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제성장률
경제성장률이란 무엇인가? 실질 국내총생산(GDP)의 변화율이다. 그렇다면 국내총생산(GDP)이란 무엇인가? 국내총생산이란 일정 기간 동안 한 국가안에서 모든 경제주체들이 생산한 부가가치의 합이다. 그 자체로 국가의 경제규모가 된다. 여기서 실질이란 의미는 경제규모가 증가했다고 착시로 여겨질 수 있는 물가변동을 제외한 순수한 생산량의 변화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실질 국내총생산량이 늘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경제주체의 관점에서 기업의 생산과 투자와 고용이 늘었고 이로 인해 가계의 소득과 소비가 늘었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경제성장률은 왜 중요할까? 국가의 경제성장을 가장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거시경제지표기 때문이다. 정부는 경제성장률의 향상을 목표로 경제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한다. 따라서 정부가 목표 경제성장률을 얼마나 성취했는지를 측정할 수 있는 일종의 종합성적표와 같다. 그러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의 변화는 어떠한가? 1970~1980년대 고도성장기에는 성장률이 10%대가 넘었으나 최근에는 3%도 어려워졌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경제의 규모가 커지면서 발생하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경제성장률은 한국은행이 분기 또는 연간 단위로 발표한다. 발표되는 수치는 기업과 투자자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크게 세 단계로 속보치 → 잠정치 → 확정치 순으로 공개하며 미국도 이와 같다. 확정치로 갈수록 정확해진다. 하지만 확정치는 잠정치의 미세조정 수준이라 큰 주목을 받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2. 물가상승률
물가상승률이란 무엇인가? 소비자 물가지수의 변화율이다. 소비자 물가지수란 무엇일까? 소비자 물가지수는 가계가 많이 구매하는 460개 품목을 기준으로 중요도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해 계산되는 경제지표다. 460개 품목에는 식료품비, 대중교통비, 통신비, 학원비 등이 포함된다. 만약 전년도의 소비자 물가지수가 100이었고 금년도 소비자 물가지수가 110이라면 물가상승률이 10%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물가가 왜 중요할까? 정부가 물가상승률을 근거로 근로자의 임금과, 국민연금과, 최저생계비를 조정하므로 국민의 생계와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는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물가안정목표'를 정하고 관리한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물가지수의 하위 개념으로 물가지수에는 소비자 물가지수, 생산자 물가지수, 수출입 물가지수가 있다. 생산자 물가지수는 기업 관점에서의 물가지수다. 기업이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878개 품목을 정하고 이에 대한 가격 변동을 측정하여 생산자 물가지수를 계산한다. 수출입 물가지수도 동일한 맥락으로 수출 206개, 수입 230개 품목에 대한 가격 변동을 측정해 물가지수를 계산한다.
3. 환율
환율이란 무엇인가? 서로 다른 국가 화폐간의 교환비율이다. 그렇다면 근본적으로 환율은 왜 발생할까? 그 이유는 국가의 경제상황에 따라 화폐의 가치가 바뀌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각 나라마다 돈의 가치를 조절하는 금리가 다르고, 어떤 물건에 대해 국가마다 수요와 공급이 달라 물가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환율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들은 무엇이 있을까? 대표적으로 금리, 인플레이션률, 고용률/실업률, 무역수지, 정치적 안정성 등이 있고 이들 간의 복잡한 상호작용으로 결정된다.
환율은 왜 중요할까? 환율 등락에 따라 무역수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무역수지란 수출과 수입의 차이를 의미한다. 수출이 많으면 흑자 수입이 많으면 적자다. 그렇다면 환율이 상승하면 어떻게 될까? 우리나라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환율은 원-달러 환율이므로 이를 통해 예시를 들자면, 원-달러 환율이 증가한다는 의미는 달러의 가치가 높아지고 원화의 가치가 낮아진 것이다. 이렇게 되면 낮아진 원화가치로 인해 수출에 있어 가격경쟁력이 생긴다. 다른 나라와 같은 물품을 수출하더라도 원화가치가 낮으므로 상대교역국에서 다른 나라보다 더 싸게 더 많이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출이 많은 기업은 환율 상승은 호재와 같다. 반대로 환율이 하락하면 어떻게 될까? 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달러가치가 하락하고 원화가치가 상승한다는 것이다. 원화가치가 상승하면 수입이 많은 기업에게 호재다. 상대교역국에서 물건을 사올 때 원화가치가 높으므로 더 많이 더 싸게 사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환율 상승은 양날의 검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환율이 과도하게 변동하면 어떻게 될까? 만약 과도하게 환율상승이 이뤄졌다면 원화가치는 과도하게 떨어지는 것이다. 이는 국가와 기업의 외채의 상환부담이 커지게 된다. 또 불안정해진 화폐가치로 인해 국내에 투자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주식과 채권을 팔고 떠난다면 국내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손실이 발생하게 되고 기업의 생산과 투자가 줄고 고용이 줄면서 국민경제의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 있다.
