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귀한 삶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살아가며 지향해야한다 생각하는 가치를 무게 있게 말하는 모습에 이끌려 읽게 된 책이다. 이 책은, 이름을 들으면 누구나 아는 하버드 대학, 서울 대학, 북경 대학, 스탠퍼드 대학을 다녔고, 늘 최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던 엘리트라 불리는 사람의 자서전이다. 이 책은 자신이 하버드에 가고 싶어했던 10대 때의 동기와 노력, 20대 때의 학업과 직장, 30대 때 초의 삶의 일부를 다룬다. 읽는 동안 자신의 삶의 소명에 대한 짙은 고뇌, 그리고 숭고한 정신과 함께 끊임 없이 깨어 있으려고 하는 생각이 돋보였다.

아쉬운 부분이자 반면교사를 삼을 수 있다고 생각든 부분은, 역사의 진보를 이루고자 하는 그토록 숭고한 정신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자신이 원하는, 그 정신을 구현하는 삶을 좇는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목표를 정한 뒤 삶의 경로를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때 그때 필요로 하는 것을 따른 뒤, 그에 걸맞는 의미를 부여 한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진정 역사의 진보를 이루고자 한다면 당장이라도 그가 있는 곳에서 뛰쳐나와 더 넓은 세계를 상대해야할 것이다.

단순히 삶을 다해 이루고자 하는 저자의 꿈인 인류 역사 속에서 영생을 얻고자 하는 원대한 목표를 이루거나 그에 더 가까운 삶을 추구하기 위한 모습을 보지 못했던 부분은 아쉽긴 했다. 하지만 책 전반에서 일반적으로 뛰어나다고 여기는 한 사람의 삶에 대한 여러 질문, 고뇌, 그리고 이에 대한 자신의 통찰, 확고한 신념과 함께 하는 성장과정을 볼 수 있고, 또한 이러한 가치들을 저자의 뛰어난 표현력과 문장력으로 풀어낸 것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이 좋았다.

요약하면, 이 책을 통해 인간이 마땅히 지향해야할 숭고한 정신을 배우되, 저자가 보이지 못했던 그것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간다면 가장 바람직한 방향일 것이다.

"내 젊음을 연소시켜 이루고픈 그 뜻은 무엇인가? - 책 속에서

별점: ⭐️⭐️⭐️

 

 

철학이 아닌 철학함이 필요하다.


이 책은 철학이 아니라 철학하는 방법을 알려주며, 철학적 사고를 직접 해봄으로써 마주친 문제에 대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여러 철학자들이 실제로 논의 했던 문제를 제시하며 독자로 하여금 생각을 자극한다. 주요 내용들로는 결정론과 자유의지, 튜링 테스트와 중국어 방, 유신론과 무신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또한 말한다. 철학이 필요한 이유는 철학의 범주에 속하는 형이상학과 인식론은 여러 학문에 근간이 되기에 이것들이 없다면 학문 자체가 성립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실제로 형이상학에 해당하는 인식론과 존재론의 경우 종교철학이나 과학철학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에 나 또한 마찬가지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철학자들이 논의 했던 대표적인 문제들을 접할 수 있고, 어렵게 쓰이지 않았으며, 중간중간 생각을 자극하는 질문들이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반면 여러 문제들을 제시한 페이지들을 앞뒤로 반복해서 찾아보도록 내용을 구성했기 때문에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학에서 논의되는 것들은 무엇이고 일상생활에서는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감을 잡기에는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철학적 사고는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훈련이 없다면 개똥 철학이 된다" - 최훈

별점: ⭐️⭐️

 

침묵을 의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가?

 

내 멘토 중 한 분은 때때로 침묵을 고수했다. 그 때 마다 거기에 이끌려 쩔쩔 매었던게 생각난다. 책을 본 순간 멘토가 떠올랐고 어쩌면 멘토의 능력을 나도 익힐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읽게 되었던 책이다.

내용의 핵심은 의도적으로 침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크게 중요성, 장점, 방법, 주의점을 소개해준다. 내용이 어렵지도 않고 얇아서 쉽게 읽혔다.

책에서 말하는 침묵의 장점으로는 상대를 당황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고, 생각을 자극하게 하며, 심지어 협상과 연설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며 여러 일화들을 소개해준다.

일상에서 자주 사용되진 않겠지만 필요할 때에 맞춰 사용한다면 하나의 작은 무기가 될 것 같다.

