 상태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현재의 의식으로 돌아왔을 때 여전히 오온이 취착했기에 수행 상태와의 괴리감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연기법과 심법

연기법은 주로 현상적 존재에 맞춘 가르침을 펼칠 때 설하는 방식이며 심법은 주로 현상적 존재의 근원에 대한 가르침을 펼칠 때 사용하는 방식이다. 현상적 존재들 상호 간의 상즉상입으로 보는 방식이 연기법이라면 현상적 존재의 근원을 밝혀서, 현상적 존재는 근원이 형상화된 것이라 보는 방식이 심법이다. 쉽게 말해 연기법은 생각하는 방법으로, 심법은 생각을 배재한 직관으로 깨달음을 얻는 방식이다. 존재가 어떻게 생겨났는가를 관하면 연기법을 깨치게 되고, 존재의 근원이 무엇인가를 관하면 마음을 깨치게 된다. 연기법은 주로 사유형 인간에게 적합하며 심법은 직관형 인간에게 적합하다. 사람마다 성향에 맞는 수행법을 선택하면 된다. 심법을 통해 진아를 깨닫는 것은 연기법을 통해 무아를 깨달아야만 보다 선명해진다. 즉 중요한 것은 두 방법 모두 함께해야 효과적이란 것이다. 연기법을 통해 존재가 무아임을 알고 이해수준에 머물 것이 아니라 심법을 통해 이해수준에서 증득수준으로 넘어가야 한다.

 

Reference

[1] 『이것이 깨달음이다

'Interest > 종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교/불교] 불교란 무엇인가?  (0) 2021.11.01

 

 

삶의 통찰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진리나 삶에 대한 사상을 간결하고 날카롭게 표현한 경구나 명언을 엮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책을 좋아하기 이전 스무살쯤 샀었다. 당시엔 읽을 땐 아무런 감흥이 없었으나 5~6년 이후인 지금은 이해하고 절실히 느끼는 바가 전과는 달라짐을 느낀다. 아마 몇 년이 지난 이후 다시 읽으면 또 다르게 다가올 것 같다. 매일 일기를 적으며 하루 있던 일로부터 삶의 통찰을 도출해오고 있다. 그러나 홀로 도출해내는 통찰의 양이 한계가 있고, 일반화 가능 여부가 모호 했고, 다각도적인 측면을 고려하기 어렵다고 느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써 이러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었다. 곧 바로 이런 책을 읽어야 겠단 생각과 결단을 하지 못했던 것을 반성한다. 

 

책 속에는 많은 삶의 통찰이 있었다. 가치관의 존속을 위해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없기에 내가 가진 가치의 벡터와 비슷한 방향을 가진 경구를 밑줄 그으며 보았다. 많은 부분은 나의 가치와 다른 부분이 있었고, 철학적인 사색의 결과물이지만 실용성 측면에서는 큰 의미를 갖지 못하는 것도 있었다. 아래 경구 모음은 밑줄 그었던 문장 중에서도 앞으로도 되새기고 싶은 가치이다. 

 

1. 인간이 지향해야 할 최고의 가치들!

소년기의 이상주의는 진리를 인식하는 것이며, 그것은 이 세상 어떤 것도 대신할 수 없는 부를 지니고 있다. - 슈바이처

우리의 지혜가 깊으면 깊을수록 우리는 더욱 관대해진다. - 스탈 부인

사람이 거짓말을 하고 난 뒤에는 뛰어난 기억력이 필요하다. - 코르네유

정직한 사람은 타인에게 모욕을 주는 결과를 초래하더라도 진실을 말하며, 잘난 척 하는 사람은 모욕을 주기 위해서 진실을 말한다. - 헤즐릿

악은 필요하다. 만약 악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선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악이야말로 선의 유일한 존재이다. - 아나톨 프랑스

복수할 때 인간은 그 원수와 같은 수준이 된다. 그러나 용서할 때는 그 원수의 위에 서 있다. - 베이컨

사람의 선과 악은 그 사람의 마음 안에 있다. - 에픽테토스

모든 사람을 좋게 말하는 인간을 신뢰하지 말라. - 콜린스

위대한 것은 단순하게 말해야 효과가 있고, 강조를 하면 망치고 만다. 그러나 사소한 것은 표현과 어조를 고상하게 해야 한다. - 라 브뤼에르

우리는 현명해지기 위해서 먼저 어리석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스스로를 이끌기 위해서는 먼저 장님이 되어야 한다. - 몽테뉴

