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인식 앱 개발에 흥미가 있던 터라 이끌려 사게 된 책이다. 내용은 음성인식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이야기 하며 음성인식이 가져올 산업구조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를 위해 현재 구글,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글로벌 IT 기업에서 음성인식 관련해 어떤 행보를 보이고 있고 어떤 패권다툼이 있는지 이야기 한다. 평소 음성인식 앱 개발에 있어 이렇게 해야할 것 같다, 저렇게 해야할 것 같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여러 IT 기업들에서 동일하게 고민한 바 있어 바른 방향으로 생각했구나 하는 작은 희열감을 느꼈고, 차마 생각이 닿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 알 수 있어 좋았다. 

 

1부: 경쟁

- 음성은 만능 리모컨화 되고 있고, AI 스피커는 집안 내 모든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허브'역할을 할 것이다. 

- AI 스피커는 음성이란 특성상 사무실보다 가정에 적합할 것이다.

- 음성의 검색결과는 구글과 달리 하나만 보게 될 것이고, 그 결과 검색엔진 상단의 콘텐츠 노출 경쟁이 심화될 것이다.

- 음성은 구글의 수십억달러짜리 광고 비즈니스 모델을 위협한다. 

- 클라우드 덕분에 마이크와 와이파이 칩만 있으면 어떤 디바이스도 음성인식 장치가 될 수 있다.

- 회사들은 사활을 걸고 지배적인 새 OS를 개발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 AI에게 페르소나 부여가 필요하다. 페르소나가 있는 AI 스피커의 앱 사용율이 더 높다. (by Google)

- AI는 수십년간 차세대 거대시장으로 기대받았지만 안정적 이윤창출을 성공한적이 없다.

- 구글은 1,700개 이상의 액션을 보유 중이다.

 

2부: 혁신

- 세계 최초 챗봇은 엘리자다. 1960년대 중반 MIT에서 만들어졌고 심리치료사 역할을 했다. 이후 1972년 심리치료챗봇 패리(Parry)가 스탠퍼드 대학 정신과 의사에 의해 만들어졌다. 

- 대화 중 이어지는 다음 말이 올 수 있는 순열은 무한하다. 예상대로 대화를 흘러가도록 만들 수 없다. 

- 한 가지 주제에 집중한 챗봇은 그나마 만들 수 있다.

- 수학자 조지 불 이름을 딴 게 불(Bool) 논리다. 측량사 조지에베레스트 이름 딴 산이 에베레스트 산이다.

- 친밀감과 효율성은 Trade-off 적 성격을 띤다. 개인적 따듯함과 직업적 냉정함 사이의 균형이 필요하다.

- 구글의 AI 스피커 설계에 있어 핵심 원칙 중 하나는 사람처럼 말하되, 사람인 체 하지 않는 것이다.

- 희곡에선 강한 견해가 캐릭터를 흥미롭게 하는 요인이지만 AI 스피커 설계에 있어선 양극화를 일으키지 않을 정도의 성격을 만들어야 한다.

- 사용자들은 각각 고유한 AI 비서를 찾고 있다. 따라서 사용자 범주별 맞춤형 성격을 만들필요가 있다. 

- 각자 전문성을 갖춘 작은 모델로 나눠 앙상블을 구성했을 때 더 좋은 평점을 받았다. 

 

3부: 혁명

- 구글이 찾아주는 100만 개 링크는 시리의 정확한 답변 하나보다 훨씬 가치가 낮다.

- 원샷 답변이란 단 하나의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다.

- 웹캠과 동작추적센서로 표정분석할 수 있다. 또 말 속도, 길이, 어조 분석을 통해 현재 상태에 대한 단서가 될 수 있다. 

- 자제력과 같은 것은 프로그래밍이 쉽지 않다. 또 시간 구분 감각에 대한 프로그래밍이 필요하다.

- 훌륭한 사람은 물론 강한신체와 운동능력을 겸비해야겠지만 고귀한 정신, 부드러운 마음, 고상한 영혼은 수 많은 미덕의 출발점이다.

- 거대 기술 기업이 어디로 향할지 미리 알아 보는 좋은 방법은, 그들의 특허 신청 서류를 검토해보면 된다.

 

메타인지 향상 질문 3가지

 

1. 인식 질문 

- 이 일에 어떻게 접근 중인가?

- 이 프로젝트 관련해 어떤 활동 하고 있는가?

- 읽고 있는 내용 이해하지 못할 땐 어떻게 하는가?

- 문제가 생기면 무엇을 하는가?

- 읽고 있는 동안 무슨 생각을 하는가?

 

2. 계획 질문

- 이것은 어떤 일인가?

- 목표는 무엇인가?

- 어떤 정보가 필요한가?

- 일 하는 동안 어떤 문제가 발생 가능하고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 어떤 방법들을 사용 가능한가?

- 어떤 자원을 갖고 있는가?

- 시간이 얼마나 걸릴 것인가?

- 이 작업을 세부 태스크로는 어떻게 나눌 수 있는가?

 

3. 모니터링 질문

- 지금 하고 있는 것이 제대로 되고 있는가?

- 이 일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 이 일을 어떻게 다르게 할 수 있을까?

- 처음부터 다시 해야하는가?

-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더 효율적으로 일 처리가 가능할까?

- 이 일에서 통제 가능한 부분과 통제 불가능한 부분은 무엇인가?

- 어떻게 하면 더 많이 더 잘 배울 수 있는가?

- 이 방식이 최선인가?

 

비판적 사고 향상 질문 8가지

- 목적: 이 과제의 목적은?

- 이슈: 이 과제의 구체적 이슈는?

- 정보: 이슈 관련 정보는?

- 추론: 최선의 해결책은 무엇일까?

- 개념: 이슈 생각에 필요한 개념이나 이론은 무엇인가?

- 가정: 이슈 관련해 어떤 가정을 갖는가?

- 시사점: 이슈 해결 시 어떤 결과?

- 관점: 이슈에 대해 어떤 관점

라고는 하지만 실용적이진 않다 생각듦. 

 

생각 발달 단계별 질문

1. 이원론: 답은 하나다. 둘 중 어느 것이 맞느냐. 어떻게 할 수 있냐?

