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란 무엇인가? 상류란 개인의 사익을 떠나 공동체의 이익을 위한 강한 사회적 책임의식을 가진자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상류의 특징은 무엇일까? 후술하겠지만 책에서 상류가 보이는 여러 특징을 서술한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상류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다만 맥락상 상류가 되기 위해선 상류의 사고의 기저를 이루는 철학과 사상을 깊이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한 대목을 볼 수 있었다. 어떻게 상류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은 사실 크게 궁금하지 않았다. 이미 철학과 사상이 중요하다는 견해를 전제하고 이에 대한 내용을 찾으려 했기 때문이다. 여러 차례 거듭 확인하고 싶었을 따름이다. 방법을 서술하지 않은 것은 어쩌면 상류가 되기 위한 방법을 서술하기에는 내용이 깊어지거나 서술한 책의 내용과의 동질성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족했던 내용 때문인지 이러한 내용을 채워보고자 하는 마음이 들었고 이에 대한 내용을 서술하고자 한다.
 
책에서 거듭 말하는 상류의 핵심은 강한 사회적 책임의식이다. 흔히 노블레스 오블리주라고 부르는 정신을 말한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유교의 인(仁)을 떠오르게 한다. 인(仁)이란 인간이 하늘(天)로 부터 부여받은 자신의 본성을 의미한다. 인(仁)을 이해하게 되면 천지만물과 하나임을 알고 공동체를 위한 삶을 지향하게 된다. 인(仁)은 인간에 내재한 본성이기에 모두가 이에 대한 앎을 추구할 수 있고 또 이를 알아 군자가 되고 나아가 성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쉽지 않다. 존재란 무엇이며 '나'는 어디서 유래했는가? '나'는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가?와 같은 철학적 주제에 대한 천착이 필요하다. 이는 곧 자신의 삶의 근거와 목적과 의미를 깨닫는 것이다. 이러한 깨달음은 인(仁)을 직관할 때 이뤄진다. 이를 직관하는 시점이 개인이 사익을 추구하고자 하는 마음보다 사회 공동체의 이익을 추구하는 마음이 더 커지는 시점이다. 내안의 본성으로부터 사회 공동체를 위해 살아야 한다는 의무적인 '명령'을 받게 되는 시점이고 자율적으로 '복종'하게 되는 시점이다. 이것이 상류가 강한 사회적 책임의식을 가지게 되는 과정이다.
 
칸트도 일찍이 이러한 인(仁)에 대한 존재를 인식하고 인(仁)이 부과하는 의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예찬했다.
"""
의무여! 우리에게 복종을 요구하는 숭고하고도 위대한 이름이여! ..... 우리 의지를 움직이기 위해 우리 마음속에 들어온 자연 성향들을 쫓아내지 않으면서도 ..... 너에게 저항하는 그 모든 성향들을 침묵하게 만드는 너의 존귀함은 어디서 유래하는가? 자연적인 성향들과의 모든 유착을 늠름하게 거부하는 너의 고귀한 혈통은 어디서 시작되는가? 오직 인간만이 자신에게 부여할 수 있는 가치, 그러한 가치의 필수적 조건은 도대체 어느 근원에서 유래하고 있는가?
"""
 
서양철학사에서 가장 중요한 한 사람을 뽑으라면 칸트다. 모든 철학적 내용은 플라톤의 합리론과 아리스토텔레스의 경험론으로 귀결된다. 칸트는 이 합리론과 경험론의 끝없는 대립을 선험철학이라는 사상으로 종식시키고 통합시킨자다. 칸트의 선험철학의 핵심은 인(仁)의 또 다른 이름인 '이성'이다. 칸트는 '이성'을 통해 인(仁)인 자신의 본성을 자각한 자다. 이런 칸트가 기린 의무에 대한 예찬을 보면 숭고함, 존귀함, 고귀한 혈통이라는 말을 볼 수 있다. 의무를 부과하는 인(仁)의 성격(性格)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즉 인(仁)을 바라봤을 때 인(仁)은 숭고하며 존귀하고 고귀한 혈통과 같다는 것이다. 이러한 인(仁)의 뜻을 구현하며 살아가는 상류는 인(仁)의 성격을 상속받게 되는 것이고 이로 인해 고귀한 혈통 즉 귀족이라 불릴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귀족적 정신의 발현을 우리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라 부른다.
 
이러한 귀족적 정신은 물질적 가치가 우선이 된 세계를 구가해서는 얻을 수 없다. 존재란 무엇인가에 대한 깊은 정신적 고찰이 필요하며 필연적으로 동반하는 정신적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쉽게 얻은 것은 가치가 떨어진다고 하였던가 인고의 시간을 거쳐 얻은 귀족적 정신을 가진자가 죽더라도 그 정신은 살아남아 후대에 높은 가치로 계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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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책에서 좋았던 구절이다.
- 국가라는 공동체의 기풍이 어지러워 진것도 사회의 중심을 이뤄야할 상류들이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증거다.
 
- 부와 권력은 차지했지만 황폐한 내면을 가진 이들의 횡포에 주눅들지 않는 품위가 필요하다.
 
- ... 말초적이기 짝이 없는 것들에 집착하며 산다.
 
- 그들이 영위하는 가치체계의 구조상 도덕과 양심의 순위는 돈에 대한 욕구보다 한참 하위에 머물 수 밖에 없다.
 
- 그들이 움켜쥐고 있는 돈과 권력을 떠나 벌거벗은 인간의 모습으로 그들을 바라볼 때 진정한 삶의 가치에 대한 어떤 명징성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 서구와 미국 상류의 겉모양을 닮으려는 데 혈안이 되어 있지, 정작 서양에서 수백년에 걸쳐 다져놓은, 진정한 상류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상과 철학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 상류라는 개념은 문명의 지속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저를 이룬다.
 
- 일상적 어휘의 차이가 무척이나 중요한 이유는 언어가 사람의 감성과 지성의 징표가 된다는 인식이 상류정신의 저변에 깔려있기 때문이다. 언어는 내면을 담아내고 있는 사고의 철학과 깊이를 말해준다.
 
- 책창에 어떤 책이 꽂혀있고 어떤 물건을 소중하게 여기는냐에 따라 두 사람은 전혀 다른 계급일 수 있다는 얘기다.
 
- 연봉이 억대라 할지라도 깨어 있는 시간은 노예인 사람들이 아닌가
 
- 돈을 숭배하는 것보다 사람을 천하게 만드는 것은 없다.
 
- 1908년 하버드 경영대학원 설립당시 총장이었던 A. 로런스 로웰은 경영대학원 설립 전제조건 중 하나가 사업가들이 '사익보다 더 숭고한 동기를 갖는 것'이라고 했다.
 
- 진정한 상류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사람이나 물건을 돈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람 품격의 고저는 돈을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보다 가진 돈을 어떻게 쓰느냐 하는것으로 가늠할 수 있다.
 
- 한 사회의 수준은 대다수 구성원이 어떤 가치를 상류적 가치로 여기는가 하는 것으로 가늠할 수 있다.
 
- 평균적으로 미국재벌의 사회적 책임의식 수준은 한국재벌에는 견주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
 
- 상류 독자를 감동시키기 위해서는 그들의 지갑이 아니라 지성과 인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사실을 미국의 고급매체는 알고 있다.
 
- 사람의 내면에 고결함과 고상함과 숭고함, 즉 신성한 내면의 계급을 간직하고 산다는 것은 외형적으로 상류계급을 찬탈한자들에게서 주눅들지 않고 의연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니체 철학에 관한 책이다. 니체 철학의 이해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니체의 여러 저작을 두루 읽어야 한다고 들었다. 처음 니체를 접했던 책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였고 여기서 니체가 말하고자 하는 초인에 대한 이해가 어려웠다. 니체 철학이 무언가 난해하다 느꼈기 때문이다. 플라톤의 합리론과 아리스토텔레스의 경험론으로 점철되어 왔던 서구 철학의 내용과 사뭇 다른 느낌이었고 나아가 서구 철학을 부정하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니체 철학을 이해하기 위한 방향에 대한 갈피를 잡을 수 있었다. 이유는 이 책이 니체의 여러 저작을 읽어보지 않더라도 니체가 저술한 여러 저작에서 핵심 사상이 드러난 부분만을 발췌하여 저자의 해설을 달아 두었기 때문이다. 