긴 세월 동안 인간성에 대해 연구를 해본 결과, 우수한 사람과 평범한 사람의 차이는, 하나의 특징 유무로 결정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그것은 '호기심'이었다. 우수한 사람들은 대부분 많은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으나 평범한 사람은 이것이 거의 없었다. - 찰스 부토

자기를 높이 평가해주는 사람을 거스를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 워싱턴

격렬한 말은 그 의미가 빈약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 위고

받은 상처는 모래에 기록하라. 받은 은혜는 대리석에 새겨라 - 프랭클린

오래 산 사람은 나이를 많이 먹은 사람이 아니고 많은 경험을 한 사람이다. - 루소

다른 사람을 믿지 못하는 사람은 그 자신이 신용을 못 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증거이다. - 아웨르바흐

 

2. 성공과 실패의 모든 것!

사람의 처세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情)과 이치에도 쏠리지 말아야 하며, 동시에 두 가지를 모두 억제할 줄 알아야 한다. - 나폴레옹

우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겉으로는 어리석은 것처럼 보이면서 속으로 영리해야 한다. -몽테스키외

최상의 성공은 실망 뒤에 온다. - F. 비처

자신감은 최고의 성공 비결이다. - 토마스 에디슨

자신의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사람은 어떠한 일에도 성공하지 못한다. - 칼라일

돈을 빌리러 가는 것은 자유를 팔러 가는 것이다. - 프랭클린

지혜를 얻기 전에 돈을 쥐게 된 사람은 돈주인 노릇을 잠깐밖에 하지 못한다. - T. 플러

못난 사람도 돈만 있으면 잘나 보인다. - 서양 속담

절약은 돈지갑의 밑바닥이 드러났을 때는 이미 늦다. - 세네카

'이 일이 정말 필요한 일인가'하고 의심하는 마음이 없을 때 비로소 기쁨을 느낄 수 있다. - 톨스토이

쉽게 허락한 것은 반드시 신뢰성이 의심스럽고, 쉽게 일을 시작하면 반드시 어려움이 따른다. - 노자

인간은 늘 자신이 종사하고 있는 업무 속에서 세계관의 기초를 구축해야만 한다. - 페스탈로치

세상에 천한 직업은 없으며 다만 천한 사람이 있을 뿐이다. - 링컨

세상에 천한 직업은 없다. 다만 그것을 천하다고 여기는 천한 사람이 있을 뿐이다. - 나

남의 은혜를 망각한다면 벌써 인간으로서의 약점을 지니고 있다는 증거이다. 따라서 유능한 사람이 남의 은혜를 잊었다는 예는 어디에도 없다. - 괴테

남에게 예리하게 상처를 주고 싶거든, 그의 이기심을 겨누어서 치면 된다. - L. 윌리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명성에 의해 칭송을 받은 후에 망각 속에 묻혀버렸던가? 그리고 타인의 명성을 찬양했던 사람들도 결국은 죽었다. - 아우렐리우스

적이 나보다 약하다고 해서 결코 동정해서는 안 된다. - 사드

우리의 진정한 적은 언제나 침묵하고 있다. - 발레리

가난하더라도 깨끗이 집안을 청소하고, 깨끗이 머릴르 손질하면 자연히 기품이 나타나게 마련이다. - 채근담

빈곤을 수치스럽다고 여기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그러나 자신이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것은 더 부끄러운 일이다. - 투키디데스

이름이 무슨 소용인가, 장미꽃은 다른 이름으로 불려도 같은 향기가 나는걸. - 셰익스피어

강한 인간이 되고 싶다면 물과 같아야 한다. - 노자

정말로 바쁜 사람은 자기의 몸무게가 얼마나 되는지 모른다. - 하우

 

3. 시간

인간은 항상 시간이 모자란다고 불평을 하면서, 실제로는 마치 시간이 무한정 있는 것 처럼 행동한다. - 세네카

시간 엄수는 군주의 예절이다. - 루이 18세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 하루는 어제 죽어간 이들이 그토록 바라던 하루이다. - 소포 클레스

