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아닌 철학함이 필요하다.


이 책은 철학이 아니라 철학하는 방법을 알려주며, 철학적 사고를 직접 해봄으로써 마주친 문제에 대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여러 철학자들이 실제로 논의 했던 문제를 제시하며 독자로 하여금 생각을 자극한다. 주요 내용들로는 결정론과 자유의지, 튜링 테스트와 중국어 방, 유신론과 무신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또한 말한다. 철학이 필요한 이유는 철학의 범주에 속하는 형이상학과 인식론은 여러 학문에 근간이 되기에 이것들이 없다면 학문 자체가 성립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실제로 형이상학에 해당하는 인식론과 존재론의 경우 종교철학이나 과학철학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에 나 또한 마찬가지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철학자들이 논의 했던 대표적인 문제들을 접할 수 있고, 어렵게 쓰이지 않았으며, 중간중간 생각을 자극하는 질문들이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반면 여러 문제들을 제시한 페이지들을 앞뒤로 반복해서 찾아보도록 내용을 구성했기 때문에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학에서 논의되는 것들은 무엇이고 일상생활에서는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감을 잡기에는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철학적 사고는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훈련이 없다면 개똥 철학이 된다" - 최훈

별점: ⭐️⭐️

 

침묵을 의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가?

 

내 멘토 중 한 분은 때때로 침묵을 고수했다. 그 때 마다 거기에 이끌려 쩔쩔 매었던게 생각난다. 책을 본 순간 멘토가 떠올랐고 어쩌면 멘토의 능력을 나도 익힐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읽게 되었던 책이다.

내용의 핵심은 의도적으로 침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크게 중요성, 장점, 방법, 주의점을 소개해준다. 내용이 어렵지도 않고 얇아서 쉽게 읽혔다.

책에서 말하는 침묵의 장점으로는 상대를 당황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고, 생각을 자극하게 하며, 심지어 협상과 연설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며 여러 일화들을 소개해준다.

일상에서 자주 사용되진 않겠지만 필요할 때에 맞춰 사용한다면 하나의 작은 무기가 될 것 같다.

"깊이 있는 인간의 아우라는 침묵의 결과이다" - 코르넬리아 토프

별점: ⭐️⭐️

 

불이 되어 바람을 맞이하라.

프래질이라는 것은 쉽게 부서진 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안티 프래질은 쉽게 부서지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닌, 고통과 충격을 가할 수록 더 강해진다는 의미이다.

저자는 전 세계 어떤 나라에서도 존재하지 않던 안티 프래질이라는 개념을 창안했다. 이 저자는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이 책에서 말하는 핵심은 기꺼이 불확실성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를 경제, 사회, 정치 다양한 분야에서 안티 프래질이 더 유리한 이유를 설명한다. 불확실성, 스트레스, 무작위성, 가변성과 함께한 삶이라면 우리를 더 번창하게 한다고 말한다.

읽은지 2년이 지났지만 이 책으로 부터 배웠던 것 중 기억나는 것이 있다면 당연한 것이지만, 사회적으로 낮은 계층에 있는 사람을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자신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프래질한 사람이 있기 때문이며 그러한 사람 없이는 자신이 안티프래질해질 수 없다는 것이다.

태어나 처음으로 한 700여 페이지 되는 분량을 읽어 본 책이었다. 인턴 시절 회사 마치고 쪼개고 쪼개서 읽었지만 모르는 것들 투성이었기에 힘들지 않고 오히려 기뻤다. 기꺼이 처음 책을 읽는 내게 나도 두꺼운 책을 읽을 수 있구나 생각하게 만들어준 책이다.

"바람은 촛불 하나는 꺼트리지만 모닥불은 활활 타오르게 한다. 불이 되어 바람을 맞이하라." -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별점: ⭐️⭐️⭐️

 

당신은 승리를 위한 오너십을 갖고 있는가?


책의 핵심 키워드는 극한의 오너십이다. 리더는 자신이 속한 세상의 모든 것의 오너가 되어야 하며, 남 탓하거나 책임을 돌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평소 읽고 싶던 13권의 책을 주문했을 때 함께 샀던 책이다. 육체의 한계를 넘도록 훈련받은 특수부대는 어떤 정신을 가지고 있을까 궁금했고 또한 특수부대원로써의 삶을 살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네이비씰로부터 도출된 여러 통찰의 특징은 삶의 전반 어느 곳에나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저자는 기업경영컨설팅에도 동일한 원칙을 적용하는데, 전쟁 상황에서의 원칙이 기업에서도 다르지 않다고 한다.

책 내용 중 기록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크게 두 가지만 뽑자면 아래의 내용들이다.