"깊이 있는 인간의 아우라는 침묵의 결과이다" - 코르넬리아 토프

별점: ⭐️⭐️

 

불이 되어 바람을 맞이하라.

프래질이라는 것은 쉽게 부서진 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안티 프래질은 쉽게 부서지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닌, 고통과 충격을 가할 수록 더 강해진다는 의미이다.

저자는 전 세계 어떤 나라에서도 존재하지 않던 안티 프래질이라는 개념을 창안했다. 이 저자는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이 책에서 말하는 핵심은 기꺼이 불확실성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를 경제, 사회, 정치 다양한 분야에서 안티 프래질이 더 유리한 이유를 설명한다. 불확실성, 스트레스, 무작위성, 가변성과 함께한 삶이라면 우리를 더 번창하게 한다고 말한다.

읽은지 2년이 지났지만 이 책으로 부터 배웠던 것 중 기억나는 것이 있다면 당연한 것이지만, 사회적으로 낮은 계층에 있는 사람을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자신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프래질한 사람이 있기 때문이며 그러한 사람 없이는 자신이 안티프래질해질 수 없다는 것이다.

태어나 처음으로 한 700여 페이지 되는 분량을 읽어 본 책이었다. 인턴 시절 회사 마치고 쪼개고 쪼개서 읽었지만 모르는 것들 투성이었기에 힘들지 않고 오히려 기뻤다. 기꺼이 처음 책을 읽는 내게 나도 두꺼운 책을 읽을 수 있구나 생각하게 만들어준 책이다.

"바람은 촛불 하나는 꺼트리지만 모닥불은 활활 타오르게 한다. 불이 되어 바람을 맞이하라." -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별점: ⭐️⭐️⭐️

 

당신은 승리를 위한 오너십을 갖고 있는가?


책의 핵심 키워드는 극한의 오너십이다. 리더는 자신이 속한 세상의 모든 것의 오너가 되어야 하며, 남 탓하거나 책임을 돌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평소 읽고 싶던 13권의 책을 주문했을 때 함께 샀던 책이다. 육체의 한계를 넘도록 훈련받은 특수부대는 어떤 정신을 가지고 있을까 궁금했고 또한 특수부대원로써의 삶을 살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네이비씰로부터 도출된 여러 통찰의 특징은 삶의 전반 어느 곳에나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저자는 기업경영컨설팅에도 동일한 원칙을 적용하는데, 전쟁 상황에서의 원칙이 기업에서도 다르지 않다고 한다.

책 내용 중 기록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크게 두 가지만 뽑자면 아래의 내용들이다.

[나쁜 팀은 없다 나쁜 리더만 있을 뿐]
네이비씰에서 흥미로운 일화가 있다. 네이비씰 요원을 뽑기 위한 훈련에서 계속 일등을 하던 팀이 있었고, 계속 꼴등을 하던 팀이 있었다. 그 때 정확히 일등 팀의 리더와 꼴등 팀의 리더만 바꾸어 훈련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꼴등하던 팀이 계속 일등을 하게 된 것이다. 바뀐 것은 없었다. 리더만 제외하면. 팀이 문제라던 불평만하던 꼴등팀 리더는 그 사건을 계기로 훌륭한 장교로 거듭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위와 아래를 모두 이끌어라]
리더쉽의 특징은 지휘 계통의 아래로만 흐르는 것이 아니라 위로도 흐르는 특징을 가진다. 때문에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의 오너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만약 상부에서 말도 안되는 질문을 한다면 그것은 상부가 원하는 정보를 제대로 보고하지 못한 우리의 잘못이며, 상부가 우리를 이끄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상부를 이끌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만약 상관이 동기부여를 하지 못해준다면 좌절하지 말고 스스로 동기부여 해야한다고 말한다. 책임지고 일하고, 기회로 삼아 일을 되게 만들어야 한다. 나약한 상관을 두고 있는 것은 내 활동 폭이 더 넓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좋은 일이며, 반대로 상사가 강인한 사람이라도 좋은 일이라 말한다. 때문에 상사가 나약하다는 것은 변수가 되지 못한다고 일러준다. 만약 이렇게 극한의 오너십 정신이 팀 내에 배어 있으면 모든 팀원이 자발적으로 움직여 확실하게 최고의 성과를 내어 승리하는 팀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책 덕분에 반성하게 되었다. 올바르게 돌아가지 않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었고, PM이 강인한 리더십을 가지고 책임을 져야지하는 안일한 생각과 책임을 돌리는 태도를 가졌었다. 책을 읽고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나는 책임 전가를 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는데 실상은 그러지 않았다. 앞으로는 책임을 짊어지고, 이러한 극한의 오너십 정신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삶을 살 것이다.