승자는 시간을 관리하며 살고, 패자는 시간에 끌려 산다. - J. 하비스

시간을 지키고 안 지킴에 따라 사람의 품위가 결정된다. - 브하그완

현재는 과거의 제자다. - 프랭클린

청년이 청년을 인도하는 것은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는 것과 같다. 그들은 머지않아 도랑에 같이 빠질 것이다. - 체스터필드

우리는 젊었을 때 배우고, 나이 먹어서 이해한다. - 에센바흐 

세상에서 젊음처럼 귀중한 것은 없다. 젊은은 마치 돈과 같다. 돈과 젊음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 - 고리키

노년의 결핍을 보충할 수 있는 것을 젊을 때 익혀둬라. 만약 노년의 식량이 지혜란 것을 이해한다면 영양실조에 걸리지 않도록 젊을 때 공부해라. - 다빈치

 

 

4. 인간 정신의 최고의 자양분, 예술!

시의 한 가지 장점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즉 그것은 산문보다 적은 말로써 더 많은 것을 표현한다는 것이다. - 볼테르

책을 백 번 읽으면 그 뜻이 저절로 통한다. - 위략

대화할 때는 그 얼굴이나 용맹함이나 조상이나 문벌을 가지고 이야기할 것이 아니다. 독서한 내용을 가지고 이야기해야 한다. - 공자

누구에게나 정신적으로 하나의 기원(元)을 만들어주는 책이 있다. - 파브르

독서는 다만 지식의 재료를 공급할 뿐이며, 그것을 자기 것이 되게 하는 것은 사색의 힘이다. - 존 로크

어떤 책은 맛만 봐도 되고, 어떤 책은 통째로 삼켜야 하며, 또 어떤 책은 씹어서 소화시켜야 할 것이 있다. - 베이컨

생각하지 않고 책을 읽는 것은 제대로 씹지 않고 음식물을 삼키는 것과 같다. - 바이크

보기 드문 지식인을 만났을 때는 그가 무슨 책을 읽는가를 물어보아야 한다. - 에머슨

독서에 소비한 만큼의 시간을 생각하는 데 소비하라. - 베넷

아무리 어려운 글이라도 일백 번 정도 되풀이하여 읽으면 그 참뜻을 스스로 깨우쳐 알게 된다. - 주차훈학육기

우선 제1급의 책을 읽어라. 그러지 않으면 그것을 읽을 기회를 전혀 갖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 도로

사귀는 벗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듯이 읽는 책을 보면 그 사람의 품격을 알 수 있다. - 스마일스

큰 도서관은 인류의 일기장과 같다. - G. 도슨

만 권의 책을 읽으면 신의 경지에 이른다. - 소식

내가 인생을 알게 된 것은 사람과 접촉해서가 아니라 책과 접촉하였기 때문이다. - A. 프랜스

잡서의 난독은 일시적으로는 다소 이익을 가져다줄지 모르지만, 궁극적으로는 시간과 정력의 낭비로 돌아간다. - E.S. 마틴

독서는 천천히 해야 하는 것이 첫번째 법칙이다. 이것은 모든 독서에 해당한다. 이것이야말로 독서의 기술이다. - E. 파게

자기 스스로 사물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자는 결국 다른 사람의 사상에 예속된다. (생략) 그러므로 그대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라. - 톨스토이

항상 깊이 생각하라. 그리고 무엇보다도 당신의 사상을 풍부히하라. (생략) 현실이란 곧 사상의 그림자에 불과하다. - 칼라일

모든 책은 우리에게 지식의 자료를 줄 뿐이며, 진정 나 자신의 것은 나의 생각과 실천의 힘뿐이다. - 로크

현명한 사람은 어리석은 자가 현명한 사람에게 배우는 것보다 어리석은 자에게서 더 많이 배운다. - 카토

언어의 고전적 순수성이라는 문제를 너무 중시할 필요는 없다. 믿음직한 천재는 그 시대의 언어, 이미지, 사상 가운데 똑바로 뛰어들어서 빈틈없는 제빵공처럼 그것을 반죽해야 한다. - 로맹 롤랑

 