[나쁜 팀은 없다 나쁜 리더만 있을 뿐]
네이비씰에서 흥미로운 일화가 있다. 네이비씰 요원을 뽑기 위한 훈련에서 계속 일등을 하던 팀이 있었고, 계속 꼴등을 하던 팀이 있었다. 그 때 정확히 일등 팀의 리더와 꼴등 팀의 리더만 바꾸어 훈련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꼴등하던 팀이 계속 일등을 하게 된 것이다. 바뀐 것은 없었다. 리더만 제외하면. 팀이 문제라던 불평만하던 꼴등팀 리더는 그 사건을 계기로 훌륭한 장교로 거듭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위와 아래를 모두 이끌어라]
리더쉽의 특징은 지휘 계통의 아래로만 흐르는 것이 아니라 위로도 흐르는 특징을 가진다. 때문에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의 오너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만약 상부에서 말도 안되는 질문을 한다면 그것은 상부가 원하는 정보를 제대로 보고하지 못한 우리의 잘못이며, 상부가 우리를 이끄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상부를 이끌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만약 상관이 동기부여를 하지 못해준다면 좌절하지 말고 스스로 동기부여 해야한다고 말한다. 책임지고 일하고, 기회로 삼아 일을 되게 만들어야 한다. 나약한 상관을 두고 있는 것은 내 활동 폭이 더 넓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좋은 일이며, 반대로 상사가 강인한 사람이라도 좋은 일이라 말한다. 때문에 상사가 나약하다는 것은 변수가 되지 못한다고 일러준다. 만약 이렇게 극한의 오너십 정신이 팀 내에 배어 있으면 모든 팀원이 자발적으로 움직여 확실하게 최고의 성과를 내어 승리하는 팀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책 덕분에 반성하게 되었다. 올바르게 돌아가지 않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었고, PM이 강인한 리더십을 가지고 책임을 져야지하는 안일한 생각과 책임을 돌리는 태도를 가졌었다. 책을 읽고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나는 책임 전가를 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는데 실상은 그러지 않았다. 앞으로는 책임을 짊어지고, 이러한 극한의 오너십 정신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삶을 살 것이다.

 

"리더가 극한의 오너십을 체화하고 조직 내에 그 문화를 전파하면 나머지는 알아서 돌아간다." - 조코 윌링크


별점: ⭐️⭐️⭐️⭐️

 


이외의 내용 메모는 아래와 같다.

 

 

리더는 저성과자가 개선의 여지가 없다면 그를 내보내고 대체자를 찾는 악역도 감수해야 한다.

 

팀 내에 극한의 오너십 문화가 배어 있으면 모든 팀원이 자발적으로 움직여 확실하게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다.

 

리더가 임무에 대한 믿음을 가지면, 그 믿음은 지휘 계통 위아래로 퍼져 나간다. 확실한 믿음과 자신감에서 나오는 말과 행동은 단단하다.

 

어려운 문제가 동시다발로 터졌을 때는 반드시 우선순위를 정해서 실행하는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

 

작전의 궁극적 목표를 정확하게 이해하면 대원들이 일일이 허락을 구하지 않고도 전략적 목표를 위해 스스로 움직이게 된다.

 

브리핑이 성공적이었는지 판가름하는 척도는 단순하다. 팀원과 지원 병력 모두 계획의 의도와 목표를 완벽히 이해했는가이다.

 

대원들이 임무를 완전히 이해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각자 맡은 임무를 설명하게 하고 세부사항에 관한 질문을 해야한다.

 

브리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휘 의도를 설명하는 것이다. 작전에 참여하는 모든 대원이 작전의 목적과 작전이 의도하는 결과를 이해하면 특별한 지시 없이도 스스로 알아서 판단하고 행동하게 된다.

 

상관이 제때 결정을 내리지 않거나 필요한 지원을 해 주지 않아도 그를 원망하지 말고 먼저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 지휘 체계의 상부를 이끌려면 특히 직속상관을 요령껏 다루는 법을 익혀야 한다. 이를 위해 상부에 상황 보고를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사 임원에게 현장 상황을 정확히 이해시키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더 상세하게 정보를 보고하고, 임원들과 더 긴밀하게 소통해야 한다. 임원들이 현장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되면 이곳으로 와서 직접 보라고 요청해야 한다.

 

결정을 내릴 만큼 충분한 정보가 없다는 말은 역설적으로 결정을 내릴 만큼 충분한 정보를 이미 가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모든 리더는 자기 없이도 조직이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리더는 후배들이 언제라도 승진해 더 큰 권한을 가질 수 있도록 훈련시키고 지도하는 데 온 힘을 쏟아야 한다.

 

리더가 되었다면 겸손해져야 한다. 남을 존중해야 한다. 계급과 직책은 상관없다. 다른 사람보다 돈을 수백 배 더 벌어도 마찬가지다. 모든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 반드시 남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남의 말을 들으면 그 사람과 당신이 연결된다. 그게 리더인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다.

 

마이크로매니지먼트는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 하지만 그것으로 시작해서 점차 지휘권 분산으로 변화해야 한다.

 

마이크로매니지먼트를 한다는 것은 리더로서 해야할 일을 못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하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일이라는 느낌을 가져야 한다. 이후 어느정도 하면 물러나야 한다. 시시콜콜 간섭받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상사의 신임을 얻기 위해서는 상사가 원하는 것보다 더 많은 정보를 보고하면 된다.