 

"리더가 극한의 오너십을 체화하고 조직 내에 그 문화를 전파하면 나머지는 알아서 돌아간다." - 조코 윌링크


별점: ⭐️⭐️⭐️⭐️

 


이외의 내용 메모는 아래와 같다.

 

 

리더는 저성과자가 개선의 여지가 없다면 그를 내보내고 대체자를 찾는 악역도 감수해야 한다.

 

팀 내에 극한의 오너십 문화가 배어 있으면 모든 팀원이 자발적으로 움직여 확실하게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다.

 

리더가 임무에 대한 믿음을 가지면, 그 믿음은 지휘 계통 위아래로 퍼져 나간다. 확실한 믿음과 자신감에서 나오는 말과 행동은 단단하다.

 

어려운 문제가 동시다발로 터졌을 때는 반드시 우선순위를 정해서 실행하는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

 

작전의 궁극적 목표를 정확하게 이해하면 대원들이 일일이 허락을 구하지 않고도 전략적 목표를 위해 스스로 움직이게 된다.

 

브리핑이 성공적이었는지 판가름하는 척도는 단순하다. 팀원과 지원 병력 모두 계획의 의도와 목표를 완벽히 이해했는가이다.

 

대원들이 임무를 완전히 이해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각자 맡은 임무를 설명하게 하고 세부사항에 관한 질문을 해야한다.

 

브리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휘 의도를 설명하는 것이다. 작전에 참여하는 모든 대원이 작전의 목적과 작전이 의도하는 결과를 이해하면 특별한 지시 없이도 스스로 알아서 판단하고 행동하게 된다.

 

상관이 제때 결정을 내리지 않거나 필요한 지원을 해 주지 않아도 그를 원망하지 말고 먼저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 지휘 체계의 상부를 이끌려면 특히 직속상관을 요령껏 다루는 법을 익혀야 한다. 이를 위해 상부에 상황 보고를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사 임원에게 현장 상황을 정확히 이해시키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더 상세하게 정보를 보고하고, 임원들과 더 긴밀하게 소통해야 한다. 임원들이 현장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되면 이곳으로 와서 직접 보라고 요청해야 한다.

 

결정을 내릴 만큼 충분한 정보가 없다는 말은 역설적으로 결정을 내릴 만큼 충분한 정보를 이미 가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모든 리더는 자기 없이도 조직이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리더는 후배들이 언제라도 승진해 더 큰 권한을 가질 수 있도록 훈련시키고 지도하는 데 온 힘을 쏟아야 한다.

 

리더가 되었다면 겸손해져야 한다. 남을 존중해야 한다. 계급과 직책은 상관없다. 다른 사람보다 돈을 수백 배 더 벌어도 마찬가지다. 모든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 반드시 남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남의 말을 들으면 그 사람과 당신이 연결된다. 그게 리더인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다.

 

마이크로매니지먼트는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 하지만 그것으로 시작해서 점차 지휘권 분산으로 변화해야 한다.

 

마이크로매니지먼트를 한다는 것은 리더로서 해야할 일을 못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하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일이라는 느낌을 가져야 한다. 이후 어느정도 하면 물러나야 한다. 시시콜콜 간섭받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상사의 신임을 얻기 위해서는 상사가 원하는 것보다 더 많은 정보를 보고하면 된다.

 

당신을 이끄는 가치는 무엇인가?

 

이 책의 핵심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장 좋은 가치관을 세움으로써 다른 이외의 것이 신경쓰이지 않도록 하라는 것이다.

 

LG AI 연구원인 전창욱님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 제목만 보았을 땐 단순히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살아라는 내용인 줄 알았다. 하지만 저자는 신경끄기가 무심하다는 것이 아니라 목표에 따르는 역경에 신경 쓰지 마라는 것이다. 진정으로 의미 있는 것을 찾는 다면, 무의미하고 하찮은 것에 신경이 쓰이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에 신경쓰는 법을 배울 때야만 사람이 성숙해질 수 있다 말한다.

 

책 내용 중 특히 인상 깊은 부분이 크게 2가지가 있었다.