5. 인생에 주어진 진정한 보성, 우정

제 아무리 친한 친구라 할지라도 자신의 생각을 전부 말로 해버리면 평생토록 적이 될 수 있다. - 샤를 뒤클로

우정을 위한 최대의 노력은 벗에게 그의 결점을 스스로 깨닫게 하는 일이다. - 라 로셰호크

옳은 일을 권하는 것이 친구의 도리이다. - 맹자

진정한 친구란 서로의 약점을 포용해주어야 한다. - 셰익스피어

벗을 사귈 때는 그 사람의 장점만을 취하고 단점은 취하지 말라! 이렇게 하면 오래도록 사귈 수 있다. - 공자

우정에 있어서 최상의 노력은 친구가 자신의 결점을 우리에게 보여주게끔 만드는 일이다. - 라 로슈푸코

친구란 모든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사랑해주는 사람을 말한다. - 앨버트 하버드

우정은 사랑을 받는 데에 그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주는 데에 있다. - 루소

어떠한 충언을 하건 말이 길어서는 안 된다. - 호라티우스

 

6.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달콤한 환상!

우리들이 연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되면 곧 한가지 문제에 부딪힌다. 즉 사람은 무엇을 사랑하느냐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유일한 답은, '사람은 사랑할 가치가 있는 것을 사랑한다'는 것이다 - 키에르케고르

사랑을 받는 것, 그것은 행복이 아니다. 사랑하는 것,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행복이다 - 헤세

사랑의 본질은 개인을 보편화하는 것이다. - 콩트

사랑은 연령과 상관이 없다. 사랑은 어느 때든지 할 수 있다. - 파스칼

인간은 사랑에 의해 살아가고 있다. 그것은 자기 자신의 시작이다. 신과 인류에 대한 사랑은 삶의 시작이다. - 톨스토이

 

 

7. 결혼의 실체 & 고달픈 인생의 안식처, 가정!

타인이 좋아할 여자를 아내로 맞지 말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여성을 아내로 맞아라. - 니체

결혼을 하십시오. 그러면 당신을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결혼을 하지 마십시오. 그래도 당신을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 키에르케고르

성공적인 결혼은 적당한 짝을 찾는 데 있기보다는 적당한 짝이 되어주는 데 있다. - 텐드우드

결혼은 발열로 시작해서 오한으로 끝난다. - 리히텐베르크

인간적인 사랑의 최고의 목적은 종교적인 사랑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사랑하는 사람과 하나가 되는 일이다. - 보부아르

서둘러서 한 결혼이 순조로운 경우는 매우 드물다. - 셰익스피어

결혼은 지혜로운 사람이나 어리석은 사람이나 모두 한 번씩 동경과 후회를 경험하는 기본 코스이다. - 서양 속담

교양이 있는 사람일수록 타인을 한 번보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지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음을 알 수 있다. - 체스터필드

결혼하기 전에 상대와의 결합을 열 번, 백 번도 더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단순한 성적 교섭으로 자신의 인생과 타인의 전 인생을 결합한다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기 때문이다. - 톨스토이

남자는 결혼해서 여자의 지혜로움을 알고, 여자는 결혼해서 남자의 어리석음을 안다. - 히세가와 조세칸

국가의 기본은 한 가정에 있다. 모든 가정이 제 역할을 잘 하면 국가는 바로 설 수 있다. - 대학

부모 앞에서는 결코 늙었다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 - 소학

자녀에게 침묵하는 것을 가르쳐라. 말하는 것은 너무나 쉽게 배울 수 있다. - B. 프랭클린

어진 남편은 그 아내를 귀하게 만들고, 악한 남편은 그 아내를 천하게 만든다. - 명심보감

 

8. 우리의 삶을 가장 인간답게 만드는 것

깍듯한 예절로 크게 이겨라. 최후의 승자는 친절한 사람의 것이다. 힘없는 사람, 용기 없는 사람은 다만 친절을 가장할 뿐이다. - 중국 격언

겸손도 정도를 넘으면 교만이 된다. - 영국 격언

남에게 친절함으로써 그 사람에게 준 유쾌함은 곧 나에게 돌아온다. 뿐만 아니라 때로는 이자를 가져오기도 한다. - 스미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 신약성서