2. 다원론: 어떤 아이디어들이 제시되었느냐, 장단점은 무엇이냐, 근거는 무엇이냐, 고객이 어떻게 생각할까?

3. 상대주의: 여러 의견 중 어떤 것이 낫느냐, 이 상황에선 어떤 해결 방안이 더 적절하다 생각하냐, 이 상황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리스크는 무엇인가? 문제 원인 중 상대적으로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4. 선택과 책임: 의견과 경험을 종합해볼 때 어떤 결론을 내리겠는가? 이 결론을 지지하는 근거는? 이 결론을 어떻게 활용 할 것인가

 

블룸의 인지분류체계에 따른 질문

1. 창조: 독창적인 해결안을 찾을 수 있는가?

2. 평가: 구체적인 기준을 사용해 판단을 내릴 수 있는가?

3. 분석: 개념이나 상황을 요소로 나누고 요소 간 관계를 아는가?

4. 적용: 학습 내용을 새로운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가?

5. 이해: 자신만의 용어로 설명할 수 있는가?

6. 기억: 학습 내용을 기억하는가?

 

리더가 던지면 좋을 질문

1. 이 상황은 이전 상황과 어떤 관련성?

2. 이 상황은 이전 상황과 어떻게 다른가?

3. 문제의 본질은 무엇인가?

4. 이해관계자들의 관심사를 어떻게 통합할 수 있는가

5.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문제는 어떻게 변하는가?

6. 그런 변화에 어떻게 우리가 적응할 수 있는가?

7. 다른 회사는 보고 있는데 우리가 놓치는 것이 있는가?

8. 표준 접근법이 일관되게 실패하는 이유는 무엇?

 

토론 업그레이드 질문

- 이 주장과 관련해 어떤 가정을 하고 있는가?

- 가정을 달리하면 결론이나 제안이 어떻게 달라지는가?

 

디딤돌 전략

1. 사건의 발생순서대로 질문하기

2. 단순한 질문에서 복잡한 질문으로 ex) 떠오르는 4차 산업 혁명 키워드는? > 일하는 방식의 변화는? > 직원들의 사고방식 차이는? > 리더는 어떤 역할을?

3. 일반적인 질문에서 구체적인 질문으로 ex) 일반적인 질문으로 의견 수렴 후 구체적으로 들어가기

 

성찰 질문

성찰 일지: 퇴근 15분 전 성찰 일지 쓰면 10일간 22.8% 높은 업무 성과를 보임. 동료들과 공유하면 25%까지 오름.

하버드 1분 페이퍼: 3가지 1) 오늘 학습한 것 중 핵심 포인트는? 2) 강의 중 어떤 질문이 떠올랐는가? 3) 갖고 있던 질문 중 대답을 얻지 못했던 것은?

 

질문포트폴리오

마무리 질문

- 오늘 주제에 대해 아직 가지고 있는 질문은?

- 마지막 질문을 한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 오늘 이해하기 가장 까다로웠던 것은?

- 우리가 논의한 것 중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무엇일까?

- 학습한 것 중 꼭 적용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질문일기

- 셀프 질문 스킬 평가 필요. 목적에 부합한 질문? 시기 적절한 질문? 질문 태도? 질문 우선순위?

- 내가 떠오른 질문이나 타인이 했던 좋은 질문들을 리스트화 시켜두고 업데이트하라. 질문 잘하는 사람은 사전에 디자인 해두므로.

 

심리적 안정감 중요

- 멍청한 질문이 세상을 바꿉니다. 어떤 질문이라도 환영합니다.

- 상대방의 입장에서. 지위가 높을 수록 심리적 안전하다 느끼므로 아랫 사람 입장에서 생각할 것.

 

질문 반응

전략 1. 받은 질문에 대해 표현이 어렵다면 어눌하게 답하는 것보다 비슷한 다른 질문에 유창하게 답을 하면 더 좋은 인상을 남긴다. 

전략 2. 향후 10년의 변화나 새로운 규제가 우리 산업에 미칠 영향과 같은 예측이나 추측질문에 응답할 때 조리있게 답하기 어렵다면 추측 의견 내지 말고 핵심 포인트나 메시지를 강조 할 것. ex) 이 산업이 미래에 어떤 향방으로 흐를지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 방향을 바꿀 큰 기회를 갖고 있다는 것은 확실히 말할 수 있다. 

 

* 공감하는 대목은 모방이 아닌 창조시대이므로 문제 해결형도 중요하나 문제 제기형이 중요하다. 

 

Reference

[1] 임팩트 질문법

 

 

삶의 통찰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진리나 삶에 대한 사상을 간결하고 날카롭게 표현한 경구나 명언을 엮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책을 좋아하기 이전 스무살쯤 샀었다. 당시엔 읽을 땐 아무런 감흥이 없었으나 5~6년 이후인 지금은 이해하고 절실히 느끼는 바가 전과는 달라짐을 느낀다. 아마 몇 년이 지난 이후 다시 읽으면 또 다르게 다가올 것 같다. 매일 일기를 적으며 하루 있던 일로부터 삶의 통찰을 도출해오고 있다. 그러나 홀로 도출해내는 통찰의 양이 한계가 있고, 일반화 가능 여부가 모호 했고, 다각도적인 측면을 고려하기 어렵다고 느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써 이러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었다. 곧 바로 이런 책을 읽어야 겠단 생각과 결단을 하지 못했던 것을 반성한다. 

 

책 속에는 많은 삶의 통찰이 있었다. 가치관의 존속을 위해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없기에 내가 가진 가치의 벡터와 비슷한 방향을 가진 경구를 밑줄 그으며 보았다. 많은 부분은 나의 가치와 다른 부분이 있었고, 철학적인 사색의 결과물이지만 실용성 측면에서는 큰 의미를 갖지 못하는 것도 있었다. 아래 경구 모음은 밑줄 그었던 문장 중에서도 앞으로도 되새기고 싶은 가치이다. 

 

1. 인간이 지향해야 할 최고의 가치들!