 

[사람들이 하지 않는 질문]

저자는 사람들이 우리의 삶의 방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대부분 잘 하지 않는 질문을 꼽았다. 그것은 1. 우리는 어떤 고통을 원하는가? 그리고 2. 무엇을 위해 기꺼이 투쟁할 수 있는가?라는 두 질문이었다. 옳다고 생각했고, 정말 좋은 질문이라 생각했다. 저자는 뮤지션이 되길 상상하며 꿈꿔왔지만 실패했다고 한다. 이유는 결과를 사랑했지, 과정속의 고통은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라 한다. 저자는 1번 질문을 통해 우리 삶의 성공을 결정할 수 있다 하였고, 2번 질문을 통해 우리의 존재를 규정할 수 있다고 했다.

 

[모두 내 책임]

내 삶에서 일어나는 일은 모두 내 책임이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잘못과 책임이 함께 쓰인다. 하지만 저자는 내가 잘못하지 않았더라도 책임지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잘못과 책임을 구분할 것을 말한다. 가령 자신의 책이 재미없다면 자신의 잘못이라고 한다. 하지만 책을 더 읽을지 말지 결정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고 한다. 문 앞에 아기가 놓여 있다면 자신의 잘못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어떻게 할지는 자신의 책임이라고 한다. 이는 <네이비씰 승리의 기술>이라는 책에서도 동일하게 강조하는 내용이다. 설령 내가 제어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더라도 책임져야만 한다는 것이다. 소위 극강의 리더십과 책임감을 가질 때 비로소 성장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이외에도 다른 책들에서도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내용이기도하다. 힘들고 싫을 수 있겠지만 기꺼이 이 가치를 지키며 살아간다면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책을 읽으며 저자가 어떻게 마약까지한 문제아에서 많은 영향력과 뛰어난 통찰력을 지닌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궁금했다. 때문에 책을 읽으며 내내 이 사람이 가진 무기는 무엇일까 고민했다.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느껴지는 것은 저자가 세상의 문제에 대해 인식론적으로 접근하여 생각을 풀어나가는 것이 뛰어났다는 것이다. 여러 구절이 있었지만 그 중 하나는 "나 자신, 타인, 사회, 문화, 세계, 우주"를 언급하는 대목에서 저자의 인식의 규모가 드넓음을 유추할 수 있었다. 인식론을 대표하는 종교인 불교의 내용을 여러 번 언급하는 것으로 보아 저자는 불교의 가르침을 많이 받은 것 또한 알 수 있었다. 삶의 경험적으로 비추었을 때 종교나 철학이나 과학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이 비해 더 농도 짙은 통찰력을 지니고 있는 확률이 높았는데, 이런 경험에 비추었을 때 저자는 충분한 통찰력을 갖고 있었고, 그의 말들 또한 현실적 지침으로 삼기에 충분했다.

 

"너 자신보다 대단한 것에 신경을 써라. 자신이 거대한 영원의 일부임을, 자신의 삶이 이해할 수 없는 위대한 창조의 일부를 이루는 과정일 뿐임을 받아들여라." - 마크 맨슨

 

별점: ⭐️⭐️⭐️

 

[KT 부사장이 들려주는 삶의 통찰]

KT 부사장은 오래전부터 여러 블로그나 SNS에 삶과 일에 대해 글을 써왔다. 나는 페이스북에서 그를 만날 수 있었고 그의 글은 많은 사람으로부터 공감을 얻거나 행동을 바꿀수 있는 영향력을 지녔음이 충분했다. 지도교수님 또한 그의 글을 보며 감사의 인사를 할 정도니 말이다. 약 일년 반이 넘도록 그의 글을 받아보며 훌륭한 통찰에 감탄하곤 했다. 하지만 피드가 많이 올라오다보니 그의 글이 묻히기도 했다. 때문에 한 권의 책으로 엮어서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는데 이 책이 발간되었고 때문에 주저 없이 구입한 책이다.

책은 크게 삶과 일과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주로 일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거기에 대한 통찰이나 교훈을 전달하는 형태이다. 이 책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것은 하나의 진실이 아닌 다양한 관점이라는 것이다. 자신이 일하면서 배우고 느낀 것들, 코칭을 하면서 배우고 느낀 것들을 일화와 엮어 설명한다. 이 책의 좋은 점 중 하나는 누구나 알아 듣기 쉽게 쓰였다는 것이다. 많은 것을 알고 있거나 통찰이 깊다면 조금이라도 뽐낼법 하지만 그런 부분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독자를 끌어 안는다는 느낌이 강했다.

