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눈을 통해 들어오는 것을 뇌는 고해상도의 영상을 받아들인다고 착각한다. 시신경이 뇌에 전달하는 정보는 대상의 윤곽, 그리고 흥미로운 몇몇 부분에 대한 단서뿐이다. 시신경은 뇌에 정보를 전달할 때 병렬식으로 여러 출력 채널(10개~12개)들을 통해 연속적으로 정보를 전송한다. 각 채널은 주어진 장면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만을 전달한다. 때문에 사실은 낮은 해상도의 영화를 보는 것과 같다. 피질의 기억에 의존해 그 정보를 해석함으로써 세상에 대한 환각을 구축하는 것이다. 즉, 세상을 명확히 바라본다 생각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받아들이는 감각은 시공간적 단서들, 윤곽에 대한 정보들 뿐이다. 모든 정보는 12개 가량의 그림들 속에 담겨 있고, 이들을 재구성함으로써 세상의 영상을 재구성하는 것이다. (정확히는 눈은 뇌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감각 기관으로 사실상 뇌와 동일(뇌의 확장)하다고 볼 수 있음)

 

 

Reference

[1] 《Eye strips images of all but bare essentials before sending visual information to brain》

[2] https://www.berkeley.edu/news/media/releases/2001/03/28_wers1.html

+ Recent posts