 

흔히 니체는 허무주의(니힐리즘)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허무주의를 대표하는 말은 '신은 죽었다'일 것이다. '신'은 죽었다는 말에서 니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들이 만들어 낸 '신'은 가상이라는 것이다. 인간이 자신 삶의 무의미와 무목적성을 직시하는 것이 두려워 의미와 목적을 부여하는 '신'을 만들었지만 이는 자기기만이며 거짓이고 허구라는 것이다. 그러니 이러한 인간 삶의 허무함을 직시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 니체의 허무주의다. 하지만 니체는 허무주의를 주장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았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인간 삶의 무의미와 무목적으로 인해 일어나는 고통과 허무함을 직시하고 생성변화하는 지상의 세계만이 유일한 실재임을 철저히 자각할 때 허무주의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이다.

 

이러한 허무주의를 극복하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인간의 자기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이를 위한 방법이 '힘에의 의지'라는 정신력을 고양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힘에의 의지'를 기르기 위해서는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의 무상함과 고통을 긍정하며 이를 자기강화의 기회로 전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니체는 이 '힘에의 의지'를 고양시키는 과정이 인간의 삶이라고 말하며 니체가 '차라투스트라'라는 표상으로 대신한 초인으로 나아가는 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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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철학을 올바르게 이해한게 맞다면, 정말로 니체가 말한 '신'은 허구인 것일까? 칸트의 순수이성과 기독교의 성령과 불교의 진아(眞我)와 힌두교의 아트만과 유교의 인(仁)과 도교의 도(道)는 무엇이란 말인가? 형이상학적 실재에 대한 직관의 경험은 거짓이고 스스로를 기만한 것일까? 니체가 말한 '초인'이란 이러한 형이상학적 실재라 여겨지는 것들과 다른 것이 맞는가? 니체가 옳다면 나는 존재의 무상함이라는 두려움을 떨치고 진정으로 허무주의를 직시할 수 있을까? 무엇이 맞을까? 나는 무엇을 모르고 있는가? 유신론과 무신론, 무엇이 옳은지 우리 인류는 끝으로 이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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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이 책을 읽으며 좋았던 구절이다.

 

- 다른 인간을 진정으로 돕는 행위는 그 인간에게 물질을 보태주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진정한 자기를 발견하고 형성하도록 돕는 것이다.

 

- 인간에게 원숭이란 어떤 존재인가? 하나의 웃음거리 혹은 하나의 참기 어려운 수치가 아닌가? 그리고 초인에게는 인간 또한 그러한 존재이다. 하나의 웃음거리 혹은 참기 어려운 수치인 것이다.

 

- 힘에의 의지란 우리 내부에서 더 고귀하고 풍요로운 영혼을 갖도록 몰아대는 근원적인 힘이다.

 

- 본래의 자기가 되는 과정은 주관을 장악할 사명을 띤 '이념'이 밑바닥에서 서서히 성장한다. 그리고 그것은 명령하기 시작한다.

 

- 우리가 진정으로 신봉할 이념과 소명은 무수한 우회로와 경험을 거쳐서 서서히 내면 깊숙한 데서부터 성장해온다. 그러한 이념과 소망만이 깊이와 무게를 갖는다.

 

- 니체가 말하는 힘에의 의지는 통일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 니체에게 자유란 자신이 설정한 위대한 과제와 이념에 자신의 본능과 욕구의 에너지를 집중시킬 수 있는 능력이다. 인간이 최대의 힘을 갖기 위해서는 기꺼이 하나의 방향이나 규칙에 자신을 구속하고 복종할 수 있어야 한다.

 

- 하나의 정신이 얼마만큼 진리에 견디는가? 얼마만큼 진리에 감히 부딪히는가? 나로서는 이것이 정신의 품격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다.

 

- 인간도 자신의 성장을 위해 필요하다면 그동안 고수해온 세계관을 과감히 버릴 줄 알아야 한다.

 

- 인간이 자기극복을 자신의 과제로서 적극적으로 수용할 때 그는 어떤 곤경도 기꺼이 받아들인다.

 

- 긍지에 찬 인간은 자신은 전혀 또는 거의 남의 도움을 청하지 않으면서도 기꺼이 다른 사람들을 돕는다.

 

- 초인의 이념을 스스로 실현하기 위해 자기초극을 강행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자기애임과 동시에 참된 인류애라고 할 수 있다.

 

- 창조한자들보다 더 훌륭한 '한 사람'을 창조하려는 두 사람의 의지, 이것을 나는 결혼이라 부른다.

 

- 플라톤적 전통 형이상학, 기독교, 이념들은 인간들이 자신들의 삶에 방향과 힘을 부여하기 위해 만들어낸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

 

- 진정한 교육이란 인간들로 하여금 자신의 본래적 자기를 구현하도록 돕는 것이다.

 

- 선이란 힘에의 의지를 고양하는데 기여하는 것이다.

 

- 도덕이란 공동체가 자신의 생존과 강화를 위해 정립한 가치체계일 뿐이다.

 

- 니체가 말하는 힘에의 의지란 위대해지고 싶은 욕망, 숭고해지고 싶은 욕망이다.

 

- 위계 질서의 제거는 문명의 몰락을 가져온다.

 

- 인간은 자신을 헌신할 수 있는 존재이유와 의미를 찾는다. 인간은 숭고한 의미와 이념을 위해 죽음도 불사할 수 있는 반면 자신을 바칠 수 있는 어떠한 의미도 이념도 없을 경우 공허감과 권태감에 시달린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살고 싶단 내 바람은 자본주의 시스템으로부터 더욱 심화된 빈곤이란 주제에 관심을 두게 했다. 나는 궁금했다. 사회적 빈곤은 정말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인가? 사회적 빈곤이 나타나는 구조적 원인은 무엇인가? 또 빈곤의 배태로부터 비롯되는 문제점과 지금 현 대응책은 무엇인가?

이 책은 이런 빈곤에 대한 거시적인 물음에 대한 답이라기보다 사회 문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미시적 관점으로 가난의 한 모습을 비춰줌으로써 그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은 재활용품을 수집하고 판매하는 노인들을 중점으로 이들이 처한 상황과 배경, 일상을 4년간 조사하고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쓰여졌다.

재활용품을 수집하고 판매하는 소위 가난한 사람들 대다수가 노인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렇다면 이 노인층 중 재활용품을 수집하고 판매하는 사람들은 왜 가난하게 되었는가? 이러한 노인의 가난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먼저 현재의 노인이 1930년 중반에서 1950년 중반에 태어났고, 1980년말 시행된 사회보험제도에서 제외된 처지라는 것이다. 때문에 안전망이 구비되고 노후를 준비할 수 있었던 이후 세대와 달리 자력갱생을 요구받는 상태이다. 또, 사회와 기술의 발전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전통적으로 지식창고 역할을 하던 노인이 책과 인터넷으로 대체되며 그 쓸모가 변했다는 것이다. 또 기초수급자 지정조건 때문이다. 이 조건은 '가족'의 소득과 재산이 일정 기준을 넘지 않아야 하지만 연락이 끊긴 자식의 경제수준이 기준 이상이기에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또 노인은 한국사회에서 임금노동 시장이나 공공근로 일자리에서 배제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 노인은 구직이 매우 어렵다. 가사도우미나 음식업 외에 많지가 않다. 때문에 결과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재활용품 수거로 내몰리게 되는 것이다.