나는 책을 읽고 나서 핵심에 대해 한 마디로 요약하는 절차를 가지고 있는데 이 책은 그러지 못할 만큼 많은 통찰을 가지고 있었다. 통째로 책을 머리에 집어 넣고 다니고 싶지만 그러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앞으로 이 책이 주위 사람들에게 선물하는 책이 될 것 같다. 나도 이 책을 구매하고 나서 다른 분께 같은 책을 선물을 받았다. 좋은 책은 당연 널리 퍼지나 보다.

"이 세계는 자신의 인식의 범위만큼 자신에게 존재한다" - 책 중에서

별점: ⭐️⭐️⭐️⭐️
완독: 2021년

 


아래는 개인적으로 책의 일부 내용을 요약하려 했던 내용이다.

 

실패한 후의 태도가 그 다음을 결정한다.

  • 승진 탈락도 피드백 받을 것
  • 제안서 탈락도 피드백 받을 것

조금 빈둥거려도 괜찮다(일하지 않는 개미)

  • 100% 모든 개미들이 일만하는 시스템보다 20%~30%는 노는 개미들이 있는 시스템이 더 오래 살아남는다.
  • 모든 개미가 일만하는 시스템에서는 개미들이 지치게 되면 집단의 멸망이 왔음.
  • 반면 일하지 않는 개미들이 일정 비율 있는 집단은 오래 존속하는 것으로 나타남.

동일한 일만 계속하면 인생이 통째로 사라진다.

  • 우리 뇌는 오감을 통해 들어오는 정보를 모두 저장하지 않는다고 한다.
  • 고효율을 위해 변화가 있는 부분만 처리하고 저장한다.
  • CCTV도 같다. 기존에는 전부 저장했지만 비효율적인 저장공간 때문에 변화가 있는 부분만 저장한다고 한다.

내가 나를 좌절시키는 것이다.

  • 그리스 철학자 에픽테토스는 한 때 노예였다. 그는 과학으로 따지면 코페르니쿠스의 지구가 돈다 정도의 엄청난 통찰을 발견했다.
  • 우리는 자신에게 일어난 사건의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그 사건에 대한 스스로의 해석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 예컨데 누구의 죽음 또는 누구와의 이별에서 이별 그 자체에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이젠 혼자야", "나 때문이야" 등으로 인해 자책하고 고통받는 것이다.
  • 해결 방법은 확대해석 하지 말고, 사건과 해석을 분리해서 사건을 쿨하게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업무의 신이 집에가서 인정받지 못하는 이유

  • 공적인 영역과 사적인 영역의 필요 능력이 다르다.
  • 사적인 영역에서는 효율보다 낭비가 때로 필요하고, 답보다 공감이 필요하고, 똑똑함보다 약간 바보스러움이 필요하다. 결론보다 과정이 필요하고, 지시보다 함께함이 필요하다. 냉정함보다 따뜻함이, 몸사림보다 몸 씀이 필요하다.

자랑할 것, 자부심을 가질 것이 무엇인가?

  • 요즘처럼 오픈 된 곳에서는 자랑할 만한 것, 자부심을 가질 만한 것이 점점 줄어든다.
  • 부자도 금융 부자, 주식부자, 부동산 부자도 적지 않다. 책 몇 권쓴 사람도 적지 않다. 산도 웬만큼 다녀서는 자랑하기도 어렵다. 맛집도 웬만큼 다녀선 안다고 이야기하기 어렵다. 와인도 웬만큼 마시고서는 자랑하기 어렵다. 골프도 잘 치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예쁘고 잘생긴 사람들, 몸짱도 많아 웬만한 몸가지고 명함도 못내민다.
  • 진짜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순위로 정할 수 없는', '자신만의 특별한 것'이다. '자신의 개성'이고, '자신만의 취향'이며, '자신만의 자신감'이다.

생각만으로도 살 수 있다.

  • 유태인 수용소나 북한 수용소에 갇혔던 사람은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생각으로 무기력해진 사람들은 그냥 쓰러져 죽었다고 한다.
  • 쥐도 설탕물을 먹이고 위통 유발주사를 놓았을 때 이후에는 설탕물을 먹으려 하지 않았다. 이후 설탕물을 억지로 먹였을 때 고통 속에서 죽었다. 설탕물은 아무 해가 없는 것인데도 말이다.
  • 암에 걸려도 97% 확률로 죽는다는 통계가 있더라도 나머지 3%가 되는 것은 선택이고, 실제로 이렇게 살아남는 사례가 있다.