 

당신을 이끄는 가치는 무엇인가?

 

이 책의 핵심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장 좋은 가치관을 세움으로써 다른 이외의 것이 신경쓰이지 않도록 하라는 것이다.

 

LG AI 연구원인 전창욱님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 제목만 보았을 땐 단순히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살아라는 내용인 줄 알았다. 하지만 저자는 신경끄기가 무심하다는 것이 아니라 목표에 따르는 역경에 신경 쓰지 마라는 것이다. 진정으로 의미 있는 것을 찾는 다면, 무의미하고 하찮은 것에 신경이 쓰이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에 신경쓰는 법을 배울 때야만 사람이 성숙해질 수 있다 말한다.

 

책 내용 중 특히 인상 깊은 부분이 크게 2가지가 있었다.

 

[사람들이 하지 않는 질문]

저자는 사람들이 우리의 삶의 방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대부분 잘 하지 않는 질문을 꼽았다. 그것은 1. 우리는 어떤 고통을 원하는가? 그리고 2. 무엇을 위해 기꺼이 투쟁할 수 있는가?라는 두 질문이었다. 옳다고 생각했고, 정말 좋은 질문이라 생각했다. 저자는 뮤지션이 되길 상상하며 꿈꿔왔지만 실패했다고 한다. 이유는 결과를 사랑했지, 과정속의 고통은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라 한다. 저자는 1번 질문을 통해 우리 삶의 성공을 결정할 수 있다 하였고, 2번 질문을 통해 우리의 존재를 규정할 수 있다고 했다.

 

[모두 내 책임]

내 삶에서 일어나는 일은 모두 내 책임이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잘못과 책임이 함께 쓰인다. 하지만 저자는 내가 잘못하지 않았더라도 책임지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잘못과 책임을 구분할 것을 말한다. 가령 자신의 책이 재미없다면 자신의 잘못이라고 한다. 하지만 책을 더 읽을지 말지 결정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고 한다. 문 앞에 아기가 놓여 있다면 자신의 잘못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어떻게 할지는 자신의 책임이라고 한다. 이는 <네이비씰 승리의 기술>이라는 책에서도 동일하게 강조하는 내용이다. 설령 내가 제어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더라도 책임져야만 한다는 것이다. 소위 극강의 리더십과 책임감을 가질 때 비로소 성장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이외에도 다른 책들에서도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내용이기도하다. 힘들고 싫을 수 있겠지만 기꺼이 이 가치를 지키며 살아간다면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책을 읽으며 저자가 어떻게 마약까지한 문제아에서 많은 영향력과 뛰어난 통찰력을 지닌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궁금했다. 때문에 책을 읽으며 내내 이 사람이 가진 무기는 무엇일까 고민했다.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느껴지는 것은 저자가 세상의 문제에 대해 인식론적으로 접근하여 생각을 풀어나가는 것이 뛰어났다는 것이다. 여러 구절이 있었지만 그 중 하나는 "나 자신, 타인, 사회, 문화, 세계, 우주"를 언급하는 대목에서 저자의 인식의 규모가 드넓음을 유추할 수 있었다. 인식론을 대표하는 종교인 불교의 내용을 여러 번 언급하는 것으로 보아 저자는 불교의 가르침을 많이 받은 것 또한 알 수 있었다. 삶의 경험적으로 비추었을 때 종교나 철학이나 과학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이 비해 더 농도 짙은 통찰력을 지니고 있는 확률이 높았는데, 이런 경험에 비추었을 때 저자는 충분한 통찰력을 갖고 있었고, 그의 말들 또한 현실적 지침으로 삼기에 충분했다.

 

"너 자신보다 대단한 것에 신경을 써라. 자신이 거대한 영원의 일부임을, 자신의 삶이 이해할 수 없는 위대한 창조의 일부를 이루는 과정일 뿐임을 받아들여라." - 마크 맨슨

 

별점: ⭐️⭐️⭐️

 

[KT 부사장이 들려주는 삶의 통찰]

KT 부사장은 오래전부터 여러 블로그나 SNS에 삶과 일에 대해 글을 써왔다. 나는 페이스북에서 그를 만날 수 있었고 그의 글은 많은 사람으로부터 공감을 얻거나 행동을 바꿀수 있는 영향력을 지녔음이 충분했다. 지도교수님 또한 그의 글을 보며 감사의 인사를 할 정도니 말이다. 약 일년 반이 넘도록 그의 글을 받아보며 훌륭한 통찰에 감탄하곤 했다. 하지만 피드가 많이 올라오다보니 그의 글이 묻히기도 했다. 때문에 한 권의 책으로 엮어서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는데 이 책이 발간되었고 때문에 주저 없이 구입한 책이다.

