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향후 창업을 준비하고자 몇몇 세미나를 듣고 있다. 이번이 세 번째다. 어제는 (2022.07.26(화) 16:00~18:00) 스타트업 해외진출 관련하여 마곡, 서울창업허브 (M+)에서 "Awake, It's time to innovation Asia"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들었다. 연사는 엑센트리벤처스의 윤우근 이사회 의장이다. 엑센트리는 런던베이스 엑셀러레이터로, 스타트업이 런던쪽에 랜딩할 수 있도록 자본 지원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한다. 오늘 세미나의 핵심 내용은 간단했다.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선 6~7가지로 요약할 수 있었다.

 

첫 번째로는 스타트업의 핵심기술이 글로벌 IP(Intellectual Property)로 보호받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대기업의 기술 탈취가 심하기 때문이라 한다. 법정 공방에서도 중소기업 vs 대기업 구도에서 중소기업의 패소율이 84%에 달하며 대기업은 0.2%이란 수치를 볼 수 있었다. 보통 선진국에서는 약자 보호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핵심 기술이 글로벌 IP로 보호받고 있어야 해외진출이 가능하다 말한다. 두 번째는 전 세계에 핵심 기술을 알릴 홍보맨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홍보맨은 CEO만큼 제품이나 서비스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여야 하며, 투자유치를 위해 계속해서 IR도 함께 해야 한다고 한다. 쓰는 시점에서 헷갈리는 데, IR은 대표의 역할인지 홍보맨의 역할인지 아니면 아무나 해도 상관 없는지 헷갈린다. IR에 대해 들으며 들었던 생각으론 가급적이면 외부 자본을 차입하지 않고 외부 자본에 독립적인 기업을 만들 수 있다면 가장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세 번째는 영어라고 말한다. 더 말하지 않아도 필요성을 절감한다. 창업 직전에는 어느 정도 네이티브와 비즈니스 영어를 문제 없이 구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 번째는 현지 모임에서 동양인, 한국인을 찾아 일원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런던 스타트업은 주로 60%~70%가 서양인이라 우리도 그렇듯 어느정도 차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 말한다.  다섯 번째는 정부지원 등 각종 프로그램을 타고 해외로 진출하는 것이 그나~마 성공 확률이 높다고 말한다. 여섯 번째는 현지 밴처캐피털이나 CEO와 밋업을 하는 것이라 말하고, 일곱 번째는 잠재적 고객과의 만남이라고 한다. 또 중요한 것은 Global standard 수립이라는 것이다. 삼성과 SK케미칼과 같이 1,2차 벤더사가 되기 위해서는 회계나 법률적인 부분을 6개월간 수정을 거쳐 일종의 표준화를 시키는 과정이 있다는 것이다. 여기까지가 들었던 핵심 내용이다.

 

이외의 내용으론 몇몇이 있었는데 그 중 첫 번째는 유니콘 기업 관련 산업이었다. 전세계 유니콘 기업이 약 1,170(?)개가 있고 미국 629개, 중국 173개, 인도 68개, 영국 44, 독일 29, 프랑스 24, 이스라엘 22 등등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유니콘 기업은 대부분 헬스케어, 전기차, 빅데이터, 바이오이지만 한국에는 이러한 기업이 없고, 따라서 기회가 있다고 한다. 두 번째는 창업은 돌파구라고 말하며 창업은 돈이 아니라 소명의식이 필요하다 말한다. 절감한다. 소명의식의 예로는 사회공헌이나 고용창출이 있다고 말했다. 고용창출은 생각해본 적 없었지만 유니콘 기업 하나가 많은 고용창출을 하여 사회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세 번째는 지금은 산업간의 경계가 모호한 빅테크의 시대라고 말한다. 단계를 밟아가면 느릴 수 있다고 말한다. 뛰어넘어야 관심받고 투자 받는다고 한다. 중국이 현금 사용하다가 곧 바로 QR로 넘어간 것을 예를 들어 줬다. 네 번째부턴 맥락이 잘 기억이 나질 않는데 초기엔 VC 심사역을 만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엔젤이나 LLC(?)를 만나야 한다고 한다. 또 한국 법인과 해외 법인을 함께 만들라 한다. 해외법인만 설립하면 지원받기 힘들다는 이야길 하셨다.

  • 이후로 생각나는 대로 적자면 정부에선 예산 사용에 관심 있지 스타트업이 잘 되는 것 관심이 없다.
  • 현지서 피봇 기다려주는 엑셀러레이터 별로 없다. 하지만 최근 피봇까지 도와주는 몇몇이 생겨났다. 찾아서 그 프로그램 타고 글로벌 진출해라.
  • 한 나라에 특화된 산업 거의 없다. 장벽 거의 허물었다.
  • 희석된 지분에 대해 VC가 바라보는 관점은 Co-founder에게 많으면 +고 단순 엔지니어에게 많으면 -다. 한 질문자가 표면적으로라도 지분 조정을 해야할까요 하는 질문으로 미루어 서류상으로 무언가가 되나보다. 연사께서 CEO가 67.4%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어떤 배경에서 이런 수치가 나온 것인지 검색해보니 주총에서 보통 결의사항과 특별 결의사항이 있는데 이 중 특별 결의사항을 통과시키기 위해 2/3의 지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론 안정적인 경영을 위한 것이다.
  • 홍보 담당자는 스타트업 초기에 채용은 부담스러울 수 있기에 스케일 업이 필요 할 때 채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 국내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관련해서 무역협회~, 중소기업~ 두 가지 추천해주셨는데 잘 듣지 못했다.
  • 엑센트리 벤처스에서 하는 것은 기업 특징에 따라 다르지만, 크게 두 가지로 첫 번째론 잠재 고객이 누굴까 깊이 고민해서 BM을 재구성해주는 것과 두 번째는 해외 투자자의 관점으로 어떤 것을 수정하면 조금이라도 더 투자를 받을 수 있을지를 도와준다고 한다

📚 창업 정글 생존기

스타트업에 관심있고 시작하려는 초심자들에게 유용한 현실적인 지침이 담긴 책이다. 책이 가벼우면서도 심플하며 핵심만 담아서 이해하기도 쉽다. 목차만 읽어도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 다 담겨있다. 저자는 다년간 스타트업을 운영하며 피보팅하고 리브랜딩하며 겨우겨우 정글에서 살아남은 경험을 담았다. 경험으로부터 쌓인 많은 지침이 있었지만 가장 핵심은 좋은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몇몇 이외의 조언은 직원 채용은 최대한 보수적으로 하고, 혼자서도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해야하며, 끊임없이 서비스에 대해 생각하고, 투자와 같은 치트키 말고 고객만족에 집중하며, 기획은 오래걸려도 좋으니 치밀하게 준비하고 반드시 대표가 함께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고통스럽더라도 끝끝내 존버하면 성공한다는 이야기다. 이 책의 내용을 모두 하나로 엮는 또 다른 핵심이 있다면 반드시 망한 스타트업을 분석하여 반면교사 삼아 같은 실패를 되풀이 하지않는 것일 것이다.

"Stay hungry, stay foolish" - 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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