억누르지말고 관점을 재해석 하라

  • 버스에서 누가 내 발을 밟으면 화가 나서 쳐다보거나 욕을 하려할 것이다. 하지만 그 사람이 맹인이라면 화가 녹아질 것이다.
  • 공격자가 아니라 어려움에 처한 사람이라는 것으로 뇌가 해석하는 순간 부정적 감정이 사라지는 것이다.
  • 따라서 부정적 감정은 관점의 재해석으로 해결될 수 있다.
  • 40대 이후엔 성격, 인내심을 바꾸기 어렵다. 하지만 하나의 비결이 있다면 관점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좋아한다고 너무 퍼주지마라

  • 보스조르메니 나지는 인간관계에서 보이지 않는 "관계 통장"이 있다고 한다.
  • 입금은 배려, 사랑, 칭찬, 코칭, 선물 등이고 출금은 폭력, 무시, 화, 비난 등이다.
  • 입금만 하면 상대방은 부채 의식을 청산하려 하기에, 베풀 때도 갚을 수 있을 정도여야 관계 지속이 가능하다.

수레가 있으면 길이 난다

  • 버는 돈이 적은데 저축이나 투자를 하라고? 글 솜씨가 없는데 글을 쓰라고? 말 재주가 없는데 발표를 하라고? 시간도 없는데 책을 읽고 신기술을 배우라고? 전치가 인프라도 없는데 전기 자동차를 도입하자고?
  • 저축이나 투자를 하면 돈이 늘어나고 글을 쓰면 글 솜씨가 늘고 발표를 하다 보면 말 재주가 늘고 새로운 방법을 학습하고 신기술을 배우면 여유 시간을 만들 수 있다. 전기차를 도입하면 전기차 인프라가 생긴다.
  • 수레가 있으면 길이 난다.

이 세계는 자신의 인식의 범위만큼 자신에게 존재한다.

  • 이런 메커니즘에 끌려다니지 않고 역이용 하는 법은 무엇(WHAT)을 원할지 결정하고 기록하고 이를 상상하면 HOW에 대해서는 뇌가 자동으로 실행해준다.
  •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의도적으로 뇌에 심어 두라는 것이다. 그러면 뇌는 세상을 그 목표에 맞춰 자신에게 인식시켜준다.
  • 단 목표를 정할 때 긍정의 문장으로 해야 한다. 나는 10k을 뺀다는 것이 아니라, 나는 70kg이 된다. 나는 연봉 낮은 회사에는 안간다가 아니라 연봉 1억의 회사에 입사한다. 나는 담배를 끊는다가 아니라 나는 비흡연자가 된다이다. 그리고 기한을 정하고 매일 말로 선포하고, 이미지화 하라.

 

이 책의 핵심 메세지는 신호를 차단하고 깊이 몰입하라는 것이다.

 

0. 환경

한 실험이 있었다. 매우 간단하다. 손 목만 구부리면 된다. 그리고 뇌 활동을 체크한다. 놀랍게도 손 목을 구부린다는 결정을 하기전부터 뇌가 먼저 명령을 내리는 것이 모니터에 확인된다. '환경의 신호'에 반응하는 뇌의 속도가 내 의지보다 빠르게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 실험이 시사하는 바는 내 의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위 환경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다.

 

1. 차단

하버드 대학생을 주제로 논문을 쓴 하버드생이 있다. 하버드 대학생의 가장 큰 특징은 자기 효능감을 주입하는데 뛰어나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스스로에 대한 평가나 기대가 높고, 이 때문에 뛰어나다는 신호를 많이 듣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평범한 학생은 평범함과 관련된 신호를 많이 듣고 스스로에게 주입한다고 한다. 주목할 점은 정말 그렇게 된다는 것이다. 일종의 자기암시효과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부정적인 신호는 순간적으로 뇌 속의 작업기억력을 떨어트린다고 한다. 작업기억력은 재능과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높을수록 고차원적 사고를 폭넓게 할 수 있다. 때문에 사회에서 평범하다는 일종의 부정적 신호는 계속해서 우리를 평범하게 만들거나 열등하도록 만든다고 한다. 그렇기에 저자는 주변의 신호가 1등의 신호가 아니라면 그 신호를 차단할 것을 말한다. 인간은 자라면서 기본적으로 사회 체계를 신뢰하도록 성장해 왔기에 개인을 향한 부정적 환경의 신호도 신뢰하도록 진화해왔는데, 우리는 이러한 부정적 신호를 차단 해야할 분명한 이유가 생긴 것이다.