책은 크게 삶과 일과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주로 일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거기에 대한 통찰이나 교훈을 전달하는 형태이다. 이 책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것은 하나의 진실이 아닌 다양한 관점이라는 것이다. 자신이 일하면서 배우고 느낀 것들, 코칭을 하면서 배우고 느낀 것들을 일화와 엮어 설명한다. 이 책의 좋은 점 중 하나는 누구나 알아 듣기 쉽게 쓰였다는 것이다. 많은 것을 알고 있거나 통찰이 깊다면 조금이라도 뽐낼법 하지만 그런 부분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독자를 끌어 안는다는 느낌이 강했다.

나는 책을 읽고 나서 핵심에 대해 한 마디로 요약하는 절차를 가지고 있는데 이 책은 그러지 못할 만큼 많은 통찰을 가지고 있었다. 통째로 책을 머리에 집어 넣고 다니고 싶지만 그러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앞으로 이 책이 주위 사람들에게 선물하는 책이 될 것 같다. 나도 이 책을 구매하고 나서 다른 분께 같은 책을 선물을 받았다. 좋은 책은 당연 널리 퍼지나 보다.

"이 세계는 자신의 인식의 범위만큼 자신에게 존재한다" - 책 중에서

별점: ⭐️⭐️⭐️⭐️
완독: 2021년

 


아래는 개인적으로 책의 일부 내용을 요약하려 했던 내용이다.

 

실패한 후의 태도가 그 다음을 결정한다.

  • 승진 탈락도 피드백 받을 것
  • 제안서 탈락도 피드백 받을 것

조금 빈둥거려도 괜찮다(일하지 않는 개미)

  • 100% 모든 개미들이 일만하는 시스템보다 20%~30%는 노는 개미들이 있는 시스템이 더 오래 살아남는다.
  • 모든 개미가 일만하는 시스템에서는 개미들이 지치게 되면 집단의 멸망이 왔음.
  • 반면 일하지 않는 개미들이 일정 비율 있는 집단은 오래 존속하는 것으로 나타남.

동일한 일만 계속하면 인생이 통째로 사라진다.

  • 우리 뇌는 오감을 통해 들어오는 정보를 모두 저장하지 않는다고 한다.
  • 고효율을 위해 변화가 있는 부분만 처리하고 저장한다.
  • CCTV도 같다. 기존에는 전부 저장했지만 비효율적인 저장공간 때문에 변화가 있는 부분만 저장한다고 한다.

내가 나를 좌절시키는 것이다.

  • 그리스 철학자 에픽테토스는 한 때 노예였다. 그는 과학으로 따지면 코페르니쿠스의 지구가 돈다 정도의 엄청난 통찰을 발견했다.
  • 우리는 자신에게 일어난 사건의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그 사건에 대한 스스로의 해석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 예컨데 누구의 죽음 또는 누구와의 이별에서 이별 그 자체에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이젠 혼자야", "나 때문이야" 등으로 인해 자책하고 고통받는 것이다.
  • 해결 방법은 확대해석 하지 말고, 사건과 해석을 분리해서 사건을 쿨하게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업무의 신이 집에가서 인정받지 못하는 이유

  • 공적인 영역과 사적인 영역의 필요 능력이 다르다.
  • 사적인 영역에서는 효율보다 낭비가 때로 필요하고, 답보다 공감이 필요하고, 똑똑함보다 약간 바보스러움이 필요하다. 결론보다 과정이 필요하고, 지시보다 함께함이 필요하다. 냉정함보다 따뜻함이, 몸사림보다 몸 씀이 필요하다.

자랑할 것, 자부심을 가질 것이 무엇인가?

  • 요즘처럼 오픈 된 곳에서는 자랑할 만한 것, 자부심을 가질 만한 것이 점점 줄어든다.
  • 부자도 금융 부자, 주식부자, 부동산 부자도 적지 않다. 책 몇 권쓴 사람도 적지 않다. 산도 웬만큼 다녀서는 자랑하기도 어렵다. 맛집도 웬만큼 다녀선 안다고 이야기하기 어렵다. 와인도 웬만큼 마시고서는 자랑하기 어렵다. 골프도 잘 치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예쁘고 잘생긴 사람들, 몸짱도 많아 웬만한 몸가지고 명함도 못내민다.
  • 진짜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순위로 정할 수 없는', '자신만의 특별한 것'이다. '자신의 개성'이고, '자신만의 취향'이며, '자신만의 자신감'이다.

생각만으로도 살 수 있다.

  • 유태인 수용소나 북한 수용소에 갇혔던 사람은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생각으로 무기력해진 사람들은 그냥 쓰러져 죽었다고 한다.
  • 쥐도 설탕물을 먹이고 위통 유발주사를 놓았을 때 이후에는 설탕물을 먹으려 하지 않았다. 이후 설탕물을 억지로 먹였을 때 고통 속에서 죽었다. 설탕물은 아무 해가 없는 것인데도 말이다.
  • 암에 걸려도 97% 확률로 죽는다는 통계가 있더라도 나머지 3%가 되는 것은 선택이고, 실제로 이렇게 살아남는 사례가 있다.