이 재활용품 수거라는 산업과 사회의 끝자락에 내몰린 일엔 노동의 그 어떤 정당성도 안정성도 바랄 수 없다. 하루종일 걷고 걸어 100kg~200kg 가량의 재활용품을 수집하더라도 겨우 단돈 8,000~9,000원도 안되는 수준의 대가를 받는다. 또 재활용품을 담기 위해선 리어카가 필요하다. 하지만 여성노인은 50kg가 나가는 리어카의 무게를 감당하기 힘들 뿐더러 재활용품이 더해진 무게는 견딜 수도 없다. 또 경쟁과 약탈이 있어 여성노인이 발견한 재활용품을 남성노인이 가로채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신체경쟁에서 불리하며 쓰라린 패배감을 느끼게 된다. 또 용변을 보기 위해 세워둔 리어카나 카트를 도난당하기도 한다. 또 리어카를 끌다 주차차량과 부딪히면 수리비를 물어야 하고 과속방지턱을 넘다가 재활용품이 쏟아지기도 한다. 그리고 리어카를 끌기 위해 금속과 맞닿는 신체의 피부는 멍과 굳은 살로 덮힌다. 또 일부 건물주는 건물을 청소하는 대가로 재활용품을 가져갈 수 있도록 유사 고용을 하며 이에 따른 금전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다.

이러한 궂은 상황에서 받는 돈은 한 끼 밥값이 채 되지 않는다. 일을 해도 가난을 벗어날 수 없는 처지인 것이다. 실제로도 우리 한국의 노인 고용율은 OECD 가입 국 중 가장 높다. 또 OECD 국가 중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은 43.8%로 가장 높다. 즉 일을 많이 해도 빈곤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내놓는 사회에서 이뤄지고 있는 현 대응책은 무엇이 있을까?

가장 먼저 노인일자리사업이다. 보건복지부에선 노인일자리 활동지원사업을 한다고 한다. 하지만 참여자 선발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이 필요하다. 또 참여자들은 월 평균 27만원씩 받았고 참여하지 않은 사람은 12만원씩 받지만 이 사업을 통해 노인의 상황이 실질적으로 나아졌다고 볼 수 없다. 이외에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에서 노인일자리 제공이다. 하지만 이러한 조직이 사업을 성장시키거나 지속성을 유지하는 경우가 매우 적다. 또 경로당을 공동작업장으로 바꾼 시도도 있다. 노인에게 쇼핑백 제조, 상품 포장 및 배달, 취약가구 무료 세탁, 먹거리 제조 등이다. 노인일자리와 부가가치 창출이란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여전히 참여하지 못하고 소외되는 이들이 존재한다.

저자는 정부가 이러한 노인일자리사업을 만들고 장려하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음을 짚는다. 즉 일자리의 질이 낮고, 또 낮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하며 사실상 재활용품 수집 노인의 일을 다른 것으로 전환시킬 방법은 없다고 말한다. 따라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 노인들이 일을 하지 않고도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라 말하며 궁극적으로 노인들이 더 나은 기초소득을 가질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국가나 기업차원에서 이뤄지는 노인일자리사업으로도 불충분하다는 것을 여실히 알게 되었다. 사회적 빈곤이 사라진 세상은 가능할까? 지속적으로 변화를 거듭하는 인류에게 있어 새 문제가 발생하면 기존에 존재하는 이러한 빈곤과 같은 문제는 해결하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완전할 수 없다면 최소화시키는 노력은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국가 정책이나 지역 정책을 통해 저소득층을 지원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거, 의료, 교육의 기회를 주어 어려운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현재로서의 효용성은 미비하나 그럼에도 이를 진전시키기 위한 우리의 걸음은 멈추지 않아야 할 것이다.

마음에 남는 대목

  • 이제는 가난의 문법이 바뀌었다. 도시의 가난이란 설비도 갖춰지지 않은 누추한 주거지나 길 위에서 잠드는 비루한 외양의 사람들로만 비춰지지 않는다.
  • 노인들의 삶이 순전히 개인의 잘못 때문에 생겨나는 걸까? 가난하고 싶어서 가난해진 사람은 없다.
  • 국가는 헌법에서 개인이 가지는 인권을 보장할 의무가 있음을 밝히고 있다.
  • 궁극적으로는 노인들이 재활용품을 줍지 않는 사회로 변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 가난한 노인의 문제는 연민과 감동 그리고 자선 사업으로 해결 되지 않는다. 정작 필요한 건 안전한 자선활동이 아니라 현실에 대해 인식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것이다.
  • 우리는 누군가의 가난을 보며 사회 체제의 불안정함과 미비함을 깨닫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깨달음은 사회를 바꾸어야 한다는 결론이 아니라 스스로의 상대적 안정감을 확신하고 불안정에 대한 두려움을 상기하는 것으로 이어질 따름이다.


2023년 첫 번째 독서다. 64권을 읽은 작년과 비교해 올해는 얼마나 읽게 될지 올해 말이 궁금해진다. 이 책은 맥도널드를 프렌차이즈 시스템으로 만들기 위해 도전했던 레이크록의 일화다. 종이컵을 파는 세일즈맨으로부터 시작해 맥도널드의 최고경영자까지 올라가는 과정에서 레이크록의 기업가 정신을 엿 볼 수 있어 좋았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이 책에서 강조하는 가치들은 지금에 이르러서 식상해진 가치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이 우리 인생의 바이블이라 했던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추천사가 있어 기대를 했지만 책이란 무릇 독자의 배경과 관심사에 따라 달리 느껴질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 아래는 책을 읽으며 밑줄 그었던 내용을 요약한 내용이다.

- 새 아이디어를 낼 때 처음부터 원대한 구상을 하지 않는다. 부분에서 전체로 나아갈 뿐이다.
- 단순해 보일 지언정 디테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 재능 있지만 성공하지 못한 사람이 많다. 이름값 못하는 천재도 많다. 또 세상엔 고학력의 낙오자로 가득하다. 전능의 힘을 가진 것은 끈기와 투지 뿐이다.
- 점포 입지와 점포 개발이 중요하다.
- 경쟁자를 이기려면 같은 입지에서 싸우는 것이 아니다. 자신만의 새 입지를 다져야 한다.
- "단, 비서님이 판단하지 말아주세요."
- 민주사회엔 미디어란 사회적 시스템이 필요하다. 잘못을 저지르는 개인과 회사에 경고를 보내기 위함이다. 아프지만 없다면 사회전체에 위기가 올 수 있다.
- "사장님 그건 틀렸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 - 야나이
- "전 창의력을 발휘하는 사람입니다. 회사에 돈을 벌어다 준단 말입니다. 다른 사람과 같은 취급 받을 생각없습니다" - 레이크록
- "나는 돈 보다도 진정한 참여의식을 느낄 수 있는 일자리를 찾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일자리는 없었다." - 레이크록
- 나를 팔아야 물건도 팔 수 있다. 가장 먼저 팔아야 하는건 우리 자신이다.
- 위험 없는 성공 없다.
- 나는 문제에 압도되지 않는 법을 배웠다. 한 번에 한 가지 이상은 걱정하지 않았다. 문제가 있어도 불필요하게 조바심 내지 않으려 했다.
- 그녀의 그 강인함을 다감하고 따뜻한 성격이 감싸고 있었다. 좀처럼 조화를 이루기 힘든 덕목을 모두 가진 것이다.
- 모르는 게 있다면 도서관 책 모두를 뒤져서라도 알아내곤 했다.
- 매장을 오픈한 경험에 비추면 관건은 속도다.
- 그 사람의 능력을 믿지 못하면 애초 고용하지 말아야 한다.
- 돈 벌기 위해 돈 써라.
- 아무리 기민한 판단도 다른 사람에겐 독단으로 비칠 수 있다.
- 한 페이지짜리 제안서였지만 담긴 논리는 반박할 수 없었다. 광고효과, 장기적손해 등이 모두 기술 돼 있었음
- 정상의 자린 외롭다. 상실감만 남는다.
- 고객은 지불하는 비용에 걸맞는 서비스를 누려야 한다.
- 보통 재단을 세금 도피처라 생각한다.
- 일하는 즐거움, 일해야 하는 즐거움을 깨닫는 법을 배워야 한다.
- 미국 독립선언문에도 적혔듯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행복을 추구할 자유를 주는 것이었다. 행복은 성취의 부산물이다.