 

2. 몰입

많은 공감을 이끌었던 단락이 있다. 우리는 의미를 가진 존재라는 것이며 우리는 이러한 의미를 가볍게 생각해왔다는 것이다. 나의 분야를 통해 이 세상을 보다 의미 있게 바꿀 수 있다는 나 자신을 초월하는 신념과 믿음, 그리고 내가 걸어가는 이 발걸음들이 모두 의미가 있다는 것을 인지한다면 우리를 향한 부정적 신호 앞에서 단단해질 수 있고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단락은 실제로 빈민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던 학업 성취도의 뛰어난 변화의 결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우리에게 위대한 목적과 가치관을 가지라고. 나는 원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가지기 위한 기회를 만나고 세상을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에 함께할 수 있기를.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해해야 하는 것이 있을 뿐이다." - 정주영

 

별점: ⭐️⭐️⭐️

 

자유란 무엇인가?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개인의 자유와 권리, 다양한 삶의 방식들의 존중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책을 읽는 동안 과연 나는 이와 같이 생각이 가능한가?라고 자문 하였을 때 단언컨데 아니었다. 자유를 두고 양심, 의견, 토론, 행동 등의 다양한 각도에서 이를 다룬다. 읽으며 들었던 생각은 책의 표지의 문구인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자유론』에 빚지고 있다."와 같았다. 자유에 대해 내가 알고 있던 것은 이 책을 벗어나지 못했다. 저자인 철학가 존 스튜어드 밀의 다각도적이고 뛰어난 사고에 대해 조촐한 나의 생각과 비교가 되며 좌절감이 들기도 하였다. 하지만 동시에 깊은 사고의 세계가 있음을 알게 되었고 더욱이 철학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어준 책이다.

밀은 한 개인의 의견과 행동이 아무리 옳다고 할지라도, 거기에 진리의 모든 것이 다 담겨 있을 수는 없다하였다. 아무리 옳은 것이라 할지라도, 거기에는 틀린 것이 있고, 아무리 틀린 것이라고 할지라도, 거기에는 옳은 것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개개인에게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사상의 자유"와 자신의 의견을 거리낌 없이 표현하고 토론할 수 있는 "표현의 자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이런 자유들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어떤 개인이나 집단이 "절대로 틀릴 수 없다"는 것을 전제하는 것이고, 그것은 독단이자 독선이며 독재라고 표현하며, 어떤 의견이 아무리 틀리고 사회의 상식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할지라도 그 의견을 표현하고 토론하는 자유를 막는 것보다도 허용하는 것이 사회에 더 큰 이득이 된다고 하였다. 만약 개인의 의견을 침묵시키게 된다면 크게 2가지 해악을 저지르는 것으로, 그 견해가 옳을 경우 인류는 오류를 진리로 대체할 기회를 빼앗기는 것이고, 그 견해가 틀린 경우 오류와 충돌을 통해 진리를 더욱 분명하게 인식하고 생생하게 드러낼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밀은 인간이 자신의 능력 범위 안에서 어떤 문제의 전체를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온갖 다양한 의견을 지닌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온갖 다양한 개성을 지닌 사람들이 그 문제를 바라보는 각양각색의 방색들을 연구해 보는 것이며 이 방법 이외의 다른 방법으로 지혜를 얻은 현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는 인간 지성의 본질상 다른 방법으로 지혜를 얻는 것이 불가능 하기 때문이라 한다.

때문에 자신의 의견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거나 취약점을 지적해주는 것을 피하기는커녕 도리어 기꺼이 반기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한다. 적어도 분명한 근거를 제시하며 자신의 의견을 비판하는 모든 말들을 경청하고 그 비판자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다시 설명하고 나서 거기에 대한 그들의 논평을 또 다시 들어보는 식으로, 자신의 의견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빛을 밝혀줄 수 있는 것이라면 그 어떤 것도 차단하지 않는 사람의 판단은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은 개인이나 집단의 판단보다 더 나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철학자의 깊은 생각을 단 번에 소화해서 요약하기란 쉽지 않다고 느꼈다. 위의 내용이외에도 나의 생각으로 만들고 싶었던 생각들이 많았다. 내용상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으나 철학 입문에 좋은 책이 아닐까 한다.