4. 국제수지
국제수지란 무엇인가? 외화 입출금의 차이를 국가 단위에서 가계부 쓰듯 체계적으로 기록한 것이다. 나라 안으로 들어온 외화가 많을 경우 국제수지 흑자, 나라 밖으로 나간 외화가 많을 경우 국제수지 적자다. 국제수지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결정될까? 국제수지의 구성요소는 거래유형에 따라 경상수지, 자본수지, 금융계정이 있으나 경제신문이 주목하는 핵심은 경상수지다. 경상수지란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로 나뉜다. 이 중에서 중요한 것은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다. 상품수지란 상품수출입의 결과이며, 서비스수지란 운수, 여행 등의 서비스 거래의 결과다. 이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가 중요한 이유는 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수출할수록 기업의 이익이 커지고 생산이 커지고 고용이 늘어나고 결과적으로 국민소득이 올라가게 된다.
하지만 국제수지의 흑자가 과도하게 커져도 문제다. 그 이유는 상대교역국과 무역마찰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흑자를 보고 있다는 것은 상대교역국이 적자를 보고 있다는 말과 같다. 실례로 도널드 트럼프는 대통령 취임이후 한국의 대미 무역수지의 흑자가 과도하다는 점을 물고 늘어진 적 있다. 또한 현재 진행중인 미중 무역전쟁은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에서 과도한 적자를 보고있다는 불만에서 비롯된 측면도 있다. 따라서 국제수지의 대규모 흑자는 반드시 좋다고 할 수는 없고 타 교역국과 경제협력을 위해 균형을 이루는 것이 합리적이라 할 수 있다.
5. BSI/CSI/ESI
BSI/CSI/ESI란 무엇인가? 경제주체의 주관적인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경제지표다. BSI(Business Survey Index)는 기업경기실사지수로 기업의 관점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를 나타낸 지표이며, CSI(Customer Survey Index)는 소비자의 관점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를 나타낸 지표다. ESI(Economic Survey Index)는 BSI와 CSI를 종합한 지표다.
이러한 BSI/CSI/ESI가 왜 필요할까? 수 많은 경제현상이 책에 나오는 경제이론과 경제지표들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심리적인 관점을 고려해 만든 심리지표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주관적인 체감경기지표는 누가 어떻게 조사할까? 먼저 BSI는 한국은행, 산업은행,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분기마다 조사를 실시하며, 기업의 업황, 재고, 생산설비, 설비투자, 인력, 신규수주, 생산, 매출, 가격 등의 요소를 묻는다. CSI는 한국은행이 매달 조사를 실시하며 전국 2,200여개 가구를 대상으로 가계 수입, 소비지출, 현재 경기 판단과 향후 전망 등의 항목을 묻는다.
BSI/CSI/ESI 지표의 어떠한 판단 가능한 수치가 있을까? BSI/CSI/ESI는 복잡해보이나 수치 해석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세 지표 모두 0~200의 값을 가지며 기준치는 100이다. 100이란 의미는 긍정과 부정의 수치가 같다는 말이다. 100보다 크면 체감경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는 의미며 100보다 작으면 체감경기를 부정적으로 바라본다는 의미다.
6. 고용률/실업률
고용률이란 무엇인가? 생산가능인구 중에서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생산가능인구란 만 15세~64세에 해당하는 인구를 일컫는다. 그렇다면 고용률은 어떤 역할을 할까? 국가경제의 실질적인 고용창출능력을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실업률이란 무엇인가?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경제활동인구란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 실업자를 일컫는다. 여기서 말하는 실업자란 취업을 원하지만 취업하지 못한 사람을 일컫는다. 통상적으로 취업준비자나 구직단념자는 실업자에서 제외되어 실업률에 반영되지 않고, 별도의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된다. 때문에 취업난이 지속되면 취업준비자나 구직단념자가 늘면서 오히려 실업자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고용률과 실업률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흔히 고용률이 오르면 실업률이 떨어지고 실업률이 오르면 고용률이 오르는 역의 관계가 성립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정확히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그 이유는 비경제활동인구가 고용률을 산출할 때는 포함되고 실업률을 계산할 때는 제외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확한 고용동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고용률과 실업률의 지표를 함께 보아야 한다.