 

음성인식 앱 개발에 흥미가 있던 터라 이끌려 사게 된 책이다. 내용은 음성인식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이야기 하며 음성인식이 가져올 산업구조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를 위해 현재 구글,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글로벌 IT 기업에서 음성인식 관련해 어떤 행보를 보이고 있고 어떤 패권다툼이 있는지 이야기 한다. 평소 음성인식 앱 개발에 있어 이렇게 해야할 것 같다, 저렇게 해야할 것 같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여러 IT 기업들에서 동일하게 고민한 바 있어 바른 방향으로 생각했구나 하는 작은 희열감을 느꼈고, 차마 생각이 닿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 알 수 있어 좋았다. 

 

1부: 경쟁

- 음성은 만능 리모컨화 되고 있고, AI 스피커는 집안 내 모든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허브'역할을 할 것이다. 

- AI 스피커는 음성이란 특성상 사무실보다 가정에 적합할 것이다.

- 음성의 검색결과는 구글과 달리 하나만 보게 될 것이고, 그 결과 검색엔진 상단의 콘텐츠 노출 경쟁이 심화될 것이다.

- 음성은 구글의 수십억달러짜리 광고 비즈니스 모델을 위협한다. 

- 클라우드 덕분에 마이크와 와이파이 칩만 있으면 어떤 디바이스도 음성인식 장치가 될 수 있다.

- 회사들은 사활을 걸고 지배적인 새 OS를 개발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 AI에게 페르소나 부여가 필요하다. 페르소나가 있는 AI 스피커의 앱 사용율이 더 높다. (by Google)

- AI는 수십년간 차세대 거대시장으로 기대받았지만 안정적 이윤창출을 성공한적이 없다.

- 구글은 1,700개 이상의 액션을 보유 중이다.

 

2부: 혁신

- 세계 최초 챗봇은 엘리자다. 1960년대 중반 MIT에서 만들어졌고 심리치료사 역할을 했다. 이후 1972년 심리치료챗봇 패리(Parry)가 스탠퍼드 대학 정신과 의사에 의해 만들어졌다. 

- 대화 중 이어지는 다음 말이 올 수 있는 순열은 무한하다. 예상대로 대화를 흘러가도록 만들 수 없다. 

- 한 가지 주제에 집중한 챗봇은 그나마 만들 수 있다.

- 수학자 조지 불 이름을 딴 게 불(Bool) 논리다. 측량사 조지에베레스트 이름 딴 산이 에베레스트 산이다.

- 친밀감과 효율성은 Trade-off 적 성격을 띤다. 개인적 따듯함과 직업적 냉정함 사이의 균형이 필요하다.

- 구글의 AI 스피커 설계에 있어 핵심 원칙 중 하나는 사람처럼 말하되, 사람인 체 하지 않는 것이다.

- 희곡에선 강한 견해가 캐릭터를 흥미롭게 하는 요인이지만 AI 스피커 설계에 있어선 양극화를 일으키지 않을 정도의 성격을 만들어야 한다.

- 사용자들은 각각 고유한 AI 비서를 찾고 있다. 따라서 사용자 범주별 맞춤형 성격을 만들필요가 있다. 

- 각자 전문성을 갖춘 작은 모델로 나눠 앙상블을 구성했을 때 더 좋은 평점을 받았다. 

 

3부: 혁명

- 구글이 찾아주는 100만 개 링크는 시리의 정확한 답변 하나보다 훨씬 가치가 낮다.

- 원샷 답변이란 단 하나의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다.

- 웹캠과 동작추적센서로 표정분석할 수 있다. 또 말 속도, 길이, 어조 분석을 통해 현재 상태에 대한 단서가 될 수 있다. 

- 자제력과 같은 것은 프로그래밍이 쉽지 않다. 또 시간 구분 감각에 대한 프로그래밍이 필요하다.

- 훌륭한 사람은 물론 강한신체와 운동능력을 겸비해야겠지만 고귀한 정신, 부드러운 마음, 고상한 영혼은 수 많은 미덕의 출발점이다.

- 거대 기술 기업이 어디로 향할지 미리 알아 보는 좋은 방법은, 그들의 특허 신청 서류를 검토해보면 된다.

 

책 읽을 때 좋은 습관에 대해 저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15가지로 추린 내용들.

 

* 경제 경영서 읽는 습관 15가지

 

1. 목차, 서문, 후기를 우선 읽고 첫 번째 챕터나 특히 관심가는 챕터 읽어라.

> 책 읽을지 말지 판단 가능하다. 또 제한된 시간 속에서 효율성 확보 할 수 있다.

 

2. 책과 관련 있는 영화 찾아봐라.

> 비즈니스 현장을 간접체험 가능한 영화 많다. 책 & 영화는 생각 이상으로 멋진 콤비다.

 

3. 나름대로 서평 작성하거나 주위 사람에게 책 내용을 말해줘라.

> 가르칠 때 가장 잘배운다. 주위 사람에게 책 내용을 부담없이 말해줄 수 있으면 좋다.

 

4. 가방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과 숙고 가능한 책 두 권 들고 다니면 좋다.

> 상황에 따라 마음가짐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5. 아웃풋을 전제로 읽어라

> 아웃풋이란 '확실한' 목표다. 가령 목표에는 글쓰기, 자랑, 가르침, 문제해결 등이 있을 수 있다.

 

6. 다 읽어야 한단 마음을 버려라.

> 죄책감 갖지 마라. 저자의 잘못이라 생각하면 편하다.

 

7. 비판적으로 읽어라.

> 저자가 다 옳지 않다. 잡혀먹지 마라 책에. 잡아 먹어라.

 

8. 읽는 것 보다 기억이 중요하다.

> 필사만큼 중요한 게 없다. 시간은 들어도 책 내용을 더 잘 기억한다.

 

9. 사색의 시간이 필요하다.

> 음식처럼 소화와 흡수가 필요하므로 사색을 통해 체화해야 한다.

 

10. 책 핵심을 요약해라.

> 중요 내용 지나치지 않고 재점검 할 수 있어 좋다. 또 요약 과정이 지식 체화과정이다.

 

11. 관심 주제/분야 쫓아서 읽어라.

> 경제, 경영, 금융에 관심 있다면 《파이낸셜타임스》에서 매년 발표하는 BEST 15를 읽으면 대체로 만족스러울 것이다.

 

12. 목차를 상기하며 읽어라.

> 저자의 논리 전개과정이 모두 요약되어 있다.

 

13. 미디어 서평을 읽어라.

> 거의 모든 신문에는 서평 코너가 있다. 아무 책이나 올리지 않고 의미있거나 사회적으로 관심가질만한 책을 선별해 소개한다. 큰 관심은 아니지만 작은 관심도 아닌 분야에 대해 간단하게 나마 접할 수 있다.

 

14. 목적에 따라 속독과 정독을 해라.

> 큰 그림 이해는 속독을, 디테일은 정독을.

 

15. 써라.

> 독서용 노트를 따로 만들어 정독시 중요했던 부분을 요약하고 자기만의 언어로 바꿔 적으면 추후에도 기억난다.

 

메타인지 향상 질문 3가지

 

1. 인식 질문 

- 이 일에 어떻게 접근 중인가?

- 이 프로젝트 관련해 어떤 활동 하고 있는가?

- 읽고 있는 내용 이해하지 못할 땐 어떻게 하는가?

- 문제가 생기면 무엇을 하는가?

- 읽고 있는 동안 무슨 생각을 하는가?

 

2. 계획 질문

- 이것은 어떤 일인가?

- 목표는 무엇인가?

- 어떤 정보가 필요한가?

- 일 하는 동안 어떤 문제가 발생 가능하고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 어떤 방법들을 사용 가능한가?