소년기의 이상주의는 진리를 인식하는 것이며, 그것은 이 세상 어떤 것도 대신할 수 없는 부를 지니고 있다. - 슈바이처

우리의 지혜가 깊으면 깊을수록 우리는 더욱 관대해진다. - 스탈 부인

사람이 거짓말을 하고 난 뒤에는 뛰어난 기억력이 필요하다. - 코르네유

정직한 사람은 타인에게 모욕을 주는 결과를 초래하더라도 진실을 말하며, 잘난 척 하는 사람은 모욕을 주기 위해서 진실을 말한다. - 헤즐릿

악은 필요하다. 만약 악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선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악이야말로 선의 유일한 존재이다. - 아나톨 프랑스

복수할 때 인간은 그 원수와 같은 수준이 된다. 그러나 용서할 때는 그 원수의 위에 서 있다. - 베이컨

사람의 선과 악은 그 사람의 마음 안에 있다. - 에픽테토스

모든 사람을 좋게 말하는 인간을 신뢰하지 말라. - 콜린스

위대한 것은 단순하게 말해야 효과가 있고, 강조를 하면 망치고 만다. 그러나 사소한 것은 표현과 어조를 고상하게 해야 한다. - 라 브뤼에르

우리는 현명해지기 위해서 먼저 어리석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스스로를 이끌기 위해서는 먼저 장님이 되어야 한다. - 몽테뉴

긴 세월 동안 인간성에 대해 연구를 해본 결과, 우수한 사람과 평범한 사람의 차이는, 하나의 특징 유무로 결정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그것은 '호기심'이었다. 우수한 사람들은 대부분 많은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으나 평범한 사람은 이것이 거의 없었다. - 찰스 부토

자기를 높이 평가해주는 사람을 거스를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 워싱턴

격렬한 말은 그 의미가 빈약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 위고

받은 상처는 모래에 기록하라. 받은 은혜는 대리석에 새겨라 - 프랭클린

오래 산 사람은 나이를 많이 먹은 사람이 아니고 많은 경험을 한 사람이다. - 루소

다른 사람을 믿지 못하는 사람은 그 자신이 신용을 못 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증거이다. - 아웨르바흐

 

2. 성공과 실패의 모든 것!

사람의 처세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情)과 이치에도 쏠리지 말아야 하며, 동시에 두 가지를 모두 억제할 줄 알아야 한다. - 나폴레옹

우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겉으로는 어리석은 것처럼 보이면서 속으로 영리해야 한다. -몽테스키외

최상의 성공은 실망 뒤에 온다. - F. 비처

자신감은 최고의 성공 비결이다. - 토마스 에디슨

자신의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사람은 어떠한 일에도 성공하지 못한다. - 칼라일

돈을 빌리러 가는 것은 자유를 팔러 가는 것이다. - 프랭클린

지혜를 얻기 전에 돈을 쥐게 된 사람은 돈주인 노릇을 잠깐밖에 하지 못한다. - T. 플러

못난 사람도 돈만 있으면 잘나 보인다. - 서양 속담

절약은 돈지갑의 밑바닥이 드러났을 때는 이미 늦다. - 세네카

'이 일이 정말 필요한 일인가'하고 의심하는 마음이 없을 때 비로소 기쁨을 느낄 수 있다. - 톨스토이

쉽게 허락한 것은 반드시 신뢰성이 의심스럽고, 쉽게 일을 시작하면 반드시 어려움이 따른다. - 노자

인간은 늘 자신이 종사하고 있는 업무 속에서 세계관의 기초를 구축해야만 한다. - 페스탈로치

세상에 천한 직업은 없으며 다만 천한 사람이 있을 뿐이다. - 링컨

세상에 천한 직업은 없다. 다만 그것을 천하다고 여기는 천한 사람이 있을 뿐이다. - 나

남의 은혜를 망각한다면 벌써 인간으로서의 약점을 지니고 있다는 증거이다. 따라서 유능한 사람이 남의 은혜를 잊었다는 예는 어디에도 없다. - 괴테

남에게 예리하게 상처를 주고 싶거든, 그의 이기심을 겨누어서 치면 된다. - L. 윌리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명성에 의해 칭송을 받은 후에 망각 속에 묻혀버렸던가? 그리고 타인의 명성을 찬양했던 사람들도 결국은 죽었다. - 아우렐리우스

적이 나보다 약하다고 해서 결코 동정해서는 안 된다. - 사드

우리의 진정한 적은 언제나 침묵하고 있다. - 발레리

가난하더라도 깨끗이 집안을 청소하고, 깨끗이 머릴르 손질하면 자연히 기품이 나타나게 마련이다. - 채근담

빈곤을 수치스럽다고 여기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그러나 자신이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것은 더 부끄러운 일이다. - 투키디데스

이름이 무슨 소용인가, 장미꽃은 다른 이름으로 불려도 같은 향기가 나는걸. - 셰익스피어

강한 인간이 되고 싶다면 물과 같아야 한다. - 노자

정말로 바쁜 사람은 자기의 몸무게가 얼마나 되는지 모른다. - 하우

 

3. 시간

인간은 항상 시간이 모자란다고 불평을 하면서, 실제로는 마치 시간이 무한정 있는 것 처럼 행동한다. - 세네카

시간 엄수는 군주의 예절이다. - 루이 18세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 하루는 어제 죽어간 이들이 그토록 바라던 하루이다. - 소포 클레스

승자는 시간을 관리하며 살고, 패자는 시간에 끌려 산다. - J. 하비스

시간을 지키고 안 지킴에 따라 사람의 품위가 결정된다. - 브하그완

현재는 과거의 제자다. - 프랭클린

청년이 청년을 인도하는 것은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는 것과 같다. 그들은 머지않아 도랑에 같이 빠질 것이다. - 체스터필드

우리는 젊었을 때 배우고, 나이 먹어서 이해한다. - 에센바흐 

세상에서 젊음처럼 귀중한 것은 없다. 젊은은 마치 돈과 같다. 돈과 젊음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 - 고리키

노년의 결핍을 보충할 수 있는 것을 젊을 때 익혀둬라. 만약 노년의 식량이 지혜란 것을 이해한다면 영양실조에 걸리지 않도록 젊을 때 공부해라. - 다빈치

 

 

4. 인간 정신의 최고의 자양분, 예술!