7. 주가지수
주가지수란 무엇일까? 수 많은 주식 종목의 가격 변화를 종합해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상황을 보여주는 지수이다. 주가지수의 종류는 한국에서는 유가증권시장의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시장의 코스닥지수가 있다. 코스피지수는 1980.1.4 기준시점에서 상장주식 가치의 총합을 100으로 기준삼으며 코스닥지수는 1996.7.1 기준시점으로 상장주식 가치의 총합을 1000으로 기준삼는다. 미국에서는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500이 대표적이다. 다우지수의 정식명칭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이며 뉴욕증권거래소의 대표 우량주 30개의 시세 움직임이다. 이외에 일본은 닛케이지수, 영국은 FTSE100 지수가 있다. 앞서 열거된 지수는 영향력 있는 주가지수로 통한다.
그렇다면 주가지수는 왜 중요할까? 증시와 경제의 흐름을 보여주는 거울이기 때문이다. 또 경제의 호황과 불황을 가늠하는 지표며 또 지수만으로 투자상품이 되는 유의미성 때문이다.
8. 기준금리
기준금리란 무엇인가? 한 나라의 금리를 대표하는 정책금리로 시중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리다. 정책금리란 각국 중앙은행이 특별히 콕 찍어서 결정한 금리다. 중앙은행이란 은행들의 은행을 의미하는 것으로 한국의 '중앙은행'은 한국은행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내리면 시중은행도 이를 반영해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예대 금리를 조절한다. 시중금리란 정책금리를 제외한 모든 금리를 일컫는 것으로 채권금리, 대출금리 등이 있다.
그렇다면 이 기준금리란 왜 중요성을 가지는 것일까? 돈의 가치가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돈의 가치가 달라지면 이에 따라 채권, 주식,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생기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시장금리가 낮아지면 기본적으로 예금이 줄고 대출이 많아진다. 또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국내 금융상품의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아진다. 따라서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줄고, 기존 외국인의 투자금이 빠져나가 원화가치가 하락(환율상승)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시 가격경쟁력이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기준금리가 낮아진다고 해서 경기를 반드시 살린다는 보장은 없다. 낮아진 대출이자로 인해 부동산 대출 급증을 유발해 자산 거품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9. 가계부채/국가채무
가계부채와 국가채무란 무엇인가? 가계부채는 가계가 갚아야할 대출금의 총액이며 국가채무는 정부가 갚아야할 대출금의 총액이다. 가계부채와 국가채무는 왜 중요할까? 가계부채와 국가채무가 증가하면 국가신용등급이 하락하고 경제의 불안정성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계부채와 국가채무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때 기준이 되는 것은 GDP다. GDP 대비 가계부채와 GDP 대비 국가채무가 얼마나 되는지 비율을 고려한다. 적절한 비율에 대한 고정된 기준은 없으나 이를 '잘'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참고로 문재인 정부의 최근 5년간의 국가채무와 GDP 대비 비율은 아래 그림과 같다.
10. 어닝 쇼크/어닝 서프라이즈
어닝 쇼크와 어닝 서프라이즈란? 어닝 쇼크는 기업의 실적이 시장예상치보다 부진한 상황을 의미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는 시장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상황이다. 이러한 어닝 쇼크와 어닝 서프라이즈는 어닝 시즌에 발표된다. 어닝시즌이란 상장사들이 1년에 네 차례 분기별 실적을 발표하는 시기다. 여기서 실적의 핵심지표는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3가지다. 매출액은 기업의 성장성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다. 영업이익은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다. 당기순이익은 영업과 영업과 무관한 활동으로 얻은 수익을 나타내는 지표다. 예를 들어 제품 판매와 별개로 부동산 매각이나 주식처분으로 올린 수익이다. 따라서 당기순이익은 일회성인 경우가 있기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
Reference
『부자는 매일 아침 경제기사를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