- 어떤 자원을 갖고 있는가?

- 시간이 얼마나 걸릴 것인가?

- 이 작업을 세부 태스크로는 어떻게 나눌 수 있는가?

 

3. 모니터링 질문

- 지금 하고 있는 것이 제대로 되고 있는가?

- 이 일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 이 일을 어떻게 다르게 할 수 있을까?

- 처음부터 다시 해야하는가?

-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더 효율적으로 일 처리가 가능할까?

- 이 일에서 통제 가능한 부분과 통제 불가능한 부분은 무엇인가?

- 어떻게 하면 더 많이 더 잘 배울 수 있는가?

- 이 방식이 최선인가?

 

비판적 사고 향상 질문 8가지

- 목적: 이 과제의 목적은?

- 이슈: 이 과제의 구체적 이슈는?

- 정보: 이슈 관련 정보는?

- 추론: 최선의 해결책은 무엇일까?

- 개념: 이슈 생각에 필요한 개념이나 이론은 무엇인가?

- 가정: 이슈 관련해 어떤 가정을 갖는가?

- 시사점: 이슈 해결 시 어떤 결과?

- 관점: 이슈에 대해 어떤 관점

라고는 하지만 실용적이진 않다 생각듦. 

 

생각 발달 단계별 질문

1. 이원론: 답은 하나다. 둘 중 어느 것이 맞느냐. 어떻게 할 수 있냐?

2. 다원론: 어떤 아이디어들이 제시되었느냐, 장단점은 무엇이냐, 근거는 무엇이냐, 고객이 어떻게 생각할까?

3. 상대주의: 여러 의견 중 어떤 것이 낫느냐, 이 상황에선 어떤 해결 방안이 더 적절하다 생각하냐, 이 상황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리스크는 무엇인가? 문제 원인 중 상대적으로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4. 선택과 책임: 의견과 경험을 종합해볼 때 어떤 결론을 내리겠는가? 이 결론을 지지하는 근거는? 이 결론을 어떻게 활용 할 것인가

 

블룸의 인지분류체계에 따른 질문

1. 창조: 독창적인 해결안을 찾을 수 있는가?

2. 평가: 구체적인 기준을 사용해 판단을 내릴 수 있는가?

3. 분석: 개념이나 상황을 요소로 나누고 요소 간 관계를 아는가?

4. 적용: 학습 내용을 새로운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가?

5. 이해: 자신만의 용어로 설명할 수 있는가?

6. 기억: 학습 내용을 기억하는가?

 

리더가 던지면 좋을 질문

1. 이 상황은 이전 상황과 어떤 관련성?

2. 이 상황은 이전 상황과 어떻게 다른가?

3. 문제의 본질은 무엇인가?

4. 이해관계자들의 관심사를 어떻게 통합할 수 있는가

5.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문제는 어떻게 변하는가?

6. 그런 변화에 어떻게 우리가 적응할 수 있는가?

7. 다른 회사는 보고 있는데 우리가 놓치는 것이 있는가?

8. 표준 접근법이 일관되게 실패하는 이유는 무엇?

 

토론 업그레이드 질문

- 이 주장과 관련해 어떤 가정을 하고 있는가?

- 가정을 달리하면 결론이나 제안이 어떻게 달라지는가?

 

디딤돌 전략

1. 사건의 발생순서대로 질문하기

2. 단순한 질문에서 복잡한 질문으로 ex) 떠오르는 4차 산업 혁명 키워드는? > 일하는 방식의 변화는? > 직원들의 사고방식 차이는? > 리더는 어떤 역할을?

3. 일반적인 질문에서 구체적인 질문으로 ex) 일반적인 질문으로 의견 수렴 후 구체적으로 들어가기

 

성찰 질문

성찰 일지: 퇴근 15분 전 성찰 일지 쓰면 10일간 22.8% 높은 업무 성과를 보임. 동료들과 공유하면 25%까지 오름.

하버드 1분 페이퍼: 3가지 1) 오늘 학습한 것 중 핵심 포인트는? 2) 강의 중 어떤 질문이 떠올랐는가? 3) 갖고 있던 질문 중 대답을 얻지 못했던 것은?

 

질문포트폴리오

마무리 질문

- 오늘 주제에 대해 아직 가지고 있는 질문은?

- 마지막 질문을 한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 오늘 이해하기 가장 까다로웠던 것은?

- 우리가 논의한 것 중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무엇일까?

- 학습한 것 중 꼭 적용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질문일기

- 셀프 질문 스킬 평가 필요. 목적에 부합한 질문? 시기 적절한 질문? 질문 태도? 질문 우선순위?

- 내가 떠오른 질문이나 타인이 했던 좋은 질문들을 리스트화 시켜두고 업데이트하라. 질문 잘하는 사람은 사전에 디자인 해두므로.

 

심리적 안정감 중요

- 멍청한 질문이 세상을 바꿉니다. 어떤 질문이라도 환영합니다.

- 상대방의 입장에서. 지위가 높을 수록 심리적 안전하다 느끼므로 아랫 사람 입장에서 생각할 것.

 

질문 반응

전략 1. 받은 질문에 대해 표현이 어렵다면 어눌하게 답하는 것보다 비슷한 다른 질문에 유창하게 답을 하면 더 좋은 인상을 남긴다. 

전략 2. 향후 10년의 변화나 새로운 규제가 우리 산업에 미칠 영향과 같은 예측이나 추측질문에 응답할 때 조리있게 답하기 어렵다면 추측 의견 내지 말고 핵심 포인트나 메시지를 강조 할 것. ex) 이 산업이 미래에 어떤 향방으로 흐를지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 방향을 바꿀 큰 기회를 갖고 있다는 것은 확실히 말할 수 있다. 

 

* 공감하는 대목은 모방이 아닌 창조시대이므로 문제 해결형도 중요하나 문제 제기형이 중요하다. 

 

Reference

[1] 임팩트 질문법

 

 

삶의 통찰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진리나 삶에 대한 사상을 간결하고 날카롭게 표현한 경구나 명언을 엮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책을 좋아하기 이전 스무살쯤 샀었다. 당시엔 읽을 땐 아무런 감흥이 없었으나 5~6년 이후인 지금은 이해하고 절실히 느끼는 바가 전과는 달라짐을 느낀다. 아마 몇 년이 지난 이후 다시 읽으면 또 다르게 다가올 것 같다. 매일 일기를 적으며 하루 있던 일로부터 삶의 통찰을 도출해오고 있다. 그러나 홀로 도출해내는 통찰의 양이 한계가 있고, 일반화 가능 여부가 모호 했고, 다각도적인 측면을 고려하기 어렵다고 느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써 이러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었다. 곧 바로 이런 책을 읽어야 겠단 생각과 결단을 하지 못했던 것을 반성한다. 

 

책 속에는 많은 삶의 통찰이 있었다. 가치관의 존속을 위해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없기에 내가 가진 가치의 벡터와 비슷한 방향을 가진 경구를 밑줄 그으며 보았다. 많은 부분은 나의 가치와 다른 부분이 있었고, 철학적인 사색의 결과물이지만 실용성 측면에서는 큰 의미를 갖지 못하는 것도 있었다. 아래 경구 모음은 밑줄 그었던 문장 중에서도 앞으로도 되새기고 싶은 가치이다. 

 

1. 인간이 지향해야 할 최고의 가치들!