억누르지말고 관점을 재해석 하라

  • 버스에서 누가 내 발을 밟으면 화가 나서 쳐다보거나 욕을 하려할 것이다. 하지만 그 사람이 맹인이라면 화가 녹아질 것이다.
  • 공격자가 아니라 어려움에 처한 사람이라는 것으로 뇌가 해석하는 순간 부정적 감정이 사라지는 것이다.
  • 따라서 부정적 감정은 관점의 재해석으로 해결될 수 있다.
  • 40대 이후엔 성격, 인내심을 바꾸기 어렵다. 하지만 하나의 비결이 있다면 관점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좋아한다고 너무 퍼주지마라

  • 보스조르메니 나지는 인간관계에서 보이지 않는 "관계 통장"이 있다고 한다.
  • 입금은 배려, 사랑, 칭찬, 코칭, 선물 등이고 출금은 폭력, 무시, 화, 비난 등이다.
  • 입금만 하면 상대방은 부채 의식을 청산하려 하기에, 베풀 때도 갚을 수 있을 정도여야 관계 지속이 가능하다.

수레가 있으면 길이 난다

  • 버는 돈이 적은데 저축이나 투자를 하라고? 글 솜씨가 없는데 글을 쓰라고? 말 재주가 없는데 발표를 하라고? 시간도 없는데 책을 읽고 신기술을 배우라고? 전치가 인프라도 없는데 전기 자동차를 도입하자고?
  • 저축이나 투자를 하면 돈이 늘어나고 글을 쓰면 글 솜씨가 늘고 발표를 하다 보면 말 재주가 늘고 새로운 방법을 학습하고 신기술을 배우면 여유 시간을 만들 수 있다. 전기차를 도입하면 전기차 인프라가 생긴다.
  • 수레가 있으면 길이 난다.

이 세계는 자신의 인식의 범위만큼 자신에게 존재한다.

  • 이런 메커니즘에 끌려다니지 않고 역이용 하는 법은 무엇(WHAT)을 원할지 결정하고 기록하고 이를 상상하면 HOW에 대해서는 뇌가 자동으로 실행해준다.
  •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의도적으로 뇌에 심어 두라는 것이다. 그러면 뇌는 세상을 그 목표에 맞춰 자신에게 인식시켜준다.
  • 단 목표를 정할 때 긍정의 문장으로 해야 한다. 나는 10k을 뺀다는 것이 아니라, 나는 70kg이 된다. 나는 연봉 낮은 회사에는 안간다가 아니라 연봉 1억의 회사에 입사한다. 나는 담배를 끊는다가 아니라 나는 비흡연자가 된다이다. 그리고 기한을 정하고 매일 말로 선포하고, 이미지화 하라.

 

이 책의 핵심 메세지는 신호를 차단하고 깊이 몰입하라는 것이다.

 

0. 환경

한 실험이 있었다. 매우 간단하다. 손 목만 구부리면 된다. 그리고 뇌 활동을 체크한다. 놀랍게도 손 목을 구부린다는 결정을 하기전부터 뇌가 먼저 명령을 내리는 것이 모니터에 확인된다. '환경의 신호'에 반응하는 뇌의 속도가 내 의지보다 빠르게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 실험이 시사하는 바는 내 의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위 환경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다.

 

1. 차단

하버드 대학생을 주제로 논문을 쓴 하버드생이 있다. 하버드 대학생의 가장 큰 특징은 자기 효능감을 주입하는데 뛰어나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스스로에 대한 평가나 기대가 높고, 이 때문에 뛰어나다는 신호를 많이 듣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평범한 학생은 평범함과 관련된 신호를 많이 듣고 스스로에게 주입한다고 한다. 주목할 점은 정말 그렇게 된다는 것이다. 일종의 자기암시효과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부정적인 신호는 순간적으로 뇌 속의 작업기억력을 떨어트린다고 한다. 작업기억력은 재능과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높을수록 고차원적 사고를 폭넓게 할 수 있다. 때문에 사회에서 평범하다는 일종의 부정적 신호는 계속해서 우리를 평범하게 만들거나 열등하도록 만든다고 한다. 그렇기에 저자는 주변의 신호가 1등의 신호가 아니라면 그 신호를 차단할 것을 말한다. 인간은 자라면서 기본적으로 사회 체계를 신뢰하도록 성장해 왔기에 개인을 향한 부정적 환경의 신호도 신뢰하도록 진화해왔는데, 우리는 이러한 부정적 신호를 차단 해야할 분명한 이유가 생긴 것이다.