인간은 타인을 칭찬함으로써 자기가 낮아지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오히려 자기를 상대방과 같은 위치에 올려놓는 것이다. - 괴테

겸손은 가장 얻기 어려운 미덕이다. 반면에 자기 자신을 높이 평가하는 것보다 더 어리석은 것은 없다. - T. S. 엘리엇

대화는 항상 겸손하고 부드럽게 하라. 그리고 부탁하건대 말수를 줄여라. 그러나 말을 할 때는 요령 있게 하라. - W. 존슨

우쭐대거나 뽐내지 않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 믿고 있는 것보다 훨씬 큰 인물이다. - 괴테

말하는 사람은 씨를 뿌리고, 침묵하는 사람은 거두어들인다. - J. 레이

가장 무서운 자는 침묵을 지키는 자이다. - 호라티우스

사람의 인격은 항상 그 사람의 언어에서 드러난다. - 메난드로스

우리가 말을 할 때는 말하는 이유가 필요하지만 침묵을 지킬 때는 침묵해야 할 이유가 필요 없다. - P. 니콜

바른 말은 듣기에는 좋지 않은 법이다. - 한비자

훌륭한 사람일수록 말수가 적은 법이다. - 헤세

후회하지 않는 방법, 그것은 바로 침묵을 지키는 것이다. - 중국 격언

사람은 침묵하고 있어서는 안 될 경우에만 말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극복해온 일에 대해서만 말을 해야 한다. 그 이외의 것은 모두 쓸데없는 것들이다. - 니체

주의 깊게 듣고 현명하게 질문하고 조용히 대답하고, 그리고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을 때에 입을 열지 않는 사람은 인생에서 가장 필요한 의의를 깨달은 사람이다. - 라하테르

타인을 헐뜯거나 비방하고 싶은 마음이 들거든 차라리 침묵을 지켜라, 절대 타인의 욕설을 하지 말라. - 톨스토이

자신이 하는 말을 상대방이 듣게만 할 것이 아니라 이해를 시켜야 한다. 즉 말에는 기억력과 지성과 상상력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 주베르

좋은 웅변은 필요한 것을 전부 말하지 않고, 필요하지 않은 것은 절대로 말하지 않는 데 있다. - 라 로슈푸코

마땅히 말해야 할 때에 말을 하지 못하는 사람은 전진할 수 없는 사람이다. 그 대신 침묵해야 할 때 그것을 참지 못하는 사람은 처세의 비결을 모르는 사람이다. - 스마일스

마음에 없는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사교성에 도움을 준다. - 지눌

말이 많은 사람의 말 중에는 어리석은 말도 많이 섞여 있다. - 코르네유

친구와 교제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편이 혼자서 자기 자신의 정신을 연구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정신에서 끄집어낼 수 있다. - 몽테뉴 

필요 이상으로 말을 하지 말라. - R. B. 세리틴

인간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선과 악이 대립된 형태로 갈등한다. 이때 현자의 선은 악보다 강하고 우자의 선은 악보다 약하다. 여기에서 사람의 차이가 나타난다.

시기와 질투는 항상 타인을 쏘려다가 자신을 쏜다. - 맹자

타인의 지난날의 행동과 말을 가지고 그의 일평생을 꺾어서 단정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 명심보감

내일을 위해서 오늘 분수를 지키는 것이 지혜로운 사람의 도리이다. - 세르반테스 

 

9. 인간 내면의 다양한 색채들!

삶의 즐거움은 자기보다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사는 것이다. - 대커리

네가 가는 길의 마지막에는 만족이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만족하는 사람은 멀리 가지 못한다. - 류카르 

어떤 일에 있어서든 가장 오래 기다리는 사람이 반드시 승리한다. - 잭슨

모든 일에 있어서 성공을 결정짓는 첫번째이자 유일한 조건은 인내이다. - 톨스토이

야심은 하늘을 나는 동시에 땅을 길 줄도 안다. - 에드먼드 버크

행복의 원칙은 첫째 어떤 일을 할 것, 둘째 어떤 사람을 사랑할 것, 셋째 어떤 일에 희망을 가질 것. - 칸트

 

🚀 배틀그라운드의 두 날개: 불신과 확신

 

