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는 방법을 배워라]


학습법에 관심을 갖게 된 이후 학습이란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한 확신을 가져다 준 책이다. 저자는 학습이란 크게 4가지 모듈로 구성된다고 말한다. 전략, 인풋, 추상화 및 구조화, 축적이다.

 

《전략》

전략의 배경은 우리가 독학에 사용할 수 있는 가용 시간이 적기 때문에 애초에 깊이, 자세히 아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효율적인 인풋과 축적은 모두 전략에 달렸다며 그 중요성을 말한다. 전략의 핵심은 테마와 장르를 구분하는 것이라 말한다. 테마란 내가 알고자 하는 것이며 장르란 알고자 하는 것이 담긴 분야를 말한다. 저자는 테마가 메인이되고 장르를 서브로 두는 것이 효율적인 전략을 세우는 방법이라 말한다. 테마를 기반으로 여러 장르로부터 시사점과 통찰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독학의 목표는 테마로 두어 알고자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다.

 

《인풋》

인풋의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었다. 그 중 3가지만 말하자면, 첫 번째론 독서 시 의식적인 목적 상기가 필요하다 말한다. 독서를 통해 무엇을 할 것인가? 무엇을 성취하고자 하는가? 지적 전투력을 상승시킬 것인가? 아니면 오락이 목적인가?와 같이 자신의 독서 목적을 상기시키면 자신이 원하는 테마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져 효율적인 학습이 될 수 있다 말한다. 두 번째론 단기적인 시각으로 인풋해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커리어나 미래는 예측불가능하기 때문에 오히려 역산하여 어떤 것을 인풋할지 결정하는 것은 우연성이 낮아지고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장 도움 되는 재밌는 것을 고르라 말한다. 세 번째는 목적없이 인풋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한다. 지금 당장 아웃풋을 많이 내는 사람은 살면서 절대적인 인풋의 시기가 존재했다는 것이다. 나중에 아웃풋하려면 인풋에 드는 기회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타인이 아웃풋을 요구하지 않은 시기에 많은 것을 인풋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추상화 및 구조화》
추상화란 핵심만 뽑아내는 것이다. 다르게 말해 모델링을 하는 것이다. 추상화는 경험이나 지식으로부터 배운 것을 범용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상위의 통찰을 만드는 것이다. 어떠한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추상화를 하면 하나의 가설을 만들 수 있는데 이 가설의 진실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계속해서 배운지식과 추상화로 얻은 가설을 함께 축적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말한다. 셜록홈즈가 남과 동일한 정보를 가지지만, 가설과 추리를 통해 기막힌 결과를 내는 것과 같이 말이다. 추상화를 비유로 들자면 수학에서 명제가 공리계에 닿을 때까지 만드는 것이다. 반대로 구조화는 공리계에서 명제를 도출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축적》
축적에서 중요한 것은 기억에 의지하지 않는 것이다. 대부분 지극히 평범한 기억력이기 때문에 키워드나 컨셉만 자신만의 공간에 만들어두고 필요에 따라 검색할 수 있도록만 만들어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반복의 중요성을 말한다. 초독 때는 밑줄긋기를 통해 흥미로운 사실, 통찰/시사, 행동지침 등을 표시해두어야 하며, 재독때는 밑줄 쳤던 5~9줄 내의 중요 부분을 뽑아내고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며 삼독때는 추후 참조 가능하도록 옮겨적어야 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 책에서 설명하는 학습법을 사용했더니, 전공과는 무관하면서 내가 알고자 했던 테마인 신약 개발의 한 연구분야를 이해하고 한 시간 가량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무언가를 많이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나 빠르게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일독을 권한다. 

“첩보 기관이 입수하는 정보의 대부분은 우리 일반인도 접촉 가능한 정보다. 즉, 첩보 기관은 인풋된 정보의 양과 질보다도 모은 정보로부터 고도의 통찰을 얻어내는 능력에서 우월함을 가진 것이다.” - 야마구치 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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