시의 한 가지 장점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즉 그것은 산문보다 적은 말로써 더 많은 것을 표현한다는 것이다. - 볼테르

책을 백 번 읽으면 그 뜻이 저절로 통한다. - 위략

대화할 때는 그 얼굴이나 용맹함이나 조상이나 문벌을 가지고 이야기할 것이 아니다. 독서한 내용을 가지고 이야기해야 한다. - 공자

누구에게나 정신적으로 하나의 기원(元)을 만들어주는 책이 있다. - 파브르

독서는 다만 지식의 재료를 공급할 뿐이며, 그것을 자기 것이 되게 하는 것은 사색의 힘이다. - 존 로크

어떤 책은 맛만 봐도 되고, 어떤 책은 통째로 삼켜야 하며, 또 어떤 책은 씹어서 소화시켜야 할 것이 있다. - 베이컨

생각하지 않고 책을 읽는 것은 제대로 씹지 않고 음식물을 삼키는 것과 같다. - 바이크

보기 드문 지식인을 만났을 때는 그가 무슨 책을 읽는가를 물어보아야 한다. - 에머슨

독서에 소비한 만큼의 시간을 생각하는 데 소비하라. - 베넷

아무리 어려운 글이라도 일백 번 정도 되풀이하여 읽으면 그 참뜻을 스스로 깨우쳐 알게 된다. - 주차훈학육기

우선 제1급의 책을 읽어라. 그러지 않으면 그것을 읽을 기회를 전혀 갖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 도로

사귀는 벗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듯이 읽는 책을 보면 그 사람의 품격을 알 수 있다. - 스마일스

큰 도서관은 인류의 일기장과 같다. - G. 도슨

만 권의 책을 읽으면 신의 경지에 이른다. - 소식

내가 인생을 알게 된 것은 사람과 접촉해서가 아니라 책과 접촉하였기 때문이다. - A. 프랜스

잡서의 난독은 일시적으로는 다소 이익을 가져다줄지 모르지만, 궁극적으로는 시간과 정력의 낭비로 돌아간다. - E.S. 마틴

독서는 천천히 해야 하는 것이 첫번째 법칙이다. 이것은 모든 독서에 해당한다. 이것이야말로 독서의 기술이다. - E. 파게

자기 스스로 사물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자는 결국 다른 사람의 사상에 예속된다. (생략) 그러므로 그대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라. - 톨스토이

항상 깊이 생각하라. 그리고 무엇보다도 당신의 사상을 풍부히하라. (생략) 현실이란 곧 사상의 그림자에 불과하다. - 칼라일

모든 책은 우리에게 지식의 자료를 줄 뿐이며, 진정 나 자신의 것은 나의 생각과 실천의 힘뿐이다. - 로크

현명한 사람은 어리석은 자가 현명한 사람에게 배우는 것보다 어리석은 자에게서 더 많이 배운다. - 카토

언어의 고전적 순수성이라는 문제를 너무 중시할 필요는 없다. 믿음직한 천재는 그 시대의 언어, 이미지, 사상 가운데 똑바로 뛰어들어서 빈틈없는 제빵공처럼 그것을 반죽해야 한다. - 로맹 롤랑

 

5. 인생에 주어진 진정한 보성, 우정

제 아무리 친한 친구라 할지라도 자신의 생각을 전부 말로 해버리면 평생토록 적이 될 수 있다. - 샤를 뒤클로

우정을 위한 최대의 노력은 벗에게 그의 결점을 스스로 깨닫게 하는 일이다. - 라 로셰호크

옳은 일을 권하는 것이 친구의 도리이다. - 맹자

진정한 친구란 서로의 약점을 포용해주어야 한다. - 셰익스피어

벗을 사귈 때는 그 사람의 장점만을 취하고 단점은 취하지 말라! 이렇게 하면 오래도록 사귈 수 있다. - 공자

우정에 있어서 최상의 노력은 친구가 자신의 결점을 우리에게 보여주게끔 만드는 일이다. - 라 로슈푸코

친구란 모든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사랑해주는 사람을 말한다. - 앨버트 하버드

우정은 사랑을 받는 데에 그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주는 데에 있다. - 루소

어떠한 충언을 하건 말이 길어서는 안 된다. - 호라티우스

 

6.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달콤한 환상!

우리들이 연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되면 곧 한가지 문제에 부딪힌다. 즉 사람은 무엇을 사랑하느냐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유일한 답은, '사람은 사랑할 가치가 있는 것을 사랑한다'는 것이다 - 키에르케고르

사랑을 받는 것, 그것은 행복이 아니다. 사랑하는 것,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행복이다 - 헤세

사랑의 본질은 개인을 보편화하는 것이다. - 콩트

사랑은 연령과 상관이 없다. 사랑은 어느 때든지 할 수 있다. - 파스칼

인간은 사랑에 의해 살아가고 있다. 그것은 자기 자신의 시작이다. 신과 인류에 대한 사랑은 삶의 시작이다. - 톨스토이

 

 

7. 결혼의 실체 & 고달픈 인생의 안식처, 가정!

타인이 좋아할 여자를 아내로 맞지 말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여성을 아내로 맞아라. - 니체

결혼을 하십시오. 그러면 당신을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결혼을 하지 마십시오. 그래도 당신을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 키에르케고르

성공적인 결혼은 적당한 짝을 찾는 데 있기보다는 적당한 짝이 되어주는 데 있다. - 텐드우드

결혼은 발열로 시작해서 오한으로 끝난다. - 리히텐베르크

인간적인 사랑의 최고의 목적은 종교적인 사랑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사랑하는 사람과 하나가 되는 일이다. - 보부아르

서둘러서 한 결혼이 순조로운 경우는 매우 드물다. - 셰익스피어

결혼은 지혜로운 사람이나 어리석은 사람이나 모두 한 번씩 동경과 후회를 경험하는 기본 코스이다. - 서양 속담

교양이 있는 사람일수록 타인을 한 번보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지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음을 알 수 있다. - 체스터필드

결혼하기 전에 상대와의 결합을 열 번, 백 번도 더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단순한 성적 교섭으로 자신의 인생과 타인의 전 인생을 결합한다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기 때문이다. - 톨스토이