소년기의 이상주의는 진리를 인식하는 것이며, 그것은 이 세상 어떤 것도 대신할 수 없는 부를 지니고 있다. - 슈바이처

우리의 지혜가 깊으면 깊을수록 우리는 더욱 관대해진다. - 스탈 부인

사람이 거짓말을 하고 난 뒤에는 뛰어난 기억력이 필요하다. - 코르네유

정직한 사람은 타인에게 모욕을 주는 결과를 초래하더라도 진실을 말하며, 잘난 척 하는 사람은 모욕을 주기 위해서 진실을 말한다. - 헤즐릿

악은 필요하다. 만약 악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선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악이야말로 선의 유일한 존재이다. - 아나톨 프랑스

복수할 때 인간은 그 원수와 같은 수준이 된다. 그러나 용서할 때는 그 원수의 위에 서 있다. - 베이컨

사람의 선과 악은 그 사람의 마음 안에 있다. - 에픽테토스

모든 사람을 좋게 말하는 인간을 신뢰하지 말라. - 콜린스

위대한 것은 단순하게 말해야 효과가 있고, 강조를 하면 망치고 만다. 그러나 사소한 것은 표현과 어조를 고상하게 해야 한다. - 라 브뤼에르

우리는 현명해지기 위해서 먼저 어리석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스스로를 이끌기 위해서는 먼저 장님이 되어야 한다. - 몽테뉴

긴 세월 동안 인간성에 대해 연구를 해본 결과, 우수한 사람과 평범한 사람의 차이는, 하나의 특징 유무로 결정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그것은 '호기심'이었다. 우수한 사람들은 대부분 많은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으나 평범한 사람은 이것이 거의 없었다. - 찰스 부토

자기를 높이 평가해주는 사람을 거스를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 워싱턴

격렬한 말은 그 의미가 빈약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 위고

받은 상처는 모래에 기록하라. 받은 은혜는 대리석에 새겨라 - 프랭클린

오래 산 사람은 나이를 많이 먹은 사람이 아니고 많은 경험을 한 사람이다. - 루소

다른 사람을 믿지 못하는 사람은 그 자신이 신용을 못 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증거이다. - 아웨르바흐

 

2. 성공과 실패의 모든 것!

사람의 처세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情)과 이치에도 쏠리지 말아야 하며, 동시에 두 가지를 모두 억제할 줄 알아야 한다. - 나폴레옹

우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겉으로는 어리석은 것처럼 보이면서 속으로 영리해야 한다. -몽테스키외

최상의 성공은 실망 뒤에 온다. - F. 비처

자신감은 최고의 성공 비결이다. - 토마스 에디슨

자신의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사람은 어떠한 일에도 성공하지 못한다. - 칼라일

돈을 빌리러 가는 것은 자유를 팔러 가는 것이다. - 프랭클린

지혜를 얻기 전에 돈을 쥐게 된 사람은 돈주인 노릇을 잠깐밖에 하지 못한다. - T. 플러

못난 사람도 돈만 있으면 잘나 보인다. - 서양 속담

절약은 돈지갑의 밑바닥이 드러났을 때는 이미 늦다. - 세네카

'이 일이 정말 필요한 일인가'하고 의심하는 마음이 없을 때 비로소 기쁨을 느낄 수 있다. - 톨스토이

쉽게 허락한 것은 반드시 신뢰성이 의심스럽고, 쉽게 일을 시작하면 반드시 어려움이 따른다. - 노자

인간은 늘 자신이 종사하고 있는 업무 속에서 세계관의 기초를 구축해야만 한다. - 페스탈로치

세상에 천한 직업은 없으며 다만 천한 사람이 있을 뿐이다. - 링컨

세상에 천한 직업은 없다. 다만 그것을 천하다고 여기는 천한 사람이 있을 뿐이다. - 나

남의 은혜를 망각한다면 벌써 인간으로서의 약점을 지니고 있다는 증거이다. 따라서 유능한 사람이 남의 은혜를 잊었다는 예는 어디에도 없다. - 괴테

남에게 예리하게 상처를 주고 싶거든, 그의 이기심을 겨누어서 치면 된다. - L. 윌리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명성에 의해 칭송을 받은 후에 망각 속에 묻혀버렸던가? 그리고 타인의 명성을 찬양했던 사람들도 결국은 죽었다. - 아우렐리우스

적이 나보다 약하다고 해서 결코 동정해서는 안 된다. - 사드

우리의 진정한 적은 언제나 침묵하고 있다. - 발레리

가난하더라도 깨끗이 집안을 청소하고, 깨끗이 머릴르 손질하면 자연히 기품이 나타나게 마련이다. - 채근담

빈곤을 수치스럽다고 여기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그러나 자신이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것은 더 부끄러운 일이다. - 투키디데스

이름이 무슨 소용인가, 장미꽃은 다른 이름으로 불려도 같은 향기가 나는걸. - 셰익스피어

강한 인간이 되고 싶다면 물과 같아야 한다. - 노자

정말로 바쁜 사람은 자기의 몸무게가 얼마나 되는지 모른다. - 하우

 

3. 시간

인간은 항상 시간이 모자란다고 불평을 하면서, 실제로는 마치 시간이 무한정 있는 것 처럼 행동한다. - 세네카

시간 엄수는 군주의 예절이다. - 루이 18세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 하루는 어제 죽어간 이들이 그토록 바라던 하루이다. - 소포 클레스

승자는 시간을 관리하며 살고, 패자는 시간에 끌려 산다. - J. 하비스

시간을 지키고 안 지킴에 따라 사람의 품위가 결정된다. - 브하그완

현재는 과거의 제자다. - 프랭클린

청년이 청년을 인도하는 것은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는 것과 같다. 그들은 머지않아 도랑에 같이 빠질 것이다. - 체스터필드

우리는 젊었을 때 배우고, 나이 먹어서 이해한다. - 에센바흐 

세상에서 젊음처럼 귀중한 것은 없다. 젊은은 마치 돈과 같다. 돈과 젊음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 - 고리키

노년의 결핍을 보충할 수 있는 것을 젊을 때 익혀둬라. 만약 노년의 식량이 지혜란 것을 이해한다면 영양실조에 걸리지 않도록 젊을 때 공부해라. - 다빈치

 

 

4. 인간 정신의 최고의 자양분, 예술!

시의 한 가지 장점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즉 그것은 산문보다 적은 말로써 더 많은 것을 표현한다는 것이다. - 볼테르

책을 백 번 읽으면 그 뜻이 저절로 통한다. - 위략

대화할 때는 그 얼굴이나 용맹함이나 조상이나 문벌을 가지고 이야기할 것이 아니다. 독서한 내용을 가지고 이야기해야 한다. - 공자

누구에게나 정신적으로 하나의 기원(元)을 만들어주는 책이 있다. - 파브르

독서는 다만 지식의 재료를 공급할 뿐이며, 그것을 자기 것이 되게 하는 것은 사색의 힘이다. - 존 로크

어떤 책은 맛만 봐도 되고, 어떤 책은 통째로 삼켜야 하며, 또 어떤 책은 씹어서 소화시켜야 할 것이 있다. - 베이컨

생각하지 않고 책을 읽는 것은 제대로 씹지 않고 음식물을 삼키는 것과 같다. - 바이크

보기 드문 지식인을 만났을 때는 그가 무슨 책을 읽는가를 물어보아야 한다. - 에머슨

독서에 소비한 만큼의 시간을 생각하는 데 소비하라. - 베넷

아무리 어려운 글이라도 일백 번 정도 되풀이하여 읽으면 그 참뜻을 스스로 깨우쳐 알게 된다. - 주차훈학육기

우선 제1급의 책을 읽어라. 그러지 않으면 그것을 읽을 기회를 전혀 갖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 도로

사귀는 벗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듯이 읽는 책을 보면 그 사람의 품격을 알 수 있다. - 스마일스

큰 도서관은 인류의 일기장과 같다. - G. 도슨

만 권의 책을 읽으면 신의 경지에 이른다. - 소식

내가 인생을 알게 된 것은 사람과 접촉해서가 아니라 책과 접촉하였기 때문이다. - A. 프랜스

잡서의 난독은 일시적으로는 다소 이익을 가져다줄지 모르지만, 궁극적으로는 시간과 정력의 낭비로 돌아간다. - E.S. 마틴

독서는 천천히 해야 하는 것이 첫번째 법칙이다. 이것은 모든 독서에 해당한다. 이것이야말로 독서의 기술이다. - E. 파게

자기 스스로 사물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자는 결국 다른 사람의 사상에 예속된다. (생략) 그러므로 그대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라. - 톨스토이