이기문. 이 책의 저자이다. 기업 경영에 관심이 있는 나로서, 전 세계 10억 유저가 열광한 배틀그라운드가 있기까지 10년 간 크래프톤이 겪은 질곡과 인고의 시간을 한 권의 책으로 볼 수 있게 해준 저자의 노고에 매우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기업 경영을 하게 되면 실제로 발생할 문제 상황과 고통들을 여실히 목도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엔 뭣 모르고 시작해도 뭐라도 하니까 어떻게 되겠지 하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기실은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경영진의 번민과, 사무침과, 방향성에 대한 끝없는 천착과, 이로 말미암은 수 많은 갈등의 배태를 보며 결코 사업에 대한 가벼운 희구나 간절함으론 사업을 영위할 수 없겠다는 것을 느꼈다.

책을 읽는 내내 경영진의 더 나은 의사결정을 위한 끝 없는 사유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보면서 경외심도 느꼈다. 동시에, 더 이상 좋을 수 없어 보이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으로도 상호 갈등이 좁혀지지 않는 것을 보면서, 원하는 바 쟁취를 위해 기치를 내세우고 투쟁하며 썩은 고통의 구덩이에서 몸부림 쳐야한다는 것도 느꼈다. 눈 앞에서 당장 백 보 후퇴할 것 같아도 기꺼이 한 보 전진이 가능하다면 으스러진 다리를 끌고 나아가는 모습을 보며 비전 성취에 대한 의심과 믿음, 그리고 기개와 집념을 느낄 수 있었다. 과연 나는 이를 견딜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만물에는 양면성이 깃들어 있다고 하였던가, 전 세계 10억이 열광하는 배틀그라운드를 만들기 위해 있었던 10년간의 믿음, 노력, 헌신, 갈구, 배려 뿐만 아니라 불신, 집착, 유린, 힐난, 결기와 같은 이 모든것이 있었기에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본다. 결국 나는 서로 양립 불가능한 가치들의 공존에서 위대한 창조가 일어난다고 느꼈다. 원하는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에 대한 의심을 하면서도 끝없는 간절함과 확신으로 버텼던 크래프톤 처럼 말이다. 나는 책을 두 번 세 번 읽지 않는 편인데, 이 책은 향후 다시 한 번 읽을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겪었던 것 처럼 체화하고 싶을 뿐만 아니라 경영진의 대화에서 드러나는 높은 사고력과 책 속에 담긴 풍부한 어휘 또한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 마음에 남는 대목
“펍지 초기, 김창한이 ‘바람이 부는데, 그 끝이 어딘지 모르겠습니다’라는 표현을 한 적이 있다. 인생을 살아가며 바람을 느끼고 인식하는 순간은 정말 드물다. 바람이 불어도 대부분 바람인지 모른다. 바람이라 인식해도 평소처럼 살아가는 경우도 많다.”

최근, 향후 창업을 준비하고자 몇몇 세미나를 듣고 있다. 이번이 세 번째다. 어제는 (2022.07.26(화) 16:00~18:00) 스타트업 해외진출 관련하여 마곡, 서울창업허브 (M+)에서 "Awake, It's time to innovation Asia"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들었다. 연사는 엑센트리벤처스의 윤우근 이사회 의장이다. 엑센트리는 런던베이스 엑셀러레이터로, 스타트업이 런던쪽에 랜딩할 수 있도록 자본 지원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한다. 오늘 세미나의 핵심 내용은 간단했다.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선 6~7가지로 요약할 수 있었다.

 