 

2. 몰입

많은 공감을 이끌었던 단락이 있다. 우리는 의미를 가진 존재라는 것이며 우리는 이러한 의미를 가볍게 생각해왔다는 것이다. 나의 분야를 통해 이 세상을 보다 의미 있게 바꿀 수 있다는 나 자신을 초월하는 신념과 믿음, 그리고 내가 걸어가는 이 발걸음들이 모두 의미가 있다는 것을 인지한다면 우리를 향한 부정적 신호 앞에서 단단해질 수 있고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단락은 실제로 빈민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던 학업 성취도의 뛰어난 변화의 결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우리에게 위대한 목적과 가치관을 가지라고. 나는 원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가지기 위한 기회를 만나고 세상을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에 함께할 수 있기를.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해해야 하는 것이 있을 뿐이다." - 정주영

 

별점: ⭐️⭐️⭐️

 

 

진정한 성평등이란 무엇인가?

이 책의 핵심은 평범 착한 남성도 성평등의 인식의 필요성을 느끼고, 남녀평등을 위해 모든 남성이 여성에게 책임전가 할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맨박스를 부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친구의 선물로 인해 읽게 된 책이다. 여행 갈 때 오고 가는 버스안에서 비교적 무난하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처음 선물 받았을 때는 친구에게 비친 내 모습에서 성평등에 대해 부족해 보이는 부분이 있는가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그래 보였으니 선물해주었지 싶다). 읽으며 생각이 조금씩 달라지게 되었는데, 단순히 페미니즘을 남녀평등으로만 알고 있던 내게 조금 더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었기 때문이다.

제목인 "맨박스"라고하는 것은 남자다울 것을 요구하는 일종의 외부요인을 통칭하는 것으로 저자는 이 맨박스를 부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한다. 저자는 대다수의 남성들이 집단적인 강요를 통해 남자다움의 정의를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꼬집는다. 또한 성평등을 이루고 있지 못한 주된 이유로 크게 두 가지를 꼽았는데, 첫 번째는 남성들이 여성들의 체험에 관심을 갖지 않는 관심 결핍이 여성에 대한 폭력을 용인하는 문화의 주된 원인이며, 두 번째는 여성들의 삶에 수반되는 고통을 공감하려는 남성의 의지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는 것이라고 한다.

선한의도를 가진 남성이라 해도 많은 여성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무시로 일관할 수 없는데, 이는 궁극적으로 그들이 사랑하는 여성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때문에 남성들이 먼저 여성 폭력 등과 같은 문제에 전적으로 책임을 인정하고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만 진정한 성평등이라는 사회적 변화로 접어들수 있기 때문이다.

“여성들은 보호받기를 원하지 않는다. 단지 남성들이 폭력을 쓰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 토니포터

별점: ⭐⭐⭐

 

 

혼돈의 해독제

 

이 책의 핵심 내용은 제목과 동일하게 혼돈과 같은 삶을 살아가기 위한 12가지 지침이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처음 읽었을 때와 시간이 지난 뒤의 평점이 달라진 책이다. 처음 이 책을 읽은 뒤 전체적으로 높은 평점을 주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후로 다시 한 번 보았을 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의 범위가 넓어졌고 책 속에 기존 생각보다 더 좋은 의미들이 담겨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평가절상하게 되었다. 피터슨은 다학문간에 지식들을 결합하여 우리에게 알기 쉬운 말로 전달한다. 아래는 그 내용들이다.

 

 

01. 어깨를 똑바로 펴라

피터슨은 바닷가재의 서열 싸움에 대한 일화를 시작으로 인간과 갑각류의 뇌에는 서열 계산기가 있다고 한다. 만약 우리가 싸움에서 진 바닷가재처럼 축 늘어진 자세로 다닌다면 사람은 서열 계산기를 통해 우리를 지위가 낮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이런 낮은 순위의 결과로 세로토닌의 양이 줄어들어 결과적으로 행복감이 떨어지고 불안감과 슬픔은 커진다고 한다. 따라서 자세부터 반듯하게 바로잡아야할 필요성을 언급하며 우리의 생각을 거침 없이 말하고 바라는 것이 있다면 그런 권리를 가진 사람에게 당당하게 요구하라고 한다. 이로 인해 세로토닌이 신경회로에 충분히 흐르고 앞으로 두려움이 사라져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준다고 한다.

 

 

02. 당신 자신을 도와줘야 할 사람처럼 대하라

처음 읽을 때는 그 깊이를 가늠하지 못했던 말이 있다. 그것은 피터슨이 우리에게 요구한 3가지였다. 첫 번째는 지금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며, 두 번째는 지금 우리가 누군지 정확히 알아야 하는 것이고, 세 번째는 우리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 또한 이 물음에 대한 스스로만의 답을 내려봄으로써 삶의 방향이 크게 바뀌었고, 흔들리지 않을 삶의 목표를 확립할 수 있었다. 과거에는 이러한 질문에 대해 나의 생각을 찾으려 하지 않았고 관심도 없었다. 하지만 뒤늦게 자아정체성이 확립되는 과정에서 이러한 질문에 대한 생각의 필요성을 깨닫게 되었고, 덕분에 피터슨의 말대로 미래 계획을 세우고, 한계를 극복할 방법을 찾으며, 세상에 대한 희망을 품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

 

 