남자는 결혼해서 여자의 지혜로움을 알고, 여자는 결혼해서 남자의 어리석음을 안다. - 히세가와 조세칸

국가의 기본은 한 가정에 있다. 모든 가정이 제 역할을 잘 하면 국가는 바로 설 수 있다. - 대학

부모 앞에서는 결코 늙었다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 - 소학

자녀에게 침묵하는 것을 가르쳐라. 말하는 것은 너무나 쉽게 배울 수 있다. - B. 프랭클린

어진 남편은 그 아내를 귀하게 만들고, 악한 남편은 그 아내를 천하게 만든다. - 명심보감

 

8. 우리의 삶을 가장 인간답게 만드는 것

깍듯한 예절로 크게 이겨라. 최후의 승자는 친절한 사람의 것이다. 힘없는 사람, 용기 없는 사람은 다만 친절을 가장할 뿐이다. - 중국 격언

겸손도 정도를 넘으면 교만이 된다. - 영국 격언

남에게 친절함으로써 그 사람에게 준 유쾌함은 곧 나에게 돌아온다. 뿐만 아니라 때로는 이자를 가져오기도 한다. - 스미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 신약성서

인간은 타인을 칭찬함으로써 자기가 낮아지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오히려 자기를 상대방과 같은 위치에 올려놓는 것이다. - 괴테

겸손은 가장 얻기 어려운 미덕이다. 반면에 자기 자신을 높이 평가하는 것보다 더 어리석은 것은 없다. - T. S. 엘리엇

대화는 항상 겸손하고 부드럽게 하라. 그리고 부탁하건대 말수를 줄여라. 그러나 말을 할 때는 요령 있게 하라. - W. 존슨

우쭐대거나 뽐내지 않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 믿고 있는 것보다 훨씬 큰 인물이다. - 괴테

말하는 사람은 씨를 뿌리고, 침묵하는 사람은 거두어들인다. - J. 레이

가장 무서운 자는 침묵을 지키는 자이다. - 호라티우스

사람의 인격은 항상 그 사람의 언어에서 드러난다. - 메난드로스

우리가 말을 할 때는 말하는 이유가 필요하지만 침묵을 지킬 때는 침묵해야 할 이유가 필요 없다. - P. 니콜

바른 말은 듣기에는 좋지 않은 법이다. - 한비자

훌륭한 사람일수록 말수가 적은 법이다. - 헤세

후회하지 않는 방법, 그것은 바로 침묵을 지키는 것이다. - 중국 격언

사람은 침묵하고 있어서는 안 될 경우에만 말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극복해온 일에 대해서만 말을 해야 한다. 그 이외의 것은 모두 쓸데없는 것들이다. - 니체

주의 깊게 듣고 현명하게 질문하고 조용히 대답하고, 그리고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을 때에 입을 열지 않는 사람은 인생에서 가장 필요한 의의를 깨달은 사람이다. - 라하테르

타인을 헐뜯거나 비방하고 싶은 마음이 들거든 차라리 침묵을 지켜라, 절대 타인의 욕설을 하지 말라. - 톨스토이

자신이 하는 말을 상대방이 듣게만 할 것이 아니라 이해를 시켜야 한다. 즉 말에는 기억력과 지성과 상상력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 주베르

좋은 웅변은 필요한 것을 전부 말하지 않고, 필요하지 않은 것은 절대로 말하지 않는 데 있다. - 라 로슈푸코

마땅히 말해야 할 때에 말을 하지 못하는 사람은 전진할 수 없는 사람이다. 그 대신 침묵해야 할 때 그것을 참지 못하는 사람은 처세의 비결을 모르는 사람이다. - 스마일스

마음에 없는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사교성에 도움을 준다. - 지눌

말이 많은 사람의 말 중에는 어리석은 말도 많이 섞여 있다. - 코르네유

친구와 교제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편이 혼자서 자기 자신의 정신을 연구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정신에서 끄집어낼 수 있다. - 몽테뉴 

필요 이상으로 말을 하지 말라. - R. B. 세리틴

인간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선과 악이 대립된 형태로 갈등한다. 이때 현자의 선은 악보다 강하고 우자의 선은 악보다 약하다. 여기에서 사람의 차이가 나타난다.

시기와 질투는 항상 타인을 쏘려다가 자신을 쏜다. - 맹자

타인의 지난날의 행동과 말을 가지고 그의 일평생을 꺾어서 단정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 명심보감

내일을 위해서 오늘 분수를 지키는 것이 지혜로운 사람의 도리이다. - 세르반테스 

 

9. 인간 내면의 다양한 색채들!

삶의 즐거움은 자기보다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사는 것이다. - 대커리

네가 가는 길의 마지막에는 만족이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만족하는 사람은 멀리 가지 못한다. - 류카르 

어떤 일에 있어서든 가장 오래 기다리는 사람이 반드시 승리한다. - 잭슨

모든 일에 있어서 성공을 결정짓는 첫번째이자 유일한 조건은 인내이다. - 톨스토이

야심은 하늘을 나는 동시에 땅을 길 줄도 안다. - 에드먼드 버크

행복의 원칙은 첫째 어떤 일을 할 것, 둘째 어떤 사람을 사랑할 것, 셋째 어떤 일에 희망을 가질 것. - 칸트

 

🚀 배틀그라운드의 두 날개: 불신과 확신

 

이기문. 이 책의 저자이다. 기업 경영에 관심이 있는 나로서, 전 세계 10억 유저가 열광한 배틀그라운드가 있기까지 10년 간 크래프톤이 겪은 질곡과 인고의 시간을 한 권의 책으로 볼 수 있게 해준 저자의 노고에 매우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기업 경영을 하게 되면 실제로 발생할 문제 상황과 고통들을 여실히 목도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엔 뭣 모르고 시작해도 뭐라도 하니까 어떻게 되겠지 하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기실은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경영진의 번민과, 사무침과, 방향성에 대한 끝없는 천착과, 이로 말미암은 수 많은 갈등의 배태를 보며 결코 사업에 대한 가벼운 희구나 간절함으론 사업을 영위할 수 없겠다는 것을 느꼈다.