항상 깊이 생각하라. 그리고 무엇보다도 당신의 사상을 풍부히하라. (생략) 현실이란 곧 사상의 그림자에 불과하다. - 칼라일

모든 책은 우리에게 지식의 자료를 줄 뿐이며, 진정 나 자신의 것은 나의 생각과 실천의 힘뿐이다. - 로크

현명한 사람은 어리석은 자가 현명한 사람에게 배우는 것보다 어리석은 자에게서 더 많이 배운다. - 카토

언어의 고전적 순수성이라는 문제를 너무 중시할 필요는 없다. 믿음직한 천재는 그 시대의 언어, 이미지, 사상 가운데 똑바로 뛰어들어서 빈틈없는 제빵공처럼 그것을 반죽해야 한다. - 로맹 롤랑

 

5. 인생에 주어진 진정한 보성, 우정

제 아무리 친한 친구라 할지라도 자신의 생각을 전부 말로 해버리면 평생토록 적이 될 수 있다. - 샤를 뒤클로

우정을 위한 최대의 노력은 벗에게 그의 결점을 스스로 깨닫게 하는 일이다. - 라 로셰호크

옳은 일을 권하는 것이 친구의 도리이다. - 맹자

진정한 친구란 서로의 약점을 포용해주어야 한다. - 셰익스피어

벗을 사귈 때는 그 사람의 장점만을 취하고 단점은 취하지 말라! 이렇게 하면 오래도록 사귈 수 있다. - 공자

우정에 있어서 최상의 노력은 친구가 자신의 결점을 우리에게 보여주게끔 만드는 일이다. - 라 로슈푸코

친구란 모든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사랑해주는 사람을 말한다. - 앨버트 하버드

우정은 사랑을 받는 데에 그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주는 데에 있다. - 루소

어떠한 충언을 하건 말이 길어서는 안 된다. - 호라티우스

 

6.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달콤한 환상!

우리들이 연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되면 곧 한가지 문제에 부딪힌다. 즉 사람은 무엇을 사랑하느냐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유일한 답은, '사람은 사랑할 가치가 있는 것을 사랑한다'는 것이다 - 키에르케고르

사랑을 받는 것, 그것은 행복이 아니다. 사랑하는 것,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행복이다 - 헤세

사랑의 본질은 개인을 보편화하는 것이다. - 콩트

사랑은 연령과 상관이 없다. 사랑은 어느 때든지 할 수 있다. - 파스칼

인간은 사랑에 의해 살아가고 있다. 그것은 자기 자신의 시작이다. 신과 인류에 대한 사랑은 삶의 시작이다. - 톨스토이

 

 

7. 결혼의 실체 & 고달픈 인생의 안식처, 가정!

타인이 좋아할 여자를 아내로 맞지 말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여성을 아내로 맞아라. - 니체

결혼을 하십시오. 그러면 당신을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결혼을 하지 마십시오. 그래도 당신을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 키에르케고르

성공적인 결혼은 적당한 짝을 찾는 데 있기보다는 적당한 짝이 되어주는 데 있다. - 텐드우드

결혼은 발열로 시작해서 오한으로 끝난다. - 리히텐베르크

인간적인 사랑의 최고의 목적은 종교적인 사랑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사랑하는 사람과 하나가 되는 일이다. - 보부아르

서둘러서 한 결혼이 순조로운 경우는 매우 드물다. - 셰익스피어

결혼은 지혜로운 사람이나 어리석은 사람이나 모두 한 번씩 동경과 후회를 경험하는 기본 코스이다. - 서양 속담

교양이 있는 사람일수록 타인을 한 번보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지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음을 알 수 있다. - 체스터필드

결혼하기 전에 상대와의 결합을 열 번, 백 번도 더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단순한 성적 교섭으로 자신의 인생과 타인의 전 인생을 결합한다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기 때문이다. - 톨스토이

남자는 결혼해서 여자의 지혜로움을 알고, 여자는 결혼해서 남자의 어리석음을 안다. - 히세가와 조세칸

국가의 기본은 한 가정에 있다. 모든 가정이 제 역할을 잘 하면 국가는 바로 설 수 있다. - 대학

부모 앞에서는 결코 늙었다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 - 소학

자녀에게 침묵하는 것을 가르쳐라. 말하는 것은 너무나 쉽게 배울 수 있다. - B. 프랭클린

어진 남편은 그 아내를 귀하게 만들고, 악한 남편은 그 아내를 천하게 만든다. - 명심보감

 

8. 우리의 삶을 가장 인간답게 만드는 것

깍듯한 예절로 크게 이겨라. 최후의 승자는 친절한 사람의 것이다. 힘없는 사람, 용기 없는 사람은 다만 친절을 가장할 뿐이다. - 중국 격언

겸손도 정도를 넘으면 교만이 된다. - 영국 격언

남에게 친절함으로써 그 사람에게 준 유쾌함은 곧 나에게 돌아온다. 뿐만 아니라 때로는 이자를 가져오기도 한다. - 스미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 신약성서

인간은 타인을 칭찬함으로써 자기가 낮아지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오히려 자기를 상대방과 같은 위치에 올려놓는 것이다. - 괴테

겸손은 가장 얻기 어려운 미덕이다. 반면에 자기 자신을 높이 평가하는 것보다 더 어리석은 것은 없다. - T. S. 엘리엇

대화는 항상 겸손하고 부드럽게 하라. 그리고 부탁하건대 말수를 줄여라. 그러나 말을 할 때는 요령 있게 하라. - W. 존슨

우쭐대거나 뽐내지 않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 믿고 있는 것보다 훨씬 큰 인물이다. - 괴테

말하는 사람은 씨를 뿌리고, 침묵하는 사람은 거두어들인다. - J. 레이

가장 무서운 자는 침묵을 지키는 자이다. - 호라티우스

사람의 인격은 항상 그 사람의 언어에서 드러난다. - 메난드로스

우리가 말을 할 때는 말하는 이유가 필요하지만 침묵을 지킬 때는 침묵해야 할 이유가 필요 없다. - P. 니콜

바른 말은 듣기에는 좋지 않은 법이다. - 한비자

훌륭한 사람일수록 말수가 적은 법이다. - 헤세

후회하지 않는 방법, 그것은 바로 침묵을 지키는 것이다. - 중국 격언

사람은 침묵하고 있어서는 안 될 경우에만 말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극복해온 일에 대해서만 말을 해야 한다. 그 이외의 것은 모두 쓸데없는 것들이다. - 니체

주의 깊게 듣고 현명하게 질문하고 조용히 대답하고, 그리고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을 때에 입을 열지 않는 사람은 인생에서 가장 필요한 의의를 깨달은 사람이다. - 라하테르

타인을 헐뜯거나 비방하고 싶은 마음이 들거든 차라리 침묵을 지켜라, 절대 타인의 욕설을 하지 말라. - 톨스토이

자신이 하는 말을 상대방이 듣게만 할 것이 아니라 이해를 시켜야 한다. 즉 말에는 기억력과 지성과 상상력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 주베르

좋은 웅변은 필요한 것을 전부 말하지 않고, 필요하지 않은 것은 절대로 말하지 않는 데 있다. - 라 로슈푸코

마땅히 말해야 할 때에 말을 하지 못하는 사람은 전진할 수 없는 사람이다. 그 대신 침묵해야 할 때 그것을 참지 못하는 사람은 처세의 비결을 모르는 사람이다. - 스마일스

마음에 없는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사교성에 도움을 준다. - 지눌

말이 많은 사람의 말 중에는 어리석은 말도 많이 섞여 있다. - 코르네유

친구와 교제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편이 혼자서 자기 자신의 정신을 연구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정신에서 끄집어낼 수 있다. - 몽테뉴 

필요 이상으로 말을 하지 말라. - R. B. 세리틴

인간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선과 악이 대립된 형태로 갈등한다. 이때 현자의 선은 악보다 강하고 우자의 선은 악보다 약하다. 여기에서 사람의 차이가 나타난다.