"우리의 의견을 반박하거나 틀렸음을 증명할 수 있는 완벽한 자유가 주어진 상황에서 그 의견이 반박되지도 않고 틀렸음이 증명되지도 않아서, 그 의견을 올바른 것으로 전제하고서 행동하는 것은 정당하다. 그렇게 했을 경우에는, 인간의 역량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우리의 의견이 이성적으로 올바르다는 것에 대해 최고의 확실성을 얻어낼 수 있다." - 존 스튜어드 밀

별점: ⭐️⭐️⭐️⭐️

[바겐 세일] - 생각 처분

 

이 책은 과거 철학자들이 값비싸게 산 생각을 우리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더불어 사용법도 친절히 알려준다. 여기서 친절하다는 의미는 철학하면 어렵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내용보다 누구나 읽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과거 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동안 멘토님으로부터 철학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느꼈고, 한 사람의 성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던 중 제목과 띠지에 이끌려 사게 된 책이다. 다행히도 처음인 내게 어려운 개념은 없었다. 내용 구성은 철학사의 시간축 중심이 아닌 핵심 개념 중심으로 크게 4가지인 사람, 조직, 사회, 사고로 구성하였다.

[사람] 전반적으로 타인과 자신의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에 관한 깊은 통찰을 준다. 여기서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은 타인이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 더욱 정확히 이해하려면 그 사람이 무엇을 부정하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 것이다. 이후 철학자의 말을 설명하기 위해 무엇을 부정했는지를 중심으로 설명하였다.

[조직] 전반적으로 집단에 속한 인간이 보이는 행동에 대해 설명하였다. 여기서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은 크게 두 부분이었다. 첫번째로는 이해할 수 없는 사람과 함께 일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한 것이었다. 결론적으로 누구에겐 정답인 것이 누구에겐 정답이 아니기 때문이며, 타자의 관점을 배움과 깨달음의 계기로 삼는다면 지금까지와 다른 관점과 가치관을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2년전 읽을 때 까지는 크게 느끼지 못했지만 지금은 이를 실천하는 것이 쉽지 않은게 몸소 느껴진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선 다른 관점에서의 접근과 함께 결합돼야 실천 가능할 것이라 생각된다.

두 번째는 상대에게 협력할 것이냐 배신할 것이냐에 관한것이었다. 이와 관련한 대회로 단 3줄의 프로그래밍 코드로 협력/배신 게임에서 이긴 핵심 비결은 간단했다. 처음에만 협력카드를 내밀고 이후에는 바로 직전에 상대가 내민 카드를 따라 내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상대가 배신했다가 협력하더라도 깔끔히 잊고 미래를 위해 협력하기 때문에 포용성이 있고, 상대가 협력하다 배신하면 나 또한 배신하여 상대에게 패널티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비록 대승적인 차원에서는 옳지 않을 수 있으나 현실적인 측면에서는 유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사회] 전반적으로 사회의 성립과정과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와 관련된 내용을 설명한다. 여기서 흥미롭게 읽은 한 실험이 있었다. 개미들이 일정 시간 내에 거주지로 운반해오는 먹이량에 대해 시뮬레이션하는 것이었다. 여기에서 영리한 개미와 멍청한 개미가 있다. 똑똑한 개미는 앞서 있는 개미의 페로몬을 쫓아 정확하게 먹이를 운반하지만 어리숙한 개미는 제대로 쫓아 가지 못해 잘못된 길을 가거나 돌아갔다. 하지만 결과는 어리숙한 개미가 먹이를 가지고 돌아가는 효율이 중장기적으로 더 높다는 사실이었다. 이는 똑똑한 개미가 가는 길이 반드시 최단경로가 아니었고, 오히려 어리숙한 개미가 에러로 들어선 경로가 생각지도 못하게 최단경로를 발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단기적인 비효율이 중장기적인 고효율을 가져올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볼 수 있다.

[사고] 사고방식에 있어 함정에 빠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전반적으로 설명한다. 여기에서는 "결국 OO한 뜻이죠?"라고 요약하는 습관의 위험성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습관은 세상을 넓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한한다고 한다. 또한 커뮤니케이션에서는 듣는 방법의 깊이가 4단계가 있는데 이 습관으로 듣는 방법은 가장 낮은 1단계에 해당한다며, 자신의 내면의 시점에서 생각하는 습관을 경계하고 상위 단계로 나아가야한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자신을 바꾸고 성장을 위해서는 "알았다"고 생각하는 습성을 경계하는 것이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모든 분야에서 발견과 견문을 가져와 인류와 사회, 그리고 세계의 온갖 현상에 관해 자유자재로 통찰을 담아내는 학문이 철학이다" - 야마구치 슈

별점: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