03. 당신에게 최고의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만 만나라

우리가 타인과의 병적인 관계를 끊지 못하고 있다면 그건 우유부단하고 박약한 의지 때문일 것이라고 말한다. 도덕적으로 세상을 더 나쁘게 만들려는 사람을 지지할 의무는 없다며, 오히려 도와주는 것이 그릇된 선택이라 말한다. 세상을 더 좋게 만들어 가려는 사람을 곁에 두고, 우리에게 유익한 사람하고만 관계를 맺는 것은 이기적인 행위가 아니라 바람직한 행위인데 이는 우리는 그들 덕분에 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고, 그들도 성장하는 우리를 보고 좋은 영향을 받을 것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04. 당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오직 어제의 당신하고만 비교하라

모든 인간은 평등하지만, 능력과 결과는 평등하지 않다고 말하며, 만약 어떤 게임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다른 게임에 도전해도 된다 말한다. 우리의 장점과 약점, 우리가 처한 상황을 고려해 더 나은 게임을 선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얻는 게 있으면 반드시 잃는 게 있기 때문에 모든 면에서 완벽한 인생을 사는 사람은 없다 말한다.

 

 

05. 아이를 제대로 키우고 싶다면 처벌을 망설이거나 피하지 말라

다섯 살이 될 때까지 올바로 행동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면 친구를 사귀는 데 평생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 이러한 사회화를 위해서는 처벌이 당연하며 나아가 이러한 처벌을 언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라 말한다. 또한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올바른 훈육이라며 처벌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다.

 

 

06. 세상을 탓하기 전에 방부터 정리하라

알렉산드로 솔제니친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강제 노동 수용소에 갇히게 된다. 수용소 안에서 암도 걸렸고 대부분의 삶이 의미없는 노동에 낭비되었다. 하지만 솔제니친은 그 속에서도 이런 현실이 자신의 책임이 없는가를 생각하며 공산당을 무작정 지지하던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고 삶 전체를 되짚어 보았다. 이를 통해 자신이 갇힌 강제 노동 수용소를 고발하는 <수용소 군도>를 쓰게 되었고 결정적으로 공산주의라는 이데올로기를 뿌리째 흔들어 놓고 붕괴시킬 수 있었다. 우리 서로가 세상을 탓하기전 조금 더 책임감을 짊어진다면 더 좋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한다.

 

 

07. 쉬운 길이 아니라 의미 있는 길을 선택하라

이는 일본의 유명한 기업가인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이 이야기 한 바와 동일하다. 이나모리 가즈오의 경영원칙 중 하나는 쉬운 것이 아니라 옳은 길을 택하는 것이었다. 소크라테스 또한 쉬운 길을 거부했다. 그렇기 때문에 2500여 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의 결정이 모두의 기억에 남아 마음의 위안을 준다. 피터슨은 세상을 더 좋게 만드는 일을 가치체계 가장 높은 곳에 두고 해야할 일을 해 나갈 것을 권한다. 반면 모든 것을 쉽게 하려는 편의주의는 비겁하고 천박하다 말하는데 이러한 행동에는 신념도, 용기도, 희생도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라 말한다.

 

 

08. 언제나 진실만을 말하라, 적어도 거짓말은 하지 말라

진실만을 이야기 해야 하는 이유를 크게 세 가지를 들고 있다. 첫 번째는 진실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면 우리의 진짜 모습을 알 수 없게 되며 두 번째는 우리의 잠재력이 억눌려 발휘되지 않는다는 것이며, 세 번째는 더 높은 꿈은 지위나 권력보다 인격과 능력의 향상과 관계 있기 때문이라 말한다. 노무현 대통령 또한 이 원칙을 고수하였다. 문제 제기가 될 수 있는 사항에 있어서도 회피하지 않고 늘 정면으로 맞서 솔직하게 임하였다. 그의 자서전에는 아내를 때렸다는 이야기를 직접 썼을 정도이다.

 

 

09. 다른 사람이 말할 때는 당신이 꼭 알아야 할 것을 들려줄 사람이라고 생각하라

피터슨은 우리는 대다수 경청하지 못하고 섣불리 상대를 평가하려는 습성이 있다 말한다. 하지만 섣불리 판단치 않고 상대의 말을 경청하면 상대는 자기 생각을 빠짐없이 솔직하게 말한다는 것이다. 피터슨은 대화할때 습관적으로 상대의 말을 요약해서 들려주고, 자신이 제대로 이해했는지 묻는다고 한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를 들었다. 첫 번째는 상대의 말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고, 둘 째는 상대의 기억 강화 및 활용에 도움을 주며, 마지막은 허수아비 논법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요약을 할 때 중요한 것은 당사자보다 더 명료하고 간결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10. 분명하고 정확하게 말하라

우리의 의도를 말로 표현해야 우리가 의도하는 바를 명확히 알 수 있고, 말한 대로 행동해야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알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원하는 것을 정확히 말하고 우리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주변인 들에게 있는 그대로 알릴 것을 말한다.