책을 읽는 내내 경영진의 더 나은 의사결정을 위한 끝 없는 사유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보면서 경외심도 느꼈다. 동시에, 더 이상 좋을 수 없어 보이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으로도 상호 갈등이 좁혀지지 않는 것을 보면서, 원하는 바 쟁취를 위해 기치를 내세우고 투쟁하며 썩은 고통의 구덩이에서 몸부림 쳐야한다는 것도 느꼈다. 눈 앞에서 당장 백 보 후퇴할 것 같아도 기꺼이 한 보 전진이 가능하다면 으스러진 다리를 끌고 나아가는 모습을 보며 비전 성취에 대한 의심과 믿음, 그리고 기개와 집념을 느낄 수 있었다. 과연 나는 이를 견딜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만물에는 양면성이 깃들어 있다고 하였던가, 전 세계 10억이 열광하는 배틀그라운드를 만들기 위해 있었던 10년간의 믿음, 노력, 헌신, 갈구, 배려 뿐만 아니라 불신, 집착, 유린, 힐난, 결기와 같은 이 모든것이 있었기에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본다. 결국 나는 서로 양립 불가능한 가치들의 공존에서 위대한 창조가 일어난다고 느꼈다. 원하는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에 대한 의심을 하면서도 끝없는 간절함과 확신으로 버텼던 크래프톤 처럼 말이다. 나는 책을 두 번 세 번 읽지 않는 편인데, 이 책은 향후 다시 한 번 읽을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겪었던 것 처럼 체화하고 싶을 뿐만 아니라 경영진의 대화에서 드러나는 높은 사고력과 책 속에 담긴 풍부한 어휘 또한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 마음에 남는 대목
“펍지 초기, 김창한이 ‘바람이 부는데, 그 끝이 어딘지 모르겠습니다’라는 표현을 한 적이 있다. 인생을 살아가며 바람을 느끼고 인식하는 순간은 정말 드물다. 바람이 불어도 대부분 바람인지 모른다. 바람이라 인식해도 평소처럼 살아가는 경우도 많다.”

📚 [배우는 방법을 배워라]


학습법에 관심을 갖게 된 이후 학습이란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한 확신을 가져다 준 책이다. 저자는 학습이란 크게 4가지 모듈로 구성된다고 말한다. 전략, 인풋, 추상화 및 구조화, 축적이다.

 

《전략》

전략의 배경은 우리가 독학에 사용할 수 있는 가용 시간이 적기 때문에 애초에 깊이, 자세히 아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효율적인 인풋과 축적은 모두 전략에 달렸다며 그 중요성을 말한다. 전략의 핵심은 테마와 장르를 구분하는 것이라 말한다. 테마란 내가 알고자 하는 것이며 장르란 알고자 하는 것이 담긴 분야를 말한다. 저자는 테마가 메인이되고 장르를 서브로 두는 것이 효율적인 전략을 세우는 방법이라 말한다. 테마를 기반으로 여러 장르로부터 시사점과 통찰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독학의 목표는 테마로 두어 알고자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다.

 

《인풋》

인풋의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었다. 그 중 3가지만 말하자면, 첫 번째론 독서 시 의식적인 목적 상기가 필요하다 말한다. 독서를 통해 무엇을 할 것인가? 무엇을 성취하고자 하는가? 지적 전투력을 상승시킬 것인가? 아니면 오락이 목적인가?와 같이 자신의 독서 목적을 상기시키면 자신이 원하는 테마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져 효율적인 학습이 될 수 있다 말한다. 두 번째론 단기적인 시각으로 인풋해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커리어나 미래는 예측불가능하기 때문에 오히려 역산하여 어떤 것을 인풋할지 결정하는 것은 우연성이 낮아지고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장 도움 되는 재밌는 것을 고르라 말한다. 세 번째는 목적없이 인풋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한다. 지금 당장 아웃풋을 많이 내는 사람은 살면서 절대적인 인풋의 시기가 존재했다는 것이다. 나중에 아웃풋하려면 인풋에 드는 기회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타인이 아웃풋을 요구하지 않은 시기에 많은 것을 인풋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추상화 및 구조화》
추상화란 핵심만 뽑아내는 것이다. 다르게 말해 모델링을 하는 것이다. 추상화는 경험이나 지식으로부터 배운 것을 범용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상위의 통찰을 만드는 것이다. 어떠한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추상화를 하면 하나의 가설을 만들 수 있는데 이 가설의 진실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계속해서 배운지식과 추상화로 얻은 가설을 함께 축적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말한다. 셜록홈즈가 남과 동일한 정보를 가지지만, 가설과 추리를 통해 기막힌 결과를 내는 것과 같이 말이다. 추상화를 비유로 들자면 수학에서 명제가 공리계에 닿을 때까지 만드는 것이다. 반대로 구조화는 공리계에서 명제를 도출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축적》
축적에서 중요한 것은 기억에 의지하지 않는 것이다. 대부분 지극히 평범한 기억력이기 때문에 키워드나 컨셉만 자신만의 공간에 만들어두고 필요에 따라 검색할 수 있도록만 만들어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반복의 중요성을 말한다. 초독 때는 밑줄긋기를 통해 흥미로운 사실, 통찰/시사, 행동지침 등을 표시해두어야 하며, 재독때는 밑줄 쳤던 5~9줄 내의 중요 부분을 뽑아내고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며 삼독때는 추후 참조 가능하도록 옮겨적어야 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 책에서 설명하는 학습법을 사용했더니, 전공과는 무관하면서 내가 알고자 했던 테마인 신약 개발의 한 연구분야를 이해하고 한 시간 가량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무언가를 많이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나 빠르게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일독을 권한다. 

“첩보 기관이 입수하는 정보의 대부분은 우리 일반인도 접촉 가능한 정보다. 즉, 첩보 기관은 인풋된 정보의 양과 질보다도 모은 정보로부터 고도의 통찰을 얻어내는 능력에서 우월함을 가진 것이다.” - 야마구치 슈

 

[미래 인류와 우주정신]

비약적인 기술 발전으로 인해 미래 인류가 겪을 한 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어쩌면 인류들이라 표현할 수 있겠다. 인간과 더 이상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휴머노이드와 인간의 공존을 그렸기 때문이다. 이 책은 내게 많은 흥미로운 키워드와 내용이 있었다. 강인공지능, 뇌 업로드, 영생, 순수의식, 우주정신, 노자사상, 불교사상 등이었다.

