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성평등이란 무엇인가?

이 책의 핵심은 평범 착한 남성도 성평등의 인식의 필요성을 느끼고, 남녀평등을 위해 모든 남성이 여성에게 책임전가 할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맨박스를 부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친구의 선물로 인해 읽게 된 책이다. 여행 갈 때 오고 가는 버스안에서 비교적 무난하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처음 선물 받았을 때는 친구에게 비친 내 모습에서 성평등에 대해 부족해 보이는 부분이 있는가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그래 보였으니 선물해주었지 싶다). 읽으며 생각이 조금씩 달라지게 되었는데, 단순히 페미니즘을 남녀평등으로만 알고 있던 내게 조금 더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었기 때문이다.

제목인 "맨박스"라고하는 것은 남자다울 것을 요구하는 일종의 외부요인을 통칭하는 것으로 저자는 이 맨박스를 부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한다. 저자는 대다수의 남성들이 집단적인 강요를 통해 남자다움의 정의를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꼬집는다. 또한 성평등을 이루고 있지 못한 주된 이유로 크게 두 가지를 꼽았는데, 첫 번째는 남성들이 여성들의 체험에 관심을 갖지 않는 관심 결핍이 여성에 대한 폭력을 용인하는 문화의 주된 원인이며, 두 번째는 여성들의 삶에 수반되는 고통을 공감하려는 남성의 의지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는 것이라고 한다.

선한의도를 가진 남성이라 해도 많은 여성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무시로 일관할 수 없는데, 이는 궁극적으로 그들이 사랑하는 여성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때문에 남성들이 먼저 여성 폭력 등과 같은 문제에 전적으로 책임을 인정하고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만 진정한 성평등이라는 사회적 변화로 접어들수 있기 때문이다.

“여성들은 보호받기를 원하지 않는다. 단지 남성들이 폭력을 쓰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 토니포터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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