 

 

11. 아이들이 스케이트보드를 탈 때는 방해하지 말고 내버려 두어라

우리의 잘잘못을 가감 없이 따져 본 후에도 우리가 부당한 대우를 받을 이유가 없다고 확신한다면, 누군가 우리를 이용하게 있는 게 분명하고, 이럴 때는 우리의 입장을 강력하게 주장해야 하는데 이는 이것이 우리를 지키기 위한 도덕적 의무이기 때문이라 말한다. 또한 누군가를 비판해야 할 때는 잘못된 행위에 대한 세 개 이상의 증거를 찾아서 스스로 비판의 정당성을 입증하면 좋다고 말한다. 이렇게 할 경우 상대가 우리의 주장에 반박하더라도 논리적으로 재반박이 가능하며, 즉석에서 네 개 이상의 변명거리를 생각해 낼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

 

 

12. 길에서 고양이를 마주치면 쓰다듬어 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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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깨우친 사람은 없다. 더 많은 것을 깨달아 가는 사람만 있을 뿐이다." - 조던 피터슨

 

별점: ⭐️⭐️⭐️⭐️

완독: 2019년

 

자유란 무엇인가?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개인의 자유와 권리, 다양한 삶의 방식들의 존중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책을 읽는 동안 과연 나는 이와 같이 생각이 가능한가?라고 자문 하였을 때 단언컨데 아니었다. 자유를 두고 양심, 의견, 토론, 행동 등의 다양한 각도에서 이를 다룬다. 읽으며 들었던 생각은 책의 표지의 문구인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자유론』에 빚지고 있다."와 같았다. 자유에 대해 내가 알고 있던 것은 이 책을 벗어나지 못했다. 저자인 철학가 존 스튜어드 밀의 다각도적이고 뛰어난 사고에 대해 조촐한 나의 생각과 비교가 되며 좌절감이 들기도 하였다. 하지만 동시에 깊은 사고의 세계가 있음을 알게 되었고 더욱이 철학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어준 책이다.

밀은 한 개인의 의견과 행동이 아무리 옳다고 할지라도, 거기에 진리의 모든 것이 다 담겨 있을 수는 없다하였다. 아무리 옳은 것이라 할지라도, 거기에는 틀린 것이 있고, 아무리 틀린 것이라고 할지라도, 거기에는 옳은 것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개개인에게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사상의 자유"와 자신의 의견을 거리낌 없이 표현하고 토론할 수 있는 "표현의 자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이런 자유들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어떤 개인이나 집단이 "절대로 틀릴 수 없다"는 것을 전제하는 것이고, 그것은 독단이자 독선이며 독재라고 표현하며, 어떤 의견이 아무리 틀리고 사회의 상식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할지라도 그 의견을 표현하고 토론하는 자유를 막는 것보다도 허용하는 것이 사회에 더 큰 이득이 된다고 하였다. 만약 개인의 의견을 침묵시키게 된다면 크게 2가지 해악을 저지르는 것으로, 그 견해가 옳을 경우 인류는 오류를 진리로 대체할 기회를 빼앗기는 것이고, 그 견해가 틀린 경우 오류와 충돌을 통해 진리를 더욱 분명하게 인식하고 생생하게 드러낼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밀은 인간이 자신의 능력 범위 안에서 어떤 문제의 전체를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온갖 다양한 의견을 지닌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온갖 다양한 개성을 지닌 사람들이 그 문제를 바라보는 각양각색의 방색들을 연구해 보는 것이며 이 방법 이외의 다른 방법으로 지혜를 얻은 현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는 인간 지성의 본질상 다른 방법으로 지혜를 얻는 것이 불가능 하기 때문이라 한다.

때문에 자신의 의견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거나 취약점을 지적해주는 것을 피하기는커녕 도리어 기꺼이 반기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한다. 적어도 분명한 근거를 제시하며 자신의 의견을 비판하는 모든 말들을 경청하고 그 비판자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다시 설명하고 나서 거기에 대한 그들의 논평을 또 다시 들어보는 식으로, 자신의 의견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빛을 밝혀줄 수 있는 것이라면 그 어떤 것도 차단하지 않는 사람의 판단은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은 개인이나 집단의 판단보다 더 나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철학자의 깊은 생각을 단 번에 소화해서 요약하기란 쉽지 않다고 느꼈다. 위의 내용이외에도 나의 생각으로 만들고 싶었던 생각들이 많았다. 내용상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으나 철학 입문에 좋은 책이 아닐까 한다.

"우리의 의견을 반박하거나 틀렸음을 증명할 수 있는 완벽한 자유가 주어진 상황에서 그 의견이 반박되지도 않고 틀렸음이 증명되지도 않아서, 그 의견을 올바른 것으로 전제하고서 행동하는 것은 정당하다. 그렇게 했을 경우에는, 인간의 역량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우리의 의견이 이성적으로 올바르다는 것에 대해 최고의 확실성을 얻어낼 수 있다." - 존 스튜어드 밀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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