첫 번째로는 스타트업의 핵심기술이 글로벌 IP(Intellectual Property)로 보호받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대기업의 기술 탈취가 심하기 때문이라 한다. 법정 공방에서도 중소기업 vs 대기업 구도에서 중소기업의 패소율이 84%에 달하며 대기업은 0.2%이란 수치를 볼 수 있었다. 보통 선진국에서는 약자 보호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핵심 기술이 글로벌 IP로 보호받고 있어야 해외진출이 가능하다 말한다. 두 번째는 전 세계에 핵심 기술을 알릴 홍보맨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홍보맨은 CEO만큼 제품이나 서비스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여야 하며, 투자유치를 위해 계속해서 IR도 함께 해야 한다고 한다. 쓰는 시점에서 헷갈리는 데, IR은 대표의 역할인지 홍보맨의 역할인지 아니면 아무나 해도 상관 없는지 헷갈린다. IR에 대해 들으며 들었던 생각으론 가급적이면 외부 자본을 차입하지 않고 외부 자본에 독립적인 기업을 만들 수 있다면 가장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세 번째는 영어라고 말한다. 더 말하지 않아도 필요성을 절감한다. 창업 직전에는 어느 정도 네이티브와 비즈니스 영어를 문제 없이 구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 번째는 현지 모임에서 동양인, 한국인을 찾아 일원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런던 스타트업은 주로 60%~70%가 서양인이라 우리도 그렇듯 어느정도 차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 말한다.  다섯 번째는 정부지원 등 각종 프로그램을 타고 해외로 진출하는 것이 그나~마 성공 확률이 높다고 말한다. 여섯 번째는 현지 밴처캐피털이나 CEO와 밋업을 하는 것이라 말하고, 일곱 번째는 잠재적 고객과의 만남이라고 한다. 또 중요한 것은 Global standard 수립이라는 것이다. 삼성과 SK케미칼과 같이 1,2차 벤더사가 되기 위해서는 회계나 법률적인 부분을 6개월간 수정을 거쳐 일종의 표준화를 시키는 과정이 있다는 것이다. 여기까지가 들었던 핵심 내용이다.

 

이외의 내용으론 몇몇이 있었는데 그 중 첫 번째는 유니콘 기업 관련 산업이었다. 전세계 유니콘 기업이 약 1,170(?)개가 있고 미국 629개, 중국 173개, 인도 68개, 영국 44, 독일 29, 프랑스 24, 이스라엘 22 등등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유니콘 기업은 대부분 헬스케어, 전기차, 빅데이터, 바이오이지만 한국에는 이러한 기업이 없고, 따라서 기회가 있다고 한다. 두 번째는 창업은 돌파구라고 말하며 창업은 돈이 아니라 소명의식이 필요하다 말한다. 절감한다. 소명의식의 예로는 사회공헌이나 고용창출이 있다고 말했다. 고용창출은 생각해본 적 없었지만 유니콘 기업 하나가 많은 고용창출을 하여 사회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세 번째는 지금은 산업간의 경계가 모호한 빅테크의 시대라고 말한다. 단계를 밟아가면 느릴 수 있다고 말한다. 뛰어넘어야 관심받고 투자 받는다고 한다. 중국이 현금 사용하다가 곧 바로 QR로 넘어간 것을 예를 들어 줬다. 네 번째부턴 맥락이 잘 기억이 나질 않는데 초기엔 VC 심사역을 만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엔젤이나 LLC(?)를 만나야 한다고 한다. 또 한국 법인과 해외 법인을 함께 만들라 한다. 해외법인만 설립하면 지원받기 힘들다는 이야길 하셨다.

  • 이후로 생각나는 대로 적자면 정부에선 예산 사용에 관심 있지 스타트업이 잘 되는 것 관심이 없다.
  • 현지서 피봇 기다려주는 엑셀러레이터 별로 없다. 하지만 최근 피봇까지 도와주는 몇몇이 생겨났다. 찾아서 그 프로그램 타고 글로벌 진출해라.
  • 한 나라에 특화된 산업 거의 없다. 장벽 거의 허물었다.
  • 희석된 지분에 대해 VC가 바라보는 관점은 Co-founder에게 많으면 +고 단순 엔지니어에게 많으면 -다. 한 질문자가 표면적으로라도 지분 조정을 해야할까요 하는 질문으로 미루어 서류상으로 무언가가 되나보다. 연사께서 CEO가 67.4%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어떤 배경에서 이런 수치가 나온 것인지 검색해보니 주총에서 보통 결의사항과 특별 결의사항이 있는데 이 중 특별 결의사항을 통과시키기 위해 2/3의 지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론 안정적인 경영을 위한 것이다.
  • 홍보 담당자는 스타트업 초기에 채용은 부담스러울 수 있기에 스케일 업이 필요 할 때 채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 국내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관련해서 무역협회~, 중소기업~ 두 가지 추천해주셨는데 잘 듣지 못했다.
  • 엑센트리 벤처스에서 하는 것은 기업 특징에 따라 다르지만, 크게 두 가지로 첫 번째론 잠재 고객이 누굴까 깊이 고민해서 BM을 재구성해주는 것과 두 번째는 해외 투자자의 관점으로 어떤 것을 수정하면 조금이라도 더 투자를 받을 수 있을지를 도와준다고 한다

📚 [배우는 방법을 배워라]


학습법에 관심을 갖게 된 이후 학습이란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한 확신을 가져다 준 책이다. 저자는 학습이란 크게 4가지 모듈로 구성된다고 말한다. 전략, 인풋, 추상화 및 구조화, 축적이다.