시기와 질투는 항상 타인을 쏘려다가 자신을 쏜다. - 맹자

타인의 지난날의 행동과 말을 가지고 그의 일평생을 꺾어서 단정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 명심보감

내일을 위해서 오늘 분수를 지키는 것이 지혜로운 사람의 도리이다. - 세르반테스 

 

9. 인간 내면의 다양한 색채들!

삶의 즐거움은 자기보다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사는 것이다. - 대커리

네가 가는 길의 마지막에는 만족이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만족하는 사람은 멀리 가지 못한다. - 류카르 

어떤 일에 있어서든 가장 오래 기다리는 사람이 반드시 승리한다. - 잭슨

모든 일에 있어서 성공을 결정짓는 첫번째이자 유일한 조건은 인내이다. - 톨스토이

야심은 하늘을 나는 동시에 땅을 길 줄도 안다. - 에드먼드 버크

행복의 원칙은 첫째 어떤 일을 할 것, 둘째 어떤 사람을 사랑할 것, 셋째 어떤 일에 희망을 가질 것. - 칸트

 

🚀 배틀그라운드의 두 날개: 불신과 확신

 

이기문. 이 책의 저자이다. 기업 경영에 관심이 있는 나로서, 전 세계 10억 유저가 열광한 배틀그라운드가 있기까지 10년 간 크래프톤이 겪은 질곡과 인고의 시간을 한 권의 책으로 볼 수 있게 해준 저자의 노고에 매우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기업 경영을 하게 되면 실제로 발생할 문제 상황과 고통들을 여실히 목도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엔 뭣 모르고 시작해도 뭐라도 하니까 어떻게 되겠지 하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기실은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경영진의 번민과, 사무침과, 방향성에 대한 끝없는 천착과, 이로 말미암은 수 많은 갈등의 배태를 보며 결코 사업에 대한 가벼운 희구나 간절함으론 사업을 영위할 수 없겠다는 것을 느꼈다.

책을 읽는 내내 경영진의 더 나은 의사결정을 위한 끝 없는 사유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보면서 경외심도 느꼈다. 동시에, 더 이상 좋을 수 없어 보이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으로도 상호 갈등이 좁혀지지 않는 것을 보면서, 원하는 바 쟁취를 위해 기치를 내세우고 투쟁하며 썩은 고통의 구덩이에서 몸부림 쳐야한다는 것도 느꼈다. 눈 앞에서 당장 백 보 후퇴할 것 같아도 기꺼이 한 보 전진이 가능하다면 으스러진 다리를 끌고 나아가는 모습을 보며 비전 성취에 대한 의심과 믿음, 그리고 기개와 집념을 느낄 수 있었다. 과연 나는 이를 견딜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만물에는 양면성이 깃들어 있다고 하였던가, 전 세계 10억이 열광하는 배틀그라운드를 만들기 위해 있었던 10년간의 믿음, 노력, 헌신, 갈구, 배려 뿐만 아니라 불신, 집착, 유린, 힐난, 결기와 같은 이 모든것이 있었기에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본다. 결국 나는 서로 양립 불가능한 가치들의 공존에서 위대한 창조가 일어난다고 느꼈다. 원하는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에 대한 의심을 하면서도 끝없는 간절함과 확신으로 버텼던 크래프톤 처럼 말이다. 나는 책을 두 번 세 번 읽지 않는 편인데, 이 책은 향후 다시 한 번 읽을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겪었던 것 처럼 체화하고 싶을 뿐만 아니라 경영진의 대화에서 드러나는 높은 사고력과 책 속에 담긴 풍부한 어휘 또한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 마음에 남는 대목
“펍지 초기, 김창한이 ‘바람이 부는데, 그 끝이 어딘지 모르겠습니다’라는 표현을 한 적이 있다. 인생을 살아가며 바람을 느끼고 인식하는 순간은 정말 드물다. 바람이 불어도 대부분 바람인지 모른다. 바람이라 인식해도 평소처럼 살아가는 경우도 많다.”

📚 [배우는 방법을 배워라]


학습법에 관심을 갖게 된 이후 학습이란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한 확신을 가져다 준 책이다. 저자는 학습이란 크게 4가지 모듈로 구성된다고 말한다. 전략, 인풋, 추상화 및 구조화, 축적이다.

 

《전략》

전략의 배경은 우리가 독학에 사용할 수 있는 가용 시간이 적기 때문에 애초에 깊이, 자세히 아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효율적인 인풋과 축적은 모두 전략에 달렸다며 그 중요성을 말한다. 전략의 핵심은 테마와 장르를 구분하는 것이라 말한다. 테마란 내가 알고자 하는 것이며 장르란 알고자 하는 것이 담긴 분야를 말한다. 저자는 테마가 메인이되고 장르를 서브로 두는 것이 효율적인 전략을 세우는 방법이라 말한다. 테마를 기반으로 여러 장르로부터 시사점과 통찰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독학의 목표는 테마로 두어 알고자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다.

 

《인풋》

인풋의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었다. 그 중 3가지만 말하자면, 첫 번째론 독서 시 의식적인 목적 상기가 필요하다 말한다. 독서를 통해 무엇을 할 것인가? 무엇을 성취하고자 하는가? 지적 전투력을 상승시킬 것인가? 아니면 오락이 목적인가?와 같이 자신의 독서 목적을 상기시키면 자신이 원하는 테마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져 효율적인 학습이 될 수 있다 말한다. 두 번째론 단기적인 시각으로 인풋해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커리어나 미래는 예측불가능하기 때문에 오히려 역산하여 어떤 것을 인풋할지 결정하는 것은 우연성이 낮아지고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장 도움 되는 재밌는 것을 고르라 말한다. 세 번째는 목적없이 인풋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한다. 지금 당장 아웃풋을 많이 내는 사람은 살면서 절대적인 인풋의 시기가 존재했다는 것이다. 나중에 아웃풋하려면 인풋에 드는 기회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타인이 아웃풋을 요구하지 않은 시기에 많은 것을 인풋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추상화 및 구조화》
추상화란 핵심만 뽑아내는 것이다. 다르게 말해 모델링을 하는 것이다. 추상화는 경험이나 지식으로부터 배운 것을 범용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상위의 통찰을 만드는 것이다. 어떠한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추상화를 하면 하나의 가설을 만들 수 있는데 이 가설의 진실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계속해서 배운지식과 추상화로 얻은 가설을 함께 축적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말한다. 셜록홈즈가 남과 동일한 정보를 가지지만, 가설과 추리를 통해 기막힌 결과를 내는 것과 같이 말이다. 추상화를 비유로 들자면 수학에서 명제가 공리계에 닿을 때까지 만드는 것이다. 반대로 구조화는 공리계에서 명제를 도출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축적》
축적에서 중요한 것은 기억에 의지하지 않는 것이다. 대부분 지극히 평범한 기억력이기 때문에 키워드나 컨셉만 자신만의 공간에 만들어두고 필요에 따라 검색할 수 있도록만 만들어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반복의 중요성을 말한다. 초독 때는 밑줄긋기를 통해 흥미로운 사실, 통찰/시사, 행동지침 등을 표시해두어야 하며, 재독때는 밑줄 쳤던 5~9줄 내의 중요 부분을 뽑아내고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며 삼독때는 추후 참조 가능하도록 옮겨적어야 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 책에서 설명하는 학습법을 사용했더니, 전공과는 무관하면서 내가 알고자 했던 테마인 신약 개발의 한 연구분야를 이해하고 한 시간 가량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무언가를 많이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나 빠르게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일독을 권한다. 

“첩보 기관이 입수하는 정보의 대부분은 우리 일반인도 접촉 가능한 정보다. 즉, 첩보 기관은 인풋된 정보의 양과 질보다도 모은 정보로부터 고도의 통찰을 얻어내는 능력에서 우월함을 가진 것이다.” - 야마구치 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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