 

이들은 내게 몇 가지 생각을 가져다 주었는데 그 중 첫 번째는 영생에 대한 치우친 편향의 평형을 가져왔다. 의식을 업로드하여 영원히 살아가는 미래 인류들이 겪는 끝 없는 지루함과, 결국 죽음을 선택하는 모습을 엿보게 되면서, 어쩌면 죽지 못하는 것이 더욱 고통이란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는 현재 사회와 미래 사회 간의 간극을 통해 나라는 존재는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 할까에 대한 방향성을 조율할 수 있게 됐다. 내가 살아있는 동안은 뇌공학, 생물학, 물리학, 나노공학, 인공지능과 같은 과학기술의 비선형적인 발전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공상과학을 구현해보고 싶고, 그런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도 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어쩌면 그런 특이점은 생각보다 늦은 시기에 도래할 것 같단 생각도 들며, 한 걸음 물러서 다시 삶을 바라보게 됐다. 마지막으로 인류애를 생각하게 되었다. 등장 인물 간의 대화를 통해, 우주라는 시공간 속에 찰나의 순간에 개별적인 의식을 갖고 살아가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라 말한다. 그렇기에 이 짧은 찰나의 생을 통해 조금이라도 더 나은 존재가 되도록 분투하고, 우주의 원리를 깊이 깨우치려 애써야 한다는 인상 깊은 대목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내 삶의 존재의의와 방향성을 생각하게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이 책이 그런 책이다. 평소에 소설을 주로 편식하는데, 이 책으로 인해 조금씩 더 먹어보고 싶은 호기심이 생긴 계기가 되었다. 마지막으론 내 삶의 존재의의와 방향성과 같은 끝없는 스스로의 사색과 사유가 필요한 문제에 대해 책에 의존하는 나의 정신적 빈곤함을 반성한다.

“인간은 과거와 현재, 미래라는 관념을 만들고 거기 집착합니다. 그래서 인간들은 늘 불행한 것입니다. 그들은 자아라는 것을 가지고 있고, 그 자아는 늘 과거를 후회하고 미래를 두려워할 뿐 유일한 실재인 현재는 그냥 흘려보내기 때문입니다.” - 책 속에서

📚 창업 정글 생존기

스타트업에 관심있고 시작하려는 초심자들에게 유용한 현실적인 지침이 담긴 책이다. 책이 가벼우면서도 심플하며 핵심만 담아서 이해하기도 쉽다. 목차만 읽어도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 다 담겨있다. 저자는 다년간 스타트업을 운영하며 피보팅하고 리브랜딩하며 겨우겨우 정글에서 살아남은 경험을 담았다. 경험으로부터 쌓인 많은 지침이 있었지만 가장 핵심은 좋은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몇몇 이외의 조언은 직원 채용은 최대한 보수적으로 하고, 혼자서도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해야하며, 끊임없이 서비스에 대해 생각하고, 투자와 같은 치트키 말고 고객만족에 집중하며, 기획은 오래걸려도 좋으니 치밀하게 준비하고 반드시 대표가 함께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고통스럽더라도 끝끝내 존버하면 성공한다는 이야기다. 이 책의 내용을 모두 하나로 엮는 또 다른 핵심이 있다면 반드시 망한 스타트업을 분석하여 반면교사 삼아 같은 실패를 되풀이 하지않는 것일 것이다.

"Stay hungry, stay foolish" - 책 속에서


 

아가페 사랑

모든 것을 주어도 아깝지 않은 조건없는 사랑이다. 본능적인 사랑과는 구분되며, 헌신과 희생이 함께한다. 저자는 사랑이 결여된 세상에 깊은 통감을 드러낸다. 아가페와 같은 이상적인 사랑은 인격과 성품이 준비되어야 가능하다 말한다. 하지만 우리는 자라며 부모와 타인으로부터 아가페적인 사랑을 경험해보지 못했기에 우리 삶에 진정한 사랑이 결핍된다 말한다. 이렇게 자라난 우리는 이후 배운대로, 경험한대로 자녀와 타인을 대하기에 스스로 갖추지 못한 인격적인 부분이 고스란히 전달된다는 것이다. 때문에 다음 세대를 위한 따뜻한 공동체를 물려주기 위해서라도 진정한 사랑을 받을 줄 알고, 할 줄 아는 인격과 성품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고 필요하다 말한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사랑이라는 이면에 채색된 차가움인, 가정에서 이뤄지는 무관심, 폭행, 이혼 그리고 세상이 스스로의 존속을 위해 개인에게 부여한 이념, 사상과,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한 개인과 가정을 갈라 놓는 종교에 대해 다룬다. 사랑이 아닌 경제력과 안정감을 위한 결혼을 하는 사람들, 경제력이 인권이자 생명인 시대에서 이혼하고 싶어도 능력이 없어 아픔 이상의 비극을 겪는 사람들, 부모의 건강과 재산문제로 갈라진 사람 등의 사회의 차가운 측면이다.

 

이 책을 읽으며 두 가지를 알게 되었다. 사랑을 알기 위해서는 결핍과 부재를 아는 것이 더 와닿는다는 것이며, 내가 차가운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나는 단 한번도 ‘사랑'에 대해 사유하거나 고찰하려하지 않았다. 우리 삶에서 흔히 들을 수 있었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으며, 어쩌면 받는 사랑이 부족하지 않기에 그랬던 것 같다. 따뜻함이 있어야 상대적인 차가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인데 내가 차갑기 때문에 차가움을 느끼지 못했다. 이는 저자가 세상을 향해 느끼는 차가움이 곧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마음을 가졌음을 의미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마음의 공감과 위로의 역할을 하는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사랑”이라는 주제를 다루기 위해 철학과 신학과 역사를 포함한 다양한 관점으로 접근해 인간 존재의 본질을 고찰한다. 우리 인간은 우주 속에서 어떠한 존재이며 어떤 의미를 갖는가? 우리 인간은 무엇을 위해 그리고 어딜 향해 나아가는가? 신이란 무엇인가? 종교는 왜 만들어졌는가? 우리 인간의 본능은 어딜 향하는가? 과연 신비는 존재하는가?와 같은 질문 사이에서 사랑이란 무엇이고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펴볼 수 있었다는 것은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저자는 말한다. 개인의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사랑이 필수적인 요소이기에 깊이 사유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사람들을 조건 없이, 내안의 가치 판단 없이, 분별 없이 사랑하며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던 내게 그 마음을 다시 비춰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가 삶에게 묻는 질문에 대한 하나의 귀결점이 되는 사랑에 대해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부모를 앞두고, 자녀교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도 좋을 것이다.