 

《전략》

전략의 배경은 우리가 독학에 사용할 수 있는 가용 시간이 적기 때문에 애초에 깊이, 자세히 아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효율적인 인풋과 축적은 모두 전략에 달렸다며 그 중요성을 말한다. 전략의 핵심은 테마와 장르를 구분하는 것이라 말한다. 테마란 내가 알고자 하는 것이며 장르란 알고자 하는 것이 담긴 분야를 말한다. 저자는 테마가 메인이되고 장르를 서브로 두는 것이 효율적인 전략을 세우는 방법이라 말한다. 테마를 기반으로 여러 장르로부터 시사점과 통찰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독학의 목표는 테마로 두어 알고자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다.

 

《인풋》

인풋의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었다. 그 중 3가지만 말하자면, 첫 번째론 독서 시 의식적인 목적 상기가 필요하다 말한다. 독서를 통해 무엇을 할 것인가? 무엇을 성취하고자 하는가? 지적 전투력을 상승시킬 것인가? 아니면 오락이 목적인가?와 같이 자신의 독서 목적을 상기시키면 자신이 원하는 테마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져 효율적인 학습이 될 수 있다 말한다. 두 번째론 단기적인 시각으로 인풋해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커리어나 미래는 예측불가능하기 때문에 오히려 역산하여 어떤 것을 인풋할지 결정하는 것은 우연성이 낮아지고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장 도움 되는 재밌는 것을 고르라 말한다. 세 번째는 목적없이 인풋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한다. 지금 당장 아웃풋을 많이 내는 사람은 살면서 절대적인 인풋의 시기가 존재했다는 것이다. 나중에 아웃풋하려면 인풋에 드는 기회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타인이 아웃풋을 요구하지 않은 시기에 많은 것을 인풋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추상화 및 구조화》
추상화란 핵심만 뽑아내는 것이다. 다르게 말해 모델링을 하는 것이다. 추상화는 경험이나 지식으로부터 배운 것을 범용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상위의 통찰을 만드는 것이다. 어떠한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추상화를 하면 하나의 가설을 만들 수 있는데 이 가설의 진실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계속해서 배운지식과 추상화로 얻은 가설을 함께 축적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말한다. 셜록홈즈가 남과 동일한 정보를 가지지만, 가설과 추리를 통해 기막힌 결과를 내는 것과 같이 말이다. 추상화를 비유로 들자면 수학에서 명제가 공리계에 닿을 때까지 만드는 것이다. 반대로 구조화는 공리계에서 명제를 도출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축적》
축적에서 중요한 것은 기억에 의지하지 않는 것이다. 대부분 지극히 평범한 기억력이기 때문에 키워드나 컨셉만 자신만의 공간에 만들어두고 필요에 따라 검색할 수 있도록만 만들어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반복의 중요성을 말한다. 초독 때는 밑줄긋기를 통해 흥미로운 사실, 통찰/시사, 행동지침 등을 표시해두어야 하며, 재독때는 밑줄 쳤던 5~9줄 내의 중요 부분을 뽑아내고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며 삼독때는 추후 참조 가능하도록 옮겨적어야 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 책에서 설명하는 학습법을 사용했더니, 전공과는 무관하면서 내가 알고자 했던 테마인 신약 개발의 한 연구분야를 이해하고 한 시간 가량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무언가를 많이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나 빠르게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일독을 권한다. 

“첩보 기관이 입수하는 정보의 대부분은 우리 일반인도 접촉 가능한 정보다. 즉, 첩보 기관은 인풋된 정보의 양과 질보다도 모은 정보로부터 고도의 통찰을 얻어내는 능력에서 우월함을 가진 것이다.” - 야마구치 슈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