 

마음에 남는 한 대목

생명을 살리고 인권을 수호하여 역사를 올바른 방향으로 바꾸는 위대한 일들도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일이지만 이런 일들을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서 하는 이유는 더 많은 사람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니겠는가.

 

[불평등을 만드는 역설적인 능력주의]

별점: ★★★★

 

이 책의 핵심은 지금 우리 사회에 만연한 통념인, 각자 노력과 기량을 통해 성취하며 사는 것이 옳다는 능력주의가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또 다른 계층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본래 능력에 따라 부를 성취해야 한다는 능력주의는, 단지 귀족과 재벌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부의 세습 받아 계층을 유지하는 부유층의 특권을 폐지하기 위해 주창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능력주의는 결과적으로 경제적 불평등과 정치적 불평등을 야기시키게 되었다. 세습되는 자본의 형태가 금융자본과 물적자본 대신 인적자본으로 대체되었을 뿐, 본질적으로 기존의 귀족, 재벌과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다. 많은 부를 쌓은 부유층은 교육에 수 많은 자본을 쏟으며 중산층, 빈곤층과 비교되지 않을 만큼, 학업 성취도를 양극화시켰다.

 

하지만 비단 학업에서 뿐만 양극화되는 것이 아니다. 직업과 직장에 있어서도 양극화를 초래한다. 학업 성취도를 말미암아 고도의 전문직을 지향하는 엘리트들은 의료, 금융, 경영, 법조계와 같은 몇 안되는 고소득 직종에 종사하며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인다. 실례로 이 책에서는 경영인, 금융인, 법조인이 여가 없이 자기를 가혹히 학대할만큼의 업무를 지향하며 중산층, 빈곤층과 비교 되지 않을 만큼의 소득을 벌어들임을 짚는다. 하지만 이러한 막대한 소득을 올리는 엘리트들은 다시 정치로 나아가 정치인들에게 자신에게 유리한 세금, 규제 회피와 같은 정책을 개편함으로써 정치적 불평등을 야기시키며 심지어는 정당화한다. 즉, 부를 통해 국가에 저항할 힘을 갖는 것이며, 이를 통해 민주주의가 훼손되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두 가지 제시한다. 핵심은 세금 관련 규제라는 소실점을 통해 첫 번째, 현재 엘리트에 집중된 교육을 더욱 개방하고 분산화시키는 것이며 두 번째, 엘리트 근로 계층에게 집중된 생산이 중산층에게 골고루 분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200년이라는 여러 세대에 걸쳐 만들어진 능력주의인만큼 저자는 해체를 위해서도 여러 세대가 걸릴 것이라 말한다. 하지만 뿌리 깊은 능력주의의 불평등을 뽑으려는 시도를 통해 이 사회의 진정한 진보가 가능할 것이다.

 

"능력주의는 개인의 기량과 노력이 부족하고 기준에 미달한다는 말로 정당화한다" - 대니얼 마코비츠

 

20년간 쓰인 이 책은 신랄한 어휘와 계층에 따른 생활양식의 차이를 말하며 우리 사회를 적나라게 드러낸다. 그 과정에서 보인 저자의 수준 높은 추상사고를 엿볼 수 있었던 것이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이다.

평범한 기자였던 저자가 1년만에 세계 메모리 챔피언쉽에 참가해 우승한 비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해당 대회에서 요구하는 것은 포커카드 52장을 순서대로 외우거나 무작위 사람 이름 99개를 외우거나, 원주율과 같은 무작위 숫자를 외우는 것이다. 어떻게 가능해라고 생각했지만 저자는 타고난 기억력은 없다며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그가 알려준 방법을 사용해보니, 충분한 연습만 있다면 가능하겠다는 판단이 선다.

그 방법은 크게 기억의 궁전법과 숫자-메이저 시스템이다. 먼저 기억의 궁전법이란 인간은 텍스트보다 이미지를 기억하는 데 매우 뛰어나다는 것에 착안한 방법으로 고대 그리스에서 사용되었던 방법이다. 자신이 익숙하거나 또는 가상의 공간을 만들어 그 공간에 기억해야할 것을 시각화하는 것이다. 이 때 기억하기 쉽도록 동적이며 외설스럽고 재밌으면 좋다고 한다.

가령 마트에서 양말과 양파와 와인을 사야한다면 내가 익숙한 공간에 양파가 머리에 양말을 뒤집어쓰고 와인을 마시면서 비틀거리는 모습을 두는 것이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여러 개를 두고 필요할 때 그 장소만 떠올리면 모두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핵심 요소는 창의력으로, 시각화하기 어려운 것을 시각화를 잘할 수 있게 끔 바꾸는 것이라 말한다.

이 같은 방법이 가능한 이유는 뇌에는 우리는 과거를 회상할 때 늘 장소를 함께 떠올리게 되는데 이는 기억이 "장소 세포"에 의존하기 때문에 공간과 함께 기억의 저장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숫자-메이저 시스템으로 쉽게 말해 숫자 잘 외우는 방법이다. 가령 1:ㄱ, 2:ㄴ 3:ㄷ, ... 같은 방식으로 치환하여 213이라는 숫자가 있다면 "난 고독"으로 바꾸어 고독한 나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이다. 이 때 기억의 궁전법과 함께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실제로도 이 책을 읽은 뒤, 급하거나 잊지말고 해야할 말을 하기 위해 사용하기도 한다. 다만, 무궁무진하다는 이 기억법을 조금 더 복잡한 일에는 활용하지 못하고 있어 아쉽다는 생각은 든다. 앞으로는 조금 더 풍성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갈고 닦아야 겠다.

"기억력이 보통이라해도 제대로 활용하기만 하면 대단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책